거래액 10조 돌파… 카드업계선 '모바일 카드' 경쟁 촉발
스마트 금융이 금융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으면서, 스마트폰뱅킹 사용자와 거래규모가 각각 100만명과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스마트 금융이 급팽창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은행권 공동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가 도입된 후 카드, 증권,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말 그대로 `스마트 금융`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전자금융 서비스 가입자수(7월 기준)는 153만명을 넘어섰고, 거래건수와 거래금액은 각각 585만건과 10조4233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스마트폰 기반의 금융 거래가 기존 PC 기반의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역전할 차세대 금융 거래 인프라로 정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또 한국은행의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자료도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는데, 이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전분기말의 1318만명 대비 8.6%(114만명) 증가한 1432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을 전후로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 신한카드 등 은행ㆍ증권ㆍ카드 등 금융권역별 스마트폰 전자금융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7월말 기준 은행 15개, 증권 20개, 카드 6개 등 총 41개사가 스마트폰 전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뱅킹 도입과 관련 보안 문제 등에 따른 기우가 있었다. 하지만 이를 말끔히 씻어내고 금융권의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예금 거래와 조회 서비스는 물론 이체, 외환, 펀드, 보험 등 고부가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증강현실과 다양한 금융권 앱스토어가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뱅킹 사용자가 크게 증가하자 상황은 역전됐다.
스마트폰은 뱅킹을 넘어 카드 업계에도 `모바일카드'라는 신시장을 만들어주고 있다. 모바일카드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신한카드, 하나-SK카드, 우리카드 등 선발 주자에 이어 그동안 관망하던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 전업카드사들이 속속 모바일카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모바일카드가 카드 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증권 업계도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출시한 가운데 대형사들도 속속 스마트 트레이딩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
지난 상반기 은행권 공동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가 도입된 후 카드, 증권,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말 그대로 `스마트 금융`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전자금융 서비스 가입자수(7월 기준)는 153만명을 넘어섰고, 거래건수와 거래금액은 각각 585만건과 10조4233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스마트폰 기반의 금융 거래가 기존 PC 기반의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역전할 차세대 금융 거래 인프라로 정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또 한국은행의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자료도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는데, 이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전분기말의 1318만명 대비 8.6%(114만명) 증가한 1432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을 전후로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 신한카드 등 은행ㆍ증권ㆍ카드 등 금융권역별 스마트폰 전자금융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7월말 기준 은행 15개, 증권 20개, 카드 6개 등 총 41개사가 스마트폰 전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뱅킹 도입과 관련 보안 문제 등에 따른 기우가 있었다. 하지만 이를 말끔히 씻어내고 금융권의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예금 거래와 조회 서비스는 물론 이체, 외환, 펀드, 보험 등 고부가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증강현실과 다양한 금융권 앱스토어가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뱅킹 사용자가 크게 증가하자 상황은 역전됐다.
스마트폰은 뱅킹을 넘어 카드 업계에도 `모바일카드'라는 신시장을 만들어주고 있다. 모바일카드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신한카드, 하나-SK카드, 우리카드 등 선발 주자에 이어 그동안 관망하던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 전업카드사들이 속속 모바일카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모바일카드가 카드 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증권 업계도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출시한 가운데 대형사들도 속속 스마트 트레이딩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