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북부 중심 '을지병원'
■ 메디컬&헬스
방사선기기 WMAT 통해 종양 2∼5분내 치료
디지털방식 혈관양면촬영기 보유 앞선 진단도
을지의료원 산하 을지병원(병원장 홍성희)은 지난 1956년 설립된 박영하 산부인과를 뿌리로 `인간사랑,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대형병원으로 성장했다.
병원은 지난 1995년 서울 을지로 3가에서 노원구로 이전하며 최신의료장비를 대거 구매해 서울 동북부의 중심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병원의 대표적인 첨단 의료장비는 입체적세기조절방사선치료기(VMAT). 지난 6월 방사선종양학과는 VMAT을 이용해 코 뒤에 있는 비인두에 위치한 비인강암을 합병증 없이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비인강은 머리뼈의 바닥인 두개저를 바로 위에 맞대고 있어 후유증 없이 수술하기가 어려운 곳.
그러나 첨단 방사선 치료기기인 VMAT은 기존의 방사선 치료기법이 가지고 있는 정적인 치료한계를 뛰어넘었다. 최신 영상유도장치(IGRT)와 고속회전 치료기술을 활용해 종양 부위에 방사선을 입체적으로 빠르게 집중시켜 원발성 종양, 재발성, 전이성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환자 주변을 초고속으로 회전하면서 종양 전체를 한 번에 입체적으로 인식해 치료하므로 2∼5분만에 치료가 끝난다. 10~49분이 걸리던 기존 세기조절방사선치료기(IMRT)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심수정 교수는 "VMAT 치료를 통해 침샘뿐 아니라 정상조직에 들어가는 방사선량을 최소로 할 수 있어 치료 후 환자에게 발생하는 합병증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병원은 또한 지멘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 방식의 혈관양면촬영기(Axiom Aritis dBA Twin)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기는 두경부와 복부의 혈관 촬영 시 주로 사용되며 정면과 측면을 동시에 촬영하므로 방사선 피폭량과 조영제 사용량을 줄인 것이 장점이다.
기존 장비는 시술 부위의 정면과 측면을 촬영할 때 촬영기기를 이동해 정면과 측면을 따로 찍는 불편함이 있고, 방사선 피폭량과 조영제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이 기기는 또한 혈관영상을 CT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환자를 CT실로 옮기는 불편을 없앴다. 재구성된 CT영상은 2채널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영상을 구현한다.
스텐트, 클립, 코일 등을 혈관과 서로 다른 색으로 표현하는 듀얼볼륨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존 3D 영상보다 더 앞선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밖에 작은 암 병변까지 찾아내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CT), 골반과 척추 골밀도를 측정하는 이중에너지방사선흡수계측기(DEXA), 최소침습 수술로봇 다빈치 등을 갖췄다.
병원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신경외과 등 30개 전문 진료과와 치과진료부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당뇨센터, 심장센터, 골다공증ㆍ갱년기센터와 불임ㆍ습관성유산 클리닉, 치매클리닉, 유방클리닉, 우울증클리닉, 수면클리닉 등이 운영되고 있다.
홍성의 병원장은 "각종 첨단시설과 우수 의료진, 철저한 서비스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을 위한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 동북부지역은 물론 경기 일원을 아우르는 선진형 종합병원으로 역할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을지병원은 대전 을지대학병원, 강남을지병원(서울), 금산을지병원 등 총 4개의 종합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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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기기 WMAT 통해 종양 2∼5분내 치료
디지털방식 혈관양면촬영기 보유 앞선 진단도
을지의료원 산하 을지병원(병원장 홍성희)은 지난 1956년 설립된 박영하 산부인과를 뿌리로 `인간사랑,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대형병원으로 성장했다.
병원은 지난 1995년 서울 을지로 3가에서 노원구로 이전하며 최신의료장비를 대거 구매해 서울 동북부의 중심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병원의 대표적인 첨단 의료장비는 입체적세기조절방사선치료기(VMAT). 지난 6월 방사선종양학과는 VMAT을 이용해 코 뒤에 있는 비인두에 위치한 비인강암을 합병증 없이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비인강은 머리뼈의 바닥인 두개저를 바로 위에 맞대고 있어 후유증 없이 수술하기가 어려운 곳.
그러나 첨단 방사선 치료기기인 VMAT은 기존의 방사선 치료기법이 가지고 있는 정적인 치료한계를 뛰어넘었다. 최신 영상유도장치(IGRT)와 고속회전 치료기술을 활용해 종양 부위에 방사선을 입체적으로 빠르게 집중시켜 원발성 종양, 재발성, 전이성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환자 주변을 초고속으로 회전하면서 종양 전체를 한 번에 입체적으로 인식해 치료하므로 2∼5분만에 치료가 끝난다. 10~49분이 걸리던 기존 세기조절방사선치료기(IMRT)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심수정 교수는 "VMAT 치료를 통해 침샘뿐 아니라 정상조직에 들어가는 방사선량을 최소로 할 수 있어 치료 후 환자에게 발생하는 합병증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병원은 또한 지멘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 방식의 혈관양면촬영기(Axiom Aritis dBA Twin)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기는 두경부와 복부의 혈관 촬영 시 주로 사용되며 정면과 측면을 동시에 촬영하므로 방사선 피폭량과 조영제 사용량을 줄인 것이 장점이다.
기존 장비는 시술 부위의 정면과 측면을 촬영할 때 촬영기기를 이동해 정면과 측면을 따로 찍는 불편함이 있고, 방사선 피폭량과 조영제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이 기기는 또한 혈관영상을 CT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환자를 CT실로 옮기는 불편을 없앴다. 재구성된 CT영상은 2채널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영상을 구현한다.
스텐트, 클립, 코일 등을 혈관과 서로 다른 색으로 표현하는 듀얼볼륨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존 3D 영상보다 더 앞선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밖에 작은 암 병변까지 찾아내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CT), 골반과 척추 골밀도를 측정하는 이중에너지방사선흡수계측기(DEXA), 최소침습 수술로봇 다빈치 등을 갖췄다.
병원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신경외과 등 30개 전문 진료과와 치과진료부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당뇨센터, 심장센터, 골다공증ㆍ갱년기센터와 불임ㆍ습관성유산 클리닉, 치매클리닉, 유방클리닉, 우울증클리닉, 수면클리닉 등이 운영되고 있다.
홍성의 병원장은 "각종 첨단시설과 우수 의료진, 철저한 서비스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을 위한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 동북부지역은 물론 경기 일원을 아우르는 선진형 종합병원으로 역할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을지병원은 대전 을지대학병원, 강남을지병원(서울), 금산을지병원 등 총 4개의 종합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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