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ㆍ구글ㆍ애플 등 무료 통신서비스 확대
스마트폰ㆍPC 등 장벽 없애 '신개념 통화 시대'
스마트폰ㆍPC 등 장벽 없애 '신개념 통화 시대'
이메일 주소가 전화번호를 대체할 날이 멀지 않았다. 최근 스카이프와 구글 보이스, 애플 페이스타임 등 다양한 무료 통신 서비스들이 스마트폰은 물론 PC 등 다양한 기기들에서 제공되며 PC와 이동전화간 통신 장벽을 허물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카이프와 구글, 애플 등 무료 통신 서비스 제공사들이 PC 영역으로 다시 한 번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대량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 서비스들은 기존 전화번호는 물론 이메일과 개인 아이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하며 기존 전화번호 중심의 통신 서비스 개념을 흔들고 있다.
스카이프와 구글 보이스, 애플 페이스타임 서비스는 대부분 SIP(세션주도형프로토콜)에 기반했다. SIP은 각 단말 기기 간 세션을 유지하고 끊어주는 역할만 하며 콘텐츠는 단말이 지닌 성능에 따라 영상과 음성 등 다양한 미디어를 전송하는 데 최적화된 프로토콜이다. 반드시 전화번호를 이용할 필요도 없으며 다양한 주소를 활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인터넷 통신서비스에 가장 적합한 프로토콜로 인식되며 새로운 개념의 무료전화 서비스들을 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막대한 가입자수를 지닌 무료통화 서비스들에 SIP기술이 더해지며 다양한 기기들에서 인터넷 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되자, 서비스들이 날개를 달고 확산 중이다.
스카이프는 전세계 6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가입자 간에는 무료 통화가 가능한데, 전화번호 대신 ID를 이용해야 한다. PC에서 출발한 이 서비스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되며 이동성을 확보해 가입자수를 늘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자간 영상통화 기능 등을 지원하며 다시 PC 관련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 역시 가입자간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타임을 컴퓨터인 매킨토시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애플은 지난달 매킨토시용 페이스타임 베타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미 2006년 출시된 애플의 노트북인 맥북에도 기본적으로 별도 연결이 필요없는 마이크와 카메라가 내장돼 있는데, 애플은 맥북을 이용한 영상통화 기능을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매킨토시용 페이스타임을 이용하면 아이폰4와 아이팟터치4 등과 자유롭게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매킨토시용 페이스타임 역시 전화번호 대신 애플ID로 이용되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며, 이메일을 통해 전화를 거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매킨토시 제품은 연간 4000만대 이상 판매된다는 점에서 페이스 타임 역시 수억명의 잠재 가입자를 한번에 확보한 셈이다.
미국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구글 보이스의 파괴력도 무섭다. 구글은 지난달 이메일 서비스인 PC용 지메일에 `구글 보이스'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해, 이메일 주소를 이용한 무료 전화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의 가입자수는 10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미국에서 초대장 방식으로 소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 중이지만, 이 가입자들이 한 번에 서비스 이용자로 전환될 경우 이동통신 시장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구글 보이스 역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제공되며 스마트폰과 PC간 통신 장벽을 허물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 서비스 가운데 스카이프는 국내에서는 약 350만명, 매킨토시 이용자 역시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 구글 보이스는 아직 이용할 수 없다. 스마트폰 성장과 함께 기존 전화번호를 이용해서만 통신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PC용 통신 서비스도 동반 성장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전화번호 중심의 통신에 대한 관념이 해체되며, 이메일 주소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단말기가 등장할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특히 구글 보이스는 한국 도입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구글 보이스 서비스 시행의지를 밝힌다거나 하긴 힘들지만, 법률적인 부분들에 대해 검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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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카이프와 구글, 애플 등 무료 통신 서비스 제공사들이 PC 영역으로 다시 한 번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대량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 서비스들은 기존 전화번호는 물론 이메일과 개인 아이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하며 기존 전화번호 중심의 통신 서비스 개념을 흔들고 있다.
스카이프와 구글 보이스, 애플 페이스타임 서비스는 대부분 SIP(세션주도형프로토콜)에 기반했다. SIP은 각 단말 기기 간 세션을 유지하고 끊어주는 역할만 하며 콘텐츠는 단말이 지닌 성능에 따라 영상과 음성 등 다양한 미디어를 전송하는 데 최적화된 프로토콜이다. 반드시 전화번호를 이용할 필요도 없으며 다양한 주소를 활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인터넷 통신서비스에 가장 적합한 프로토콜로 인식되며 새로운 개념의 무료전화 서비스들을 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막대한 가입자수를 지닌 무료통화 서비스들에 SIP기술이 더해지며 다양한 기기들에서 인터넷 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되자, 서비스들이 날개를 달고 확산 중이다.
스카이프는 전세계 6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가입자 간에는 무료 통화가 가능한데, 전화번호 대신 ID를 이용해야 한다. PC에서 출발한 이 서비스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되며 이동성을 확보해 가입자수를 늘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자간 영상통화 기능 등을 지원하며 다시 PC 관련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 역시 가입자간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타임을 컴퓨터인 매킨토시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애플은 지난달 매킨토시용 페이스타임 베타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미 2006년 출시된 애플의 노트북인 맥북에도 기본적으로 별도 연결이 필요없는 마이크와 카메라가 내장돼 있는데, 애플은 맥북을 이용한 영상통화 기능을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매킨토시용 페이스타임을 이용하면 아이폰4와 아이팟터치4 등과 자유롭게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매킨토시용 페이스타임 역시 전화번호 대신 애플ID로 이용되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며, 이메일을 통해 전화를 거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매킨토시 제품은 연간 4000만대 이상 판매된다는 점에서 페이스 타임 역시 수억명의 잠재 가입자를 한번에 확보한 셈이다.
미국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구글 보이스의 파괴력도 무섭다. 구글은 지난달 이메일 서비스인 PC용 지메일에 `구글 보이스'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해, 이메일 주소를 이용한 무료 전화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의 가입자수는 10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미국에서 초대장 방식으로 소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 중이지만, 이 가입자들이 한 번에 서비스 이용자로 전환될 경우 이동통신 시장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구글 보이스 역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제공되며 스마트폰과 PC간 통신 장벽을 허물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 서비스 가운데 스카이프는 국내에서는 약 350만명, 매킨토시 이용자 역시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 구글 보이스는 아직 이용할 수 없다. 스마트폰 성장과 함께 기존 전화번호를 이용해서만 통신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PC용 통신 서비스도 동반 성장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전화번호 중심의 통신에 대한 관념이 해체되며, 이메일 주소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단말기가 등장할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특히 구글 보이스는 한국 도입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구글 보이스 서비스 시행의지를 밝힌다거나 하긴 힘들지만, 법률적인 부분들에 대해 검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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