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홍 교수팀, 유전병ㆍ암 치료제 개발 일조
우리 몸속의 유전자는 DNA 가닥에 띄엄띄엄 분포해 있는데, 이것이 RNA(리보핵산)를 거쳐 단백질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유전정보가 없는 부분은 떼 내고 유전물질끼리만 붙이는 일종의 재배열 과정이 필요하다. 국내 연구진이 이러한 유전물질 재배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밝혀냈다.
광주과학기술원 심해홍 교수와 정학수 연구교수팀은 DNA에서 RNA를 거쳐 단백질이 형성되는 과정 중, DNA로부터 만들어진 최초의 RNA인 프리메신저RNA(전령핵산)의 유전물질 재배열(Splicing)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Urp' 단백질의 기능을 밝혀냈다고 25일 밝혔다.
프리메신저RNA는 유전정보가 없는 부분은 떼 내고 유전정보가 있는 부분만 연결하는 재배열 과정을 거쳐 메신저RNA로 바뀐다. 이 과정에서 수백개의 단백질과 RNA가 결합한 `단백질-RNA 결합체'가 재배열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해홍 교수팀은 수백개 단백질 중 하나인 Urp 단백질이 일직선으로 늘어선 프리메신저RNA 가닥의 한쪽 끝에서 유전정보가 없는 부분은 떼 내고 유전물질끼리만 붙이는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메신저RNA는 또다른 단백질-RNA 결합체의 작용을 통해 단백질로 바뀌게 된다.
DNA가 이상이 없어도 RNA를 거쳐 단백질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유전물질 재배열 과정이 잘못되면 각종 유전병과 암이 발병한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꼭 필요한 유전물질이 재배열 과정에서 빠지거나 필요 없는 물질이 끼어 들어가면 병으로 이어진다는 것.
심해홍 교수는 "이번 연구로 유전병과 암 치료제 개발에 일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분자생물학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진스&디벨로프먼트(Genes&Development)지 11월호에 게재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광주과학기술원 심해홍 교수와 정학수 연구교수팀은 DNA에서 RNA를 거쳐 단백질이 형성되는 과정 중, DNA로부터 만들어진 최초의 RNA인 프리메신저RNA(전령핵산)의 유전물질 재배열(Splicing)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Urp' 단백질의 기능을 밝혀냈다고 25일 밝혔다.
프리메신저RNA는 유전정보가 없는 부분은 떼 내고 유전정보가 있는 부분만 연결하는 재배열 과정을 거쳐 메신저RNA로 바뀐다. 이 과정에서 수백개의 단백질과 RNA가 결합한 `단백질-RNA 결합체'가 재배열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해홍 교수팀은 수백개 단백질 중 하나인 Urp 단백질이 일직선으로 늘어선 프리메신저RNA 가닥의 한쪽 끝에서 유전정보가 없는 부분은 떼 내고 유전물질끼리만 붙이는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메신저RNA는 또다른 단백질-RNA 결합체의 작용을 통해 단백질로 바뀌게 된다.
DNA가 이상이 없어도 RNA를 거쳐 단백질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유전물질 재배열 과정이 잘못되면 각종 유전병과 암이 발병한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꼭 필요한 유전물질이 재배열 과정에서 빠지거나 필요 없는 물질이 끼어 들어가면 병으로 이어진다는 것.
심해홍 교수는 "이번 연구로 유전병과 암 치료제 개발에 일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분자생물학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진스&디벨로프먼트(Genes&Development)지 11월호에 게재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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