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공항에서 보안검색 강화에 대한 반발로 전신스캐너 검색거부운동이 벌어졌지만 별다른 소동 없이 지나갔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수감사절 휴일을 하루 앞두고 24일에 전신스캐너를 거부하자는 시민운동이 벌어졌으나 대부분의 승객들은 전신스캐너를 통과하거나 별다른 항의없이 몸수색을 받았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날은 연중 미국인들의 이동이 가장 많은 날이었지만 주요 공항에서 승객들은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검색을 받기 위한 줄은 길게 늘어지지 않고 신속히 움직였다.
언론매체나 당국에서는 한 인터넷사이트를 중심으로 시작된 이날의 거부운동으로 혼란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조용하게 지나갔다.
전신스캐너를 통한 검색은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는데다 이를 피하려면 철저한 몸수색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막상항공기에 탑승할 때가 되자 승객들은 체념하거나 별 관심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버지니아주 노포크로 여행하는 외과의사 제니스 맨저크(50)씨는 "지난 10년동안 감각이 많이 무디어졌다"면서 "이제와서 이런 조치에 흥분할 이 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신스캐너나 몸수색의 효과가 있을지 의심스럽지만 그렇다고 딱히 이런 것을 반대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에서 뉴욕으로 여행을 한 루터교 목사 조지 오벌리씨도 "이런 조치가 나와 다른 사람의 안전을 지켜준다면 적극 찬성한다"면서 "내가 이제 나이가 50이 넘었는데 내 몸을 투시한다고 해서 부끄러울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전신스캐너에 대한 항의 움직임도 있었다.
터미널에서 유인물을 나누어주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인권보호와 관련한 헌법규정을 큰소리로 읽는 사람도 나타났다.
국토안보부나 연방교통안전청을 비난하는 문구를 새긴 옷을 입기도 했으며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터미널에서는 수영복과 신발, 모자만 쓰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었다.
한 블로그에 따르면 애틀랜타에서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스캐너를 거부한 사람이 39명이었으며 LA에서는 11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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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수감사절 휴일을 하루 앞두고 24일에 전신스캐너를 거부하자는 시민운동이 벌어졌으나 대부분의 승객들은 전신스캐너를 통과하거나 별다른 항의없이 몸수색을 받았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날은 연중 미국인들의 이동이 가장 많은 날이었지만 주요 공항에서 승객들은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검색을 받기 위한 줄은 길게 늘어지지 않고 신속히 움직였다.
언론매체나 당국에서는 한 인터넷사이트를 중심으로 시작된 이날의 거부운동으로 혼란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조용하게 지나갔다.
전신스캐너를 통한 검색은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는데다 이를 피하려면 철저한 몸수색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막상항공기에 탑승할 때가 되자 승객들은 체념하거나 별 관심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버지니아주 노포크로 여행하는 외과의사 제니스 맨저크(50)씨는 "지난 10년동안 감각이 많이 무디어졌다"면서 "이제와서 이런 조치에 흥분할 이 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신스캐너나 몸수색의 효과가 있을지 의심스럽지만 그렇다고 딱히 이런 것을 반대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에서 뉴욕으로 여행을 한 루터교 목사 조지 오벌리씨도 "이런 조치가 나와 다른 사람의 안전을 지켜준다면 적극 찬성한다"면서 "내가 이제 나이가 50이 넘었는데 내 몸을 투시한다고 해서 부끄러울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전신스캐너에 대한 항의 움직임도 있었다.
터미널에서 유인물을 나누어주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인권보호와 관련한 헌법규정을 큰소리로 읽는 사람도 나타났다.
국토안보부나 연방교통안전청을 비난하는 문구를 새긴 옷을 입기도 했으며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터미널에서는 수영복과 신발, 모자만 쓰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었다.
한 블로그에 따르면 애틀랜타에서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스캐너를 거부한 사람이 39명이었으며 LA에서는 11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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