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7일부터 시작될 2월 증시는 전반적인 조정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미국 경기 회복세로 상승세를 지속하겠지만 2월만 놓고 보면 신흥국들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내 증시의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중순 실적 시즌이 종료되면 이후에는 유럽발 재정위기 이슈가 재점화될 수 있는 등 해외발 악재가 잠재돼 있는 만큼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물론 설 연휴로 인한 국내 증시 휴장 기간 동안 글로벌 증시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월 초 오름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돼 있다. 하지만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 국내외 주요 변수가 많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 재부상 가능성 등 2월의 리스크와 3월 이후의 기대감이 교차하는 과도기적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2월만 놓고 보면 코스피지수의 조정 내지 정체를 대비한 리스크관리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정을 받더라도 영향은 크지 않아 이달 중 바로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집트발 악재 등으로 인한 변동성도 이미 축소된 상황이다. 또 지난달 신흥국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증시가 조정을 받았지만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 정도가 낮아 다른 신흥시장 보다 그 기간과 폭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12개월 기업이익 추정치는 완만한 상승을 나타내고 글로벌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본격적인 이동할 것으로 보여 수급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각에서 신흥국을 비롯한 국내 증시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자금의 채권형 펀드로의 유입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형으로 이동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은 위험자산으로의 회귀의 초기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 증시의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될 경우,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으로 자금이 재차 유입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2월 유망 종목으로 반도체를 위시한 정보기술(IT)주와 함께 자동차, 화학, 유통 등을 꼽으며 금리 인상 수혜주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또 2월 증시의 변수가 될 인플레와 금리인상에도 기업이익 감소 우려가 높지 않은 업종으로 에너지, 소재, 산업재, 금융 등도 주목할만한 섹터라고 분석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물론 설 연휴로 인한 국내 증시 휴장 기간 동안 글로벌 증시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월 초 오름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돼 있다. 하지만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 국내외 주요 변수가 많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 재부상 가능성 등 2월의 리스크와 3월 이후의 기대감이 교차하는 과도기적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2월만 놓고 보면 코스피지수의 조정 내지 정체를 대비한 리스크관리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정을 받더라도 영향은 크지 않아 이달 중 바로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집트발 악재 등으로 인한 변동성도 이미 축소된 상황이다. 또 지난달 신흥국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증시가 조정을 받았지만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 정도가 낮아 다른 신흥시장 보다 그 기간과 폭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12개월 기업이익 추정치는 완만한 상승을 나타내고 글로벌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본격적인 이동할 것으로 보여 수급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각에서 신흥국을 비롯한 국내 증시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자금의 채권형 펀드로의 유입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형으로 이동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은 위험자산으로의 회귀의 초기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 증시의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될 경우,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으로 자금이 재차 유입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2월 유망 종목으로 반도체를 위시한 정보기술(IT)주와 함께 자동차, 화학, 유통 등을 꼽으며 금리 인상 수혜주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또 2월 증시의 변수가 될 인플레와 금리인상에도 기업이익 감소 우려가 높지 않은 업종으로 에너지, 소재, 산업재, 금융 등도 주목할만한 섹터라고 분석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