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견제ㆍSW역량 강화 포석
14일(현지시간) 외신들은 HP가 데이터웨어하우스(DW) 및 실시간 분석 플랫폼 업체 버티카 시스템즈(Vertica Systems)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버티카시스템즈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그루폰, 트위터, 버라이즌, AOL 등 300여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쉐인 로비슨 HP 수석부사장은 "버티카의 특수한 플랫폼과 HP의 경쟁력을 결합해 대규모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 선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HP의 이번 인수에 대해 외신들은 IBM, 오라클 등 경쟁사를 견제하고 SW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HP는 네오뷰라는 독자 DW 플랫폼을 갖고 있지만 DW 부문에서 오라클과 협력, 오라클 DW에 최적화된 하드웨어(HW) 제품을 출시하는 등 협력을 통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오라클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후 양 사는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됐고 HP는 새로운 파트너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선택해 협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HP의 이번 인수가 오라클을 직접 겨냥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P는 시스코와 긴밀한 협력을 했지만 시스코가 서버 사업에 진출하자 시스코의 주력인 네트워크 사업 강화를 위해 쓰리콤을 인수한 바 있다.
SW 역량 강화의 의미도 있다. 지난 11월 SAP 전 CEO인 레오 아포테커가 HP의 새 CEO로 부임하면서 SW 기업 합병이 예고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외신들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더 많은 SW 기업 인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HP가 DW 독자적인 역량을 강화함에 따라 DW 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관련 시장에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IBM, 사이베이스, 테라데이타, 네티자, 애스터 등이 경합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EMC가 그린플럼을 인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강진규기자 kj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버티카시스템즈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그루폰, 트위터, 버라이즌, AOL 등 300여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쉐인 로비슨 HP 수석부사장은 "버티카의 특수한 플랫폼과 HP의 경쟁력을 결합해 대규모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 선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HP의 이번 인수에 대해 외신들은 IBM, 오라클 등 경쟁사를 견제하고 SW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HP는 네오뷰라는 독자 DW 플랫폼을 갖고 있지만 DW 부문에서 오라클과 협력, 오라클 DW에 최적화된 하드웨어(HW) 제품을 출시하는 등 협력을 통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오라클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후 양 사는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됐고 HP는 새로운 파트너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선택해 협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HP의 이번 인수가 오라클을 직접 겨냥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P는 시스코와 긴밀한 협력을 했지만 시스코가 서버 사업에 진출하자 시스코의 주력인 네트워크 사업 강화를 위해 쓰리콤을 인수한 바 있다.
SW 역량 강화의 의미도 있다. 지난 11월 SAP 전 CEO인 레오 아포테커가 HP의 새 CEO로 부임하면서 SW 기업 합병이 예고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외신들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더 많은 SW 기업 인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HP가 DW 독자적인 역량을 강화함에 따라 DW 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관련 시장에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IBM, 사이베이스, 테라데이타, 네티자, 애스터 등이 경합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EMC가 그린플럼을 인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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