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ㆍLG전자 등 사업 확대ㆍ글로벌화 기반 마련
대기업들이 사업확대와 글로벌화에 따라 대대적인 공급망관리(SCM)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과거 표준화 된 패키지 솔루션 기반으로 SCM 체계를 갖췄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각 기업들의 전략에 맞게 차별화된 SCM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LG전자, LS산전, 삼성전기 등이 최근 사업영역 확대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SCM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SCM전략실을 설립, 본격적인 SCM 혁신작업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그룹의 경영 철학인 `온리원(Only One)' 실현에 맞춰 각 사업부문에 맞게 차별화 된 SCM이 적용된다.
신선도가 중요시되는 식품사업부문에는 고객 주문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SCM에 스피드를 갖춘다. 이를 위해 장단기 판매와 공급계획에 대한 리스크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즉, 기본적인 수급 계획을 넘어 리스크를 고려한 판매ㆍ운영계획(S&OP)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또 원료 비중이 높은 소재사업부문에는 최적화된 원료 재고관리를 위한 SCM 체계를 갖춘다. 재고를 무조건 줄이는 방향보다는 회사 전략에 맞춰 적정 재고를 확보하겠다는 생각이다. 해외판매가 활발한 식품, 바이오사업부문에는 해외법인에 대한 SCM 고도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해외법인의 SMC 수준을 국내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정은주 CJ제일제당 SCM전략실 부장은 "각 사업부문에 맞는 차별화 된 SCM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이에 따라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SCM 관련 정보시스템 개선 및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기보다는 기존의 솔루션을 활용, 서로 연동하는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해외사업 강화와 최근 진행된 조직개편 등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부터 대대적인 SCM 고도화 작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수요(Demand) 부분의 수요예측 및 주문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정도현 LG전자 부사장은 최근 "수요 예측력과 재고관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LG전자는 향후 SCM 고도화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게 될 경우 수요예측 솔루션 도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S산전도 해외진출 확대에 따라 최근 LG CNS를 통한 SCM 컨설팅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S&OP 체계화에 초점을 맞춰 APS(Advanced Planning and Scheduling) 기능을 지원하는 SCM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과 연동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LS산전은 올해 말까지 1차적으로 한국법인에 SCM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2012년부터는 중국, 베트남, 유럽 등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한다.
삼성전기도 지난해 `마켓 드리븐 및 연구개발(R&D) SCM'을 구축한다는 전략 아래 중장기 경영혁신사업에 착수했다. 삼성전기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13년까지 대대적인 SCM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장 중심의 SCM 혁신으로 기존 주력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R&D에 초점을 맞춘 SCM으로 신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혜권기자 h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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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LG전자, LS산전, 삼성전기 등이 최근 사업영역 확대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SCM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SCM전략실을 설립, 본격적인 SCM 혁신작업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그룹의 경영 철학인 `온리원(Only One)' 실현에 맞춰 각 사업부문에 맞게 차별화 된 SCM이 적용된다.
신선도가 중요시되는 식품사업부문에는 고객 주문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SCM에 스피드를 갖춘다. 이를 위해 장단기 판매와 공급계획에 대한 리스크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즉, 기본적인 수급 계획을 넘어 리스크를 고려한 판매ㆍ운영계획(S&OP)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또 원료 비중이 높은 소재사업부문에는 최적화된 원료 재고관리를 위한 SCM 체계를 갖춘다. 재고를 무조건 줄이는 방향보다는 회사 전략에 맞춰 적정 재고를 확보하겠다는 생각이다. 해외판매가 활발한 식품, 바이오사업부문에는 해외법인에 대한 SCM 고도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해외법인의 SMC 수준을 국내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정은주 CJ제일제당 SCM전략실 부장은 "각 사업부문에 맞는 차별화 된 SCM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이에 따라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SCM 관련 정보시스템 개선 및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기보다는 기존의 솔루션을 활용, 서로 연동하는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해외사업 강화와 최근 진행된 조직개편 등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부터 대대적인 SCM 고도화 작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수요(Demand) 부분의 수요예측 및 주문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정도현 LG전자 부사장은 최근 "수요 예측력과 재고관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LG전자는 향후 SCM 고도화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게 될 경우 수요예측 솔루션 도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S산전도 해외진출 확대에 따라 최근 LG CNS를 통한 SCM 컨설팅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S&OP 체계화에 초점을 맞춰 APS(Advanced Planning and Scheduling) 기능을 지원하는 SCM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과 연동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LS산전은 올해 말까지 1차적으로 한국법인에 SCM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2012년부터는 중국, 베트남, 유럽 등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한다.
삼성전기도 지난해 `마켓 드리븐 및 연구개발(R&D) SCM'을 구축한다는 전략 아래 중장기 경영혁신사업에 착수했다. 삼성전기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13년까지 대대적인 SCM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장 중심의 SCM 혁신으로 기존 주력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R&D에 초점을 맞춘 SCM으로 신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혜권기자 h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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