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들은 우리를 벗어나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사실 우리 마음속에는 다 화성인 기질이 있습니다."
케이블 오락채널 tvN의 간판 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가 오는 22일 방송 100회를 맞는다.
평범한 지구인으로 보기엔 너무나 개성이 넘치는 `화성인'들을 소개하겠다며 2009년 3월 방송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매운맛 마니아, 남자 화장실만 이용하는 여자 등 각양각색의 사연을 지닌 175명의 화성인을 소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방송 100회를 기념해 18일 서울 상암동 DMS 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경규ㆍ김구라ㆍ김성주 등 세 명의 MC들은 "대한민국에 이렇게 개성 강한 분들이 많은 지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이경규는 "작가들이나 연출 모두 우리가 깜짝 놀랄 정도로 사람을 잘 찾아낸다.
또 (방송에) 안 나오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설득해서 이 자리에 나오게 하는지 궁금하다"면서 "그만큼 작가ㆍPD들이 노력했기 때문에 재밌고 개성 강한 분들이 소개됐고 화제도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주도 "첫회 제작발표회 때 이경규 선배가 한 3년만 했으면 좋겠단 얘기를 했다. 그때 화성인이 그렇게 많을까, 그리 오래할 수 있는 프로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2년이 넘었다"면서 "대한민국에 이렇게 특이한 분들이 많은 줄 몰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근찬 PD는 "많은 분들이 화성인이 100회도 돌파하고 화제가 되니까출연자를 제보로 찾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러기는 힘들다"면서 "저희 작가들이 친인척ㆍ친구부터 시작해 싸이월드를 뒤지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찾는 다"고 소개했다.
화성인 `간택'의 기준에 대해 이 PD는 "진실성과 생활 패턴의 특이성을 본다"고했다. 175명이나 되는 역대 화성인 중 MC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이는 누굴까.
김성주는 방송 출연 후 MBC 아나운서가 된 이진 씨를 꼽으면서 "그분은 미스코리아 출신에 학력도 좋았지만 MBC 아나운서가 될지는 몰랐다. 화성인을 뽑아준 MBC도 높이 평가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구라는 "매일 센 분들이 나가기 때문에 다 기억하기는 쉽지 않지만 `십덕후' 이진규 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여러분이 경악할 만한 아이템을 숨겨두고 있다. 조만간 보여드리겠다. 아마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인 기질이 가장 강한 MC로는 김성주가 `몰표'를 받았다.
김구라는 "전에 MBC `라디오 스타'에서도 얘기했지만 예전에 이경규ㆍ김성주 씨랑 일본에 갔을 때 환전을 한 적이 있다. 성주 씨가 얼마나 하면 되냐고 해서 `한 5만엔 정도 해'라고 했더니 5만원 어치(당시 환율로 3천엔)를 했더라"라면서 "성주씨가 좀 순수하다"고 놀렸다.
`화성인 바이러스' 출연자 중에는 삼겹살도 초콜릿에 찍어 먹는 `초콜릿녀', 소주 없이는 밥도 못 먹는다는 `소주녀' 등 특이 식성을 가진 사람도 많다.
평범한 `지구인'으로서 어떤 음식을 시식할 때가 가장 고역이었냐는 질문에 이 경규는 "프라이팬에 오리구이를 할 때 나오는 육즙을 마신 친구, 식용유를 부어 밥을 하고 그 밥을 다시 버터에 비벼 먹던 친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음식은 다 힘들었지만 촬영 이후 임팩트가 가장 강한 건 신맛이었다. 복통이랄까…. 여하튼 힘든 상태가 오래갔다"고 회상했다.
첫 방송 이후 한번도 바뀌지 않은 의상에 대해서는 "이제는 유니폼 같아 좋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경규는 "이 옷 원단이 좋은 게 아니다. 세탁 몇 번 했더니 굉장히 줄었다"고 농담한 뒤 "사실 (이 옷은) 저희 유니폼이라 바꾸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구라도 "제가 이 옷을 얼마나 좋아하냐면 이 옷(바지)을 입고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적도 있다"면서 "디자인은 좋으니 옷만 새걸로 바꿔달라. 100회 했으니 명품브랜드에서 해 달라"고 농담을 던졌다.
22일 방송되는 `화성인 바이러스' 100회에는 그동안 출연한 175명의 화성인 중 `베스트 11'이 출연한다.
김성주는 "11명 중에는 마음에 상처가 있어 화성인이 된 분도 있는데 방송 출연을 계기로 치유도 되고 좋은 일도 생겼다고 한다. 화성인 바이러스 덕분에 옛사랑을 만나 결혼한 분도 있다"면서 "100회 특집은 방송 출연 이후 변화를 맞은 출연자들이 주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 MC와 이근찬 PD는 화성인들이 이상한 사람이 아닌, `개성 강한 사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경규는 "사실 우리 마음 속에는 다 화성인이 있다"면서 "개성 강한 분들을 소개시켜 `아 저런 분들이 있구나' 하는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앞으로 200회, 1천회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도 "화성인이라고 해서 특별한 분을 생각할 필요는 없고 주변 분들 중 개성이 강한 분 있으면 나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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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오락채널 tvN의 간판 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가 오는 22일 방송 100회를 맞는다.
평범한 지구인으로 보기엔 너무나 개성이 넘치는 `화성인'들을 소개하겠다며 2009년 3월 방송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매운맛 마니아, 남자 화장실만 이용하는 여자 등 각양각색의 사연을 지닌 175명의 화성인을 소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방송 100회를 기념해 18일 서울 상암동 DMS 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경규ㆍ김구라ㆍ김성주 등 세 명의 MC들은 "대한민국에 이렇게 개성 강한 분들이 많은 지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이경규는 "작가들이나 연출 모두 우리가 깜짝 놀랄 정도로 사람을 잘 찾아낸다.
또 (방송에) 안 나오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설득해서 이 자리에 나오게 하는지 궁금하다"면서 "그만큼 작가ㆍPD들이 노력했기 때문에 재밌고 개성 강한 분들이 소개됐고 화제도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주도 "첫회 제작발표회 때 이경규 선배가 한 3년만 했으면 좋겠단 얘기를 했다. 그때 화성인이 그렇게 많을까, 그리 오래할 수 있는 프로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2년이 넘었다"면서 "대한민국에 이렇게 특이한 분들이 많은 줄 몰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근찬 PD는 "많은 분들이 화성인이 100회도 돌파하고 화제가 되니까출연자를 제보로 찾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러기는 힘들다"면서 "저희 작가들이 친인척ㆍ친구부터 시작해 싸이월드를 뒤지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찾는 다"고 소개했다.
화성인 `간택'의 기준에 대해 이 PD는 "진실성과 생활 패턴의 특이성을 본다"고했다. 175명이나 되는 역대 화성인 중 MC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이는 누굴까.
김성주는 방송 출연 후 MBC 아나운서가 된 이진 씨를 꼽으면서 "그분은 미스코리아 출신에 학력도 좋았지만 MBC 아나운서가 될지는 몰랐다. 화성인을 뽑아준 MBC도 높이 평가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구라는 "매일 센 분들이 나가기 때문에 다 기억하기는 쉽지 않지만 `십덕후' 이진규 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여러분이 경악할 만한 아이템을 숨겨두고 있다. 조만간 보여드리겠다. 아마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인 기질이 가장 강한 MC로는 김성주가 `몰표'를 받았다.
김구라는 "전에 MBC `라디오 스타'에서도 얘기했지만 예전에 이경규ㆍ김성주 씨랑 일본에 갔을 때 환전을 한 적이 있다. 성주 씨가 얼마나 하면 되냐고 해서 `한 5만엔 정도 해'라고 했더니 5만원 어치(당시 환율로 3천엔)를 했더라"라면서 "성주씨가 좀 순수하다"고 놀렸다.
`화성인 바이러스' 출연자 중에는 삼겹살도 초콜릿에 찍어 먹는 `초콜릿녀', 소주 없이는 밥도 못 먹는다는 `소주녀' 등 특이 식성을 가진 사람도 많다.
평범한 `지구인'으로서 어떤 음식을 시식할 때가 가장 고역이었냐는 질문에 이 경규는 "프라이팬에 오리구이를 할 때 나오는 육즙을 마신 친구, 식용유를 부어 밥을 하고 그 밥을 다시 버터에 비벼 먹던 친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음식은 다 힘들었지만 촬영 이후 임팩트가 가장 강한 건 신맛이었다. 복통이랄까…. 여하튼 힘든 상태가 오래갔다"고 회상했다.
첫 방송 이후 한번도 바뀌지 않은 의상에 대해서는 "이제는 유니폼 같아 좋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경규는 "이 옷 원단이 좋은 게 아니다. 세탁 몇 번 했더니 굉장히 줄었다"고 농담한 뒤 "사실 (이 옷은) 저희 유니폼이라 바꾸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구라도 "제가 이 옷을 얼마나 좋아하냐면 이 옷(바지)을 입고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적도 있다"면서 "디자인은 좋으니 옷만 새걸로 바꿔달라. 100회 했으니 명품브랜드에서 해 달라"고 농담을 던졌다.
22일 방송되는 `화성인 바이러스' 100회에는 그동안 출연한 175명의 화성인 중 `베스트 11'이 출연한다.
김성주는 "11명 중에는 마음에 상처가 있어 화성인이 된 분도 있는데 방송 출연을 계기로 치유도 되고 좋은 일도 생겼다고 한다. 화성인 바이러스 덕분에 옛사랑을 만나 결혼한 분도 있다"면서 "100회 특집은 방송 출연 이후 변화를 맞은 출연자들이 주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 MC와 이근찬 PD는 화성인들이 이상한 사람이 아닌, `개성 강한 사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경규는 "사실 우리 마음 속에는 다 화성인이 있다"면서 "개성 강한 분들을 소개시켜 `아 저런 분들이 있구나' 하는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앞으로 200회, 1천회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도 "화성인이라고 해서 특별한 분을 생각할 필요는 없고 주변 분들 중 개성이 강한 분 있으면 나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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