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삼국지천' - 역사속 전장 누비는 재미 '솔솔'
◇라이브플렉스 '드라고나' - 드래곤 변신 파워풀한 전투 펼쳐
◇엔트리브소프트 '앨리샤' - 말을 타고 달리는 속도감 '만끽'
새봄, 게임시장에 신장경쟁이 치열하다. 연초 넥슨의 자회사 엔도어즈의 `불멸 온라인'이 중박급 흥행을 만들고, NHN의 `테라'가 흥행 광풍을 몰고 온 데 이어 중형 신작들이 2월 중순 이후 일제히 공개서비스에 돌입,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통상 연간 흥행작이 2~3종에 그친다는 점과 이미 연초에 흥행가도를 달리며 시장을 선점한 게임들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신작의 성공 확률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새 봄을 전후해 선보일 게임들은 대부분 중량급 개발자들이 진두지휘한 기대작인데다 사전공개서비스를 통해 호평 받아 성공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어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이들 게임 중 일부는 다소 선정적인 마케팅과 게임 자산의 거래를 지원하는 등 옐로우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성공을 위한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인다는 지적도 사고 있다. 테라도 최근 동시접속자가 다소 하락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어 선두권 레이스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성공적인 운영이 이뤄져야 할 상황이다.
한빛소프트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사전공개서비스를 진행한 MMORPG `삼국지천'은 해당 기간 중 3만명을 상회하는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2월 5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라이브플렉스의 `드라고나 온라인'은 서비스 초기 동시접속자 2만5000명 가량을 기록하며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오는 24일부터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이하 앨리샤)'의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삼국지천은 YNK 코리아에서 기술이사를 역임하며 히트작 `로한'의 개발과 서비스를 총괄한 나성연 프로듀서의 신작으로, 삼국지의 서사를 바탕으로 한 전쟁시스템이 핵심인 MMORPG 장르의 게임이다. 이용자는 위, 오, 촉 3국 중 하나를 선택한 후 플레이에 임하게 되며 황건적의 난, 적벽대전 등 역사속의 전장을 누비며 전투에 임하게 된다. 황건적과 십상시의 난의 경우, 이용자들이 인스턴스 던전을 통해 전투를 벌이며 해당 스토리를 소화하게 된다. 선택한 이용자의 직업에 따라 일정한 플레이를 달성하면 이용자 캐릭터가 특정한 시간 동안 관우, 장비, 하후돈 등 역사속 무장으로 변신 해 전투에 임하게 된다. 사전공개서비스 기간 중 일부 서버에서 렉이 발생했고 타격감과 그래픽 등의 측면에선 호평받지 못했으나 고레벨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전투인 쟁(爭) 시스템이 제공하는 재미는 특출 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레벨 이상의 이용자들이 중립 지대에 모여서 PK(Players Killing:각 이용자 캐릭터간 전투)를 펼치는 것으로, 최대 9명이 참여하는 파티 간의 싸움으로 규모가 커질 경우 그 재미가 극대화된다.
드라고나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PC방 조사기관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의 집계를 통해 PC방 점유율 전체 22위에 오르는 선전 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지난 1월 24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사전공개서비스 기간 중 서버 안정성 미비로 공개서비를 연기, YD온라인의 `패 온라인', 한빛소프트의 `미소스' 등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5일 서비스에 돌입한 후 이러한 우려를 씻어내고 2만5000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 중박급 흥행이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을 사고 있다. 이용자가 플레이 중 몬스터를 사냥해 생체 에너지를 일정량 이상 얻으면 신체의 특정 부분, 혹은 전체가 드래곤으로 빙의돼 거대하게 변신, 파워풀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대규모 전장 시스템 배틀 아레나 도 이 게임의 주요한 특징이다. 중립전장에서 최대 100대100의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대전'과 6대6에서 36대36의 전투가 펼쳐지는 `힘의 대전', 상대방 진영의 캐릭터를 100회 제압하면 승리하는 `죽음의 대전'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엔트리브의 `앨리샤'는 `화이트데이', `팡야' 등의 히트작을 개발한 서관희 개발이사가 진두지휘하는 게임으로, 이용자가 말을 타고 레이싱 게임을 펼쳐, `마(馬)트라이더'로 불릴 만한 게임이다. 카트라이더가 카트를 타고 트랙을 도는 데 비해 이 게임에선 이용자가 자신의 말을 타고 숲이나 강변 등 대자연속에 펼쳐지는 길을 따라 속도감을 만끽한다. 말을 타고 지름길을 찾아 달리거나 글라이딩으로 절벽 사이를 넘나들고 슬라이딩으로 코너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는 등 액션 라이딩 을 선보인다. 말을 타고 달리다보면 들소 떼를 만나거나 자연재해에 직면, 스릴을 만끽할 수도 있다.
목장에서 자신의 말을 씻어주고, 먹이를 주고 놀아주는 등 교감을 나누는 육성 요소가 도입돼 있으며 자신의 말과 타인의 말을 교배소에서 교배시켜 태어나는 새로운 말을 얻어 함께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빛소프트의 삼국지천은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이 획득하는 경험치를 이용자들이 거래할 수 있고 플레이 지속 시간이 늘어날수록 이를 통해 얻는 경험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이른바 역 피로도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는 이용자들의 장시간 몰입과 아이템 현금거래, 심지어 오토 플레이어들 마저 염두에 두는 것으로, 해당 게임이 삼국지의 틀을 활용한 로한2 가 아니냐는 시선을 얻고 있기도 하다. 나성연 프로듀서의 전작 로한도 게임내에 바카라 시스템을 도입해 논란을 산 전례도 있다.
드라고나의 경우 일본의 유명 AV 모델 아이오 소라를 홍보모델로 활용하고, 네이버 등 포털 메인 광고를 통해 뒷치기를 조심하세요 등 오해(?)를 살 수도 있는 홍보문구를 사용하는 등 옐로우 마케팅을 펼친다는 시선도 있다. 그만큼 생존을 위해 절박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아이유를 홍보모델로 발탁한 후 정작 아이유의 스케줄이 바빠 게임 홍보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이 추격하는 대상이 테라의 경우 선두 아이온과 점유율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고 서든어택과 박빙의 차이로 2-2위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최근에는 신규 유료 가입 이용자에 한해 1주일 무료 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치며 흥행열기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
게임 시장 춘투를 통해 새로운 흥행작이 얼마나 나올지, 싸움에서 생존한 게임들이 연말에 쏟아져 나올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디아블로3' 등 매머드급 신작들과 어떠한 경쟁을 펼칠지 괸심을 모은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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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플렉스 '드라고나' - 드래곤 변신 파워풀한 전투 펼쳐
◇엔트리브소프트 '앨리샤' - 말을 타고 달리는 속도감 '만끽'
새봄, 게임시장에 신장경쟁이 치열하다. 연초 넥슨의 자회사 엔도어즈의 `불멸 온라인'이 중박급 흥행을 만들고, NHN의 `테라'가 흥행 광풍을 몰고 온 데 이어 중형 신작들이 2월 중순 이후 일제히 공개서비스에 돌입,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통상 연간 흥행작이 2~3종에 그친다는 점과 이미 연초에 흥행가도를 달리며 시장을 선점한 게임들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신작의 성공 확률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새 봄을 전후해 선보일 게임들은 대부분 중량급 개발자들이 진두지휘한 기대작인데다 사전공개서비스를 통해 호평 받아 성공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어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이들 게임 중 일부는 다소 선정적인 마케팅과 게임 자산의 거래를 지원하는 등 옐로우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성공을 위한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인다는 지적도 사고 있다. 테라도 최근 동시접속자가 다소 하락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어 선두권 레이스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성공적인 운영이 이뤄져야 할 상황이다.
한빛소프트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사전공개서비스를 진행한 MMORPG `삼국지천'은 해당 기간 중 3만명을 상회하는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2월 5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라이브플렉스의 `드라고나 온라인'은 서비스 초기 동시접속자 2만5000명 가량을 기록하며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오는 24일부터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이하 앨리샤)'의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삼국지천은 YNK 코리아에서 기술이사를 역임하며 히트작 `로한'의 개발과 서비스를 총괄한 나성연 프로듀서의 신작으로, 삼국지의 서사를 바탕으로 한 전쟁시스템이 핵심인 MMORPG 장르의 게임이다. 이용자는 위, 오, 촉 3국 중 하나를 선택한 후 플레이에 임하게 되며 황건적의 난, 적벽대전 등 역사속의 전장을 누비며 전투에 임하게 된다. 황건적과 십상시의 난의 경우, 이용자들이 인스턴스 던전을 통해 전투를 벌이며 해당 스토리를 소화하게 된다. 선택한 이용자의 직업에 따라 일정한 플레이를 달성하면 이용자 캐릭터가 특정한 시간 동안 관우, 장비, 하후돈 등 역사속 무장으로 변신 해 전투에 임하게 된다. 사전공개서비스 기간 중 일부 서버에서 렉이 발생했고 타격감과 그래픽 등의 측면에선 호평받지 못했으나 고레벨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전투인 쟁(爭) 시스템이 제공하는 재미는 특출 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레벨 이상의 이용자들이 중립 지대에 모여서 PK(Players Killing:각 이용자 캐릭터간 전투)를 펼치는 것으로, 최대 9명이 참여하는 파티 간의 싸움으로 규모가 커질 경우 그 재미가 극대화된다.
드라고나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PC방 조사기관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의 집계를 통해 PC방 점유율 전체 22위에 오르는 선전 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지난 1월 24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사전공개서비스 기간 중 서버 안정성 미비로 공개서비를 연기, YD온라인의 `패 온라인', 한빛소프트의 `미소스' 등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5일 서비스에 돌입한 후 이러한 우려를 씻어내고 2만5000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 중박급 흥행이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을 사고 있다. 이용자가 플레이 중 몬스터를 사냥해 생체 에너지를 일정량 이상 얻으면 신체의 특정 부분, 혹은 전체가 드래곤으로 빙의돼 거대하게 변신, 파워풀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대규모 전장 시스템 배틀 아레나 도 이 게임의 주요한 특징이다. 중립전장에서 최대 100대100의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대전'과 6대6에서 36대36의 전투가 펼쳐지는 `힘의 대전', 상대방 진영의 캐릭터를 100회 제압하면 승리하는 `죽음의 대전'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엔트리브의 `앨리샤'는 `화이트데이', `팡야' 등의 히트작을 개발한 서관희 개발이사가 진두지휘하는 게임으로, 이용자가 말을 타고 레이싱 게임을 펼쳐, `마(馬)트라이더'로 불릴 만한 게임이다. 카트라이더가 카트를 타고 트랙을 도는 데 비해 이 게임에선 이용자가 자신의 말을 타고 숲이나 강변 등 대자연속에 펼쳐지는 길을 따라 속도감을 만끽한다. 말을 타고 지름길을 찾아 달리거나 글라이딩으로 절벽 사이를 넘나들고 슬라이딩으로 코너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는 등 액션 라이딩 을 선보인다. 말을 타고 달리다보면 들소 떼를 만나거나 자연재해에 직면, 스릴을 만끽할 수도 있다.
목장에서 자신의 말을 씻어주고, 먹이를 주고 놀아주는 등 교감을 나누는 육성 요소가 도입돼 있으며 자신의 말과 타인의 말을 교배소에서 교배시켜 태어나는 새로운 말을 얻어 함께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빛소프트의 삼국지천은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이 획득하는 경험치를 이용자들이 거래할 수 있고 플레이 지속 시간이 늘어날수록 이를 통해 얻는 경험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이른바 역 피로도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는 이용자들의 장시간 몰입과 아이템 현금거래, 심지어 오토 플레이어들 마저 염두에 두는 것으로, 해당 게임이 삼국지의 틀을 활용한 로한2 가 아니냐는 시선을 얻고 있기도 하다. 나성연 프로듀서의 전작 로한도 게임내에 바카라 시스템을 도입해 논란을 산 전례도 있다.
드라고나의 경우 일본의 유명 AV 모델 아이오 소라를 홍보모델로 활용하고, 네이버 등 포털 메인 광고를 통해 뒷치기를 조심하세요 등 오해(?)를 살 수도 있는 홍보문구를 사용하는 등 옐로우 마케팅을 펼친다는 시선도 있다. 그만큼 생존을 위해 절박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아이유를 홍보모델로 발탁한 후 정작 아이유의 스케줄이 바빠 게임 홍보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이 추격하는 대상이 테라의 경우 선두 아이온과 점유율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고 서든어택과 박빙의 차이로 2-2위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최근에는 신규 유료 가입 이용자에 한해 1주일 무료 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치며 흥행열기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
게임 시장 춘투를 통해 새로운 흥행작이 얼마나 나올지, 싸움에서 생존한 게임들이 연말에 쏟아져 나올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디아블로3' 등 매머드급 신작들과 어떠한 경쟁을 펼칠지 괸심을 모은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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