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ㆍ총리실 전면 재조사 배경
상하이(上海) 영사스캔들에 대한 정부의 처리 방침이 `조기 봉합` 쪽에서 재조사 쪽으로 바뀌고 있다.
사건이 중국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소속 영사들의 이전투구(泥田鬪狗)적인 불륜 스캔들에서 조직적인 정보유출 스캔들로 확산될 조짐이 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당초 이 사건을 상하이 총영사관의 전 영사들이 정체불명의 중국여성 덩신밍(鄧新明ㆍ33)씨를 둘러싸고 벌였던 공무원 품위손상 및 비자발급 비리 사건 정도로 규정, 지난 2월말 외교통상부와 지식경제부 등 관련 영사들의 소속부서에 징계를 요구하는 선에서 종결지었다.
그러나 스캔들 연루자들의 관련자들이 잇따라 언론접촉에서 새로운 주장을 펴고, 당초 상하이 영사스캔들의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김정기 전 총영사와 국가정보원 소속 J 전 부총영사도 덩씨 스캔들 연루설이 흘러나오자 사건의 전면재조사 불가피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 관계자는 9일 "상하이 영사 사건에 대한 조사는 지난 2월말 각 부처에 결과를 통보함으로써 일단락됐으나 부분적으로 다시 확인해야 할 문제가 생겨 추가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김 전 총영사의 영사스캔들 관련설과 관련, "지난 2월 조사 때엔 국내에 없어 조사를 못했으나 총영사직을 마치고 귀국한 만큼 8일 오후 3시간여에 걸쳐 처음으로 했고, 이어 9일 오후 2차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전 총영사가 언론인터뷰를 통해 국가정보원 소속의 J 전 부총영사가 자신에 대한 음해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필요하다면 J 전 부총영사에 대한 조사협조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미 지식경제부 소속 K 전 영사는 물론 외교통상부 소속 P 전 영사에 대해서도 필요한 경우 재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경우에 따라선 영사스캔들에 대한 조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공직복무관리관실측은 김 전 총영사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미 법무부를 사퇴한 H 전 영사에 대해선 법무부 쪽에 관련조사 내용에 대해서 재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정원 측에도 J 전 부총영사에 대한 조사협조 요청을 할 방침인데 국정원측이 응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9일 "J 전 부총영사의 상하이 총영사관 재직 관련 내용은 물론 덩씨 관련설에 대해서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문화일보=이미숙기자 muse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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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중국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소속 영사들의 이전투구(泥田鬪狗)적인 불륜 스캔들에서 조직적인 정보유출 스캔들로 확산될 조짐이 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당초 이 사건을 상하이 총영사관의 전 영사들이 정체불명의 중국여성 덩신밍(鄧新明ㆍ33)씨를 둘러싸고 벌였던 공무원 품위손상 및 비자발급 비리 사건 정도로 규정, 지난 2월말 외교통상부와 지식경제부 등 관련 영사들의 소속부서에 징계를 요구하는 선에서 종결지었다.
그러나 스캔들 연루자들의 관련자들이 잇따라 언론접촉에서 새로운 주장을 펴고, 당초 상하이 영사스캔들의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김정기 전 총영사와 국가정보원 소속 J 전 부총영사도 덩씨 스캔들 연루설이 흘러나오자 사건의 전면재조사 불가피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 관계자는 9일 "상하이 영사 사건에 대한 조사는 지난 2월말 각 부처에 결과를 통보함으로써 일단락됐으나 부분적으로 다시 확인해야 할 문제가 생겨 추가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김 전 총영사의 영사스캔들 관련설과 관련, "지난 2월 조사 때엔 국내에 없어 조사를 못했으나 총영사직을 마치고 귀국한 만큼 8일 오후 3시간여에 걸쳐 처음으로 했고, 이어 9일 오후 2차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전 총영사가 언론인터뷰를 통해 국가정보원 소속의 J 전 부총영사가 자신에 대한 음해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필요하다면 J 전 부총영사에 대한 조사협조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미 지식경제부 소속 K 전 영사는 물론 외교통상부 소속 P 전 영사에 대해서도 필요한 경우 재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경우에 따라선 영사스캔들에 대한 조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공직복무관리관실측은 김 전 총영사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미 법무부를 사퇴한 H 전 영사에 대해선 법무부 쪽에 관련조사 내용에 대해서 재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정원 측에도 J 전 부총영사에 대한 조사협조 요청을 할 방침인데 국정원측이 응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9일 "J 전 부총영사의 상하이 총영사관 재직 관련 내용은 물론 덩씨 관련설에 대해서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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