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W, 신제품으로 B2B영업… 삼성 '바이러스닥터' 출시
생활가전기업들이 틈새시장으로 살균가전제품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국내에서는 초기단계인 공기살균기 시장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코스닥상장사 EMW(대표 류경훈)는 지난 11일 여의도에서 신제품발표회를 갖고, 배기가스정화촉매장치 LMR 필터를 탑재한 공기살균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공기 중의 각종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박테리아를 백금촉매로 살균, 소멸시킨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은 우선 신제품은 병원, 연구소, 호텔 등을 상대로 주로 B2B영업에 나서고, 2분기에는 가격을 150만원대로 내린 B2C제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기업 중에선 삼성전자가 독자개발한 SPi(S-Plasma ion) 기술을 채용한 공기제균기 `바이러스닥터'를 출시하고 신종플루 등 호흡기질환에 대비하는 가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기청정기와 공기살균기의 차이점은 필터교환 여부"라고 설명하고, "SPi는 전기장치로 산소이온을 대량으로 발생시켜 공기 중에 부유하는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알레르기 원인물질 등을 제거한 뒤 자연 소멸시키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공기제균기는 아니지만 한경희생활과학이 `클리즈'라는 워터살균기를 내놓고 살균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공기살균기의 경우 기존 공기청정기 시장에 영향을 끼칠 지도 주목된다. EMW 관계자는 "공기살균기는 필터교환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1대1로 사양을 비교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기청정기가 주로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필터를 사용하는 반면 공기살균기는 곰팡이 등 균을 제거하는 게 주요 목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존 공기청정기 시장은 날로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공기청정가습기'로 진화하거나 에어컨에 공기청정 기능이 추가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공기청정기의 헤파필터가 바이러스를 99%이상 제거하는 데 바이러스는 세균과 비슷한 개념"이라면서 "당장 고가의 살균기를 출시하기보다는 복합기능을 갖춘 청정기로 효과를 입증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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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상장사 EMW(대표 류경훈)는 지난 11일 여의도에서 신제품발표회를 갖고, 배기가스정화촉매장치 LMR 필터를 탑재한 공기살균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공기 중의 각종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박테리아를 백금촉매로 살균, 소멸시킨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은 우선 신제품은 병원, 연구소, 호텔 등을 상대로 주로 B2B영업에 나서고, 2분기에는 가격을 150만원대로 내린 B2C제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기업 중에선 삼성전자가 독자개발한 SPi(S-Plasma ion) 기술을 채용한 공기제균기 `바이러스닥터'를 출시하고 신종플루 등 호흡기질환에 대비하는 가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기청정기와 공기살균기의 차이점은 필터교환 여부"라고 설명하고, "SPi는 전기장치로 산소이온을 대량으로 발생시켜 공기 중에 부유하는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알레르기 원인물질 등을 제거한 뒤 자연 소멸시키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공기제균기는 아니지만 한경희생활과학이 `클리즈'라는 워터살균기를 내놓고 살균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공기살균기의 경우 기존 공기청정기 시장에 영향을 끼칠 지도 주목된다. EMW 관계자는 "공기살균기는 필터교환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1대1로 사양을 비교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기청정기가 주로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필터를 사용하는 반면 공기살균기는 곰팡이 등 균을 제거하는 게 주요 목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존 공기청정기 시장은 날로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공기청정가습기'로 진화하거나 에어컨에 공기청정 기능이 추가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공기청정기의 헤파필터가 바이러스를 99%이상 제거하는 데 바이러스는 세균과 비슷한 개념"이라면서 "당장 고가의 살균기를 출시하기보다는 복합기능을 갖춘 청정기로 효과를 입증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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