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고스톱-포커게임 사행화 우려
스마트폰을 통한 고스톱, 포커게임 애플리케이션 유통이 활발한 가운데, 일부 게임이 사행화 우려가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고 있어 게임물등급위가 관련 심의 가이드 라인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게임물등급위는 20일 "스마트폰 고스톱-포커게임의 경우 게임머니 간접충전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는 것 자체를 금지해 왔으나 최근 일일 이용권 등의 형태로 사실상 게임머니를 유료로 충전하게 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며 "심의 가이드라인을 보다 엄격하고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두고 내부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접충전 모델은 고스톱 포커 게임을 이용하다 게임 내 판돈을 모두 소진한 게이머가 이를 추가로 구매하기 위해 아바타를 구입하고 이 과정에서 서비스사가 게임머니를 `끼워 팔기'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고스톱, 포커 게임의 경우 현금충전을 통해 게임머니를 구입하면 그 자체로 도박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편법 모델을 적용하고 있고 영상물등급위 시절부터 이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묵인해 왔다. 대신 성인이라도 월 30만원 이상의 게임머니 구입은 금지된다. 고스톱-포커 게임에서 판돈을 모두 소진할 경우 익일 일정액의 게임머니가 무료로 충전되나 이를 기다리기 어려운 `헤비 유저'들은 유료로 구매, 곧바로 게임플레이를 지속한다.
한게임이나 피망 같은 웹보드게임 포털은 주민번호와 실명제를 기반으로 각 계정의 월 구매한도액 확인이 가능하나 스마트폰 등 오픈마켓용 게임의 경우 이메일 계정만으로 ID를 쉽게 생성할 수 있고 상품권을 통해 결제할 경우 사용액 파악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게임물등급위는 그간 스마트폰 고스톱 포커게임 중 게임머니 유료 구입 시스템을 지원하는 게임은 심의를 내주지 않아 왔다.
게임물등급위 측은 "최근 일부 게임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로드 한 후 아이템을 사야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하거나 2만원 정도의 일일이용권을 사면 하루에 10회씩 게임머니 무료충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포괄적인 의미의 간접충전 모델로 간주, 금지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게임장이나 PC방과 같은 오프라인 장소와 달리 스마트폰 게임은 장소의 제약이 없어 어디서나 사행화 우려가 있어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정근기자 antilaw@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게임물등급위는 20일 "스마트폰 고스톱-포커게임의 경우 게임머니 간접충전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는 것 자체를 금지해 왔으나 최근 일일 이용권 등의 형태로 사실상 게임머니를 유료로 충전하게 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며 "심의 가이드라인을 보다 엄격하고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두고 내부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접충전 모델은 고스톱 포커 게임을 이용하다 게임 내 판돈을 모두 소진한 게이머가 이를 추가로 구매하기 위해 아바타를 구입하고 이 과정에서 서비스사가 게임머니를 `끼워 팔기'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고스톱, 포커 게임의 경우 현금충전을 통해 게임머니를 구입하면 그 자체로 도박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편법 모델을 적용하고 있고 영상물등급위 시절부터 이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묵인해 왔다. 대신 성인이라도 월 30만원 이상의 게임머니 구입은 금지된다. 고스톱-포커 게임에서 판돈을 모두 소진할 경우 익일 일정액의 게임머니가 무료로 충전되나 이를 기다리기 어려운 `헤비 유저'들은 유료로 구매, 곧바로 게임플레이를 지속한다.
한게임이나 피망 같은 웹보드게임 포털은 주민번호와 실명제를 기반으로 각 계정의 월 구매한도액 확인이 가능하나 스마트폰 등 오픈마켓용 게임의 경우 이메일 계정만으로 ID를 쉽게 생성할 수 있고 상품권을 통해 결제할 경우 사용액 파악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게임물등급위는 그간 스마트폰 고스톱 포커게임 중 게임머니 유료 구입 시스템을 지원하는 게임은 심의를 내주지 않아 왔다.
게임물등급위 측은 "최근 일부 게임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로드 한 후 아이템을 사야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하거나 2만원 정도의 일일이용권을 사면 하루에 10회씩 게임머니 무료충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포괄적인 의미의 간접충전 모델로 간주, 금지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게임장이나 PC방과 같은 오프라인 장소와 달리 스마트폰 게임은 장소의 제약이 없어 어디서나 사행화 우려가 있어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정근기자 antilaw@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