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이후 해외 기업뿐만 아니라 일본기업들도 해외로 빠져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진 이후 부품과 원자재 공급이 차질을 빚는 등 원활한 조업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생산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거나 해외 공장으로부터의 아웃소싱 비율을 높이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지진과 쓰나미, 원전 사고로 인한 전력공급 중단 등의 타격 때문에 기업들의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일본 기업들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업체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오는 2013년까지 반도체칩 아웃소싱 비율을 25%로 높일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엔이 비율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르네사스는 전량 일본에서 제작하던 자동차용 마이크로콘트롤러 칩을 미국 글로벌 파운드리스가 보유한 싱가포르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닛산자동차도 이미 일본 내 자동차 생산비율이 25%에 불과하지만 해외 생산을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지난해 소형차 미크라의 생산기지를 도쿄 외곽의 가나가와에서 태국 등 해외로 이전한 데 이어 오는 2013년부터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로그도 미국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도요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도요타가 일본 내 공장 1곳 이상의 문을 닫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우선 지진 발생지역과 인접한 곳에 공장이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부품.원자재 공급과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점차 먼 지역에 있는 업체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등에 들어가는 광학 부품을 생산하는 호리오 세이사쿠쇼의 호리오 마사히코 사장은 "당장 이전할 계획은 없지만 이런 압력을 느끼는 업체가 우리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암반분쇄기 조립업체인 나카야마철강은 일본 내에서 부품을 공급받는데 어려움이 발생하자 중국과 말레이시아, 대만 등의 부품공급업체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업체의 나카야마 히로시 사장은 "여분으로 갖고 있던 발전기를 피해지역의 구호작업에 사용하도록 보냈다"면서 "하지만 부품 부족이 지속된다면 해외 부품을 더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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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이후 부품과 원자재 공급이 차질을 빚는 등 원활한 조업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생산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거나 해외 공장으로부터의 아웃소싱 비율을 높이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지진과 쓰나미, 원전 사고로 인한 전력공급 중단 등의 타격 때문에 기업들의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일본 기업들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업체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오는 2013년까지 반도체칩 아웃소싱 비율을 25%로 높일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엔이 비율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르네사스는 전량 일본에서 제작하던 자동차용 마이크로콘트롤러 칩을 미국 글로벌 파운드리스가 보유한 싱가포르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닛산자동차도 이미 일본 내 자동차 생산비율이 25%에 불과하지만 해외 생산을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지난해 소형차 미크라의 생산기지를 도쿄 외곽의 가나가와에서 태국 등 해외로 이전한 데 이어 오는 2013년부터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로그도 미국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도요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도요타가 일본 내 공장 1곳 이상의 문을 닫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우선 지진 발생지역과 인접한 곳에 공장이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부품.원자재 공급과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점차 먼 지역에 있는 업체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등에 들어가는 광학 부품을 생산하는 호리오 세이사쿠쇼의 호리오 마사히코 사장은 "당장 이전할 계획은 없지만 이런 압력을 느끼는 업체가 우리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암반분쇄기 조립업체인 나카야마철강은 일본 내에서 부품을 공급받는데 어려움이 발생하자 중국과 말레이시아, 대만 등의 부품공급업체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업체의 나카야마 히로시 사장은 "여분으로 갖고 있던 발전기를 피해지역의 구호작업에 사용하도록 보냈다"면서 "하지만 부품 부족이 지속된다면 해외 부품을 더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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