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노벨상 주역 `신진연구자` 선정… 연구개발 5년간 집중지원
■ 미래 노벨상 주역 "이들을 주목하라"
KAIST 최민기 교수(생명화학공학과)는 이 학교의 유명인이다.
98학번으로 29살의 젊은 최 교수는 지난 2003년 학부 졸업 당시 `탄소와 유기고분자의 복합구조로 이뤄진 메조다공성 물질 합성`에 대해 유명 학술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표지논문을 발표, 국내 과학기술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석ㆍ박사 과정과 박사후연구원 과정도 KAIST에서 보내고 미 UC버클리에서 연구원을 지낸 최 교수는 2004년 석사학위 수여식에서 창의연구상을, 2007년 박사학위 수여식에서는 최우수논문상을 받기도 했다. 25세에 박사학위를 받은 최 교수에 대해 국가과학자이자 지도교수인 유룡 교수는 당시 "지금까지 20년 이상 재직하면서 여러 우수한 학생들을 봤지만, 최군같이 연구 능력이 뛰어난 제자는 정말 처음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임용 5년 이내 교수를 노벨상 수상자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한 `신진연구자지원사업` 대상자에 선정돼 올해부터 5년간 총 10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최 교수는 이 기간 동안 석유, 바이오매스부터 액체연료, 수소, 고부가가치 물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고성능 나노구조 촉매를 개발할 계획이다.
교과부가 26일 발표한 신진연구자지원사업 선정 대상자에는 미래 노벨상 수상후보자로 꼽힐 만한 국내 대표 젊은 과학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자칫 연구지원에서 소외되기 쉬운 젊은 연구자를 5년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이 사업에는 총 67명의 젊은 교수가 참여해 16명이 뽑혔다. 경쟁률은 4대1이 넘었다.
서울대 재료공학부 남기태 교수(34)도 주목되는 젊은 과학자다. 남 교수는 서울대 재료공학부 학ㆍ석사를 졸업하고 미 MIT에서 박사과정, 미 국립로렌스버클리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낸 과학자.
지난해 로렌스버클리연구소에서 차세대 전자소자와 연료전지, 바이오센서, 인공단백질 등에 응용될 수 있는 `분자종이`를 개발, 과학계의 주목을 받은 남 교수는 지난 2006년 3월 바이러스 나노막대의 정렬현상을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4월에는 인체에 무해한 나노크기 바이러스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리튬이온 이차전지에서 활용하는 논문을 사이언스지에 게재해 실력을 알렸다.
남 교수는 신진연구자로 선정돼, 금속이온과 생체분자간의 상호작용을 이용한 금속 클러스터 제어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공광합성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건국대 한동욱 교수는 건국대 김진규 총장이 올초 총장 전용 승용차 구입 비용을 아껴 처음 임용한 `총장석학교수` 1호.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 학ㆍ석사ㆍ박사학위를 받은 한 교수는 2008년부터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줄기세포 연구를 해 왔다. 지난해말 착상배아의 줄기세포에 두 개의 이질적인 집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하고 셀지에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 교수는 교과부 지원을 받아 체세포를 신경줄기세포로 직접 유도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박사학위를 마친 30대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훌륭한 연구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했다"며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를 집중 지원함으로써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를 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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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최민기 교수(생명화학공학과)는 이 학교의 유명인이다.
98학번으로 29살의 젊은 최 교수는 지난 2003년 학부 졸업 당시 `탄소와 유기고분자의 복합구조로 이뤄진 메조다공성 물질 합성`에 대해 유명 학술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표지논문을 발표, 국내 과학기술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석ㆍ박사 과정과 박사후연구원 과정도 KAIST에서 보내고 미 UC버클리에서 연구원을 지낸 최 교수는 2004년 석사학위 수여식에서 창의연구상을, 2007년 박사학위 수여식에서는 최우수논문상을 받기도 했다. 25세에 박사학위를 받은 최 교수에 대해 국가과학자이자 지도교수인 유룡 교수는 당시 "지금까지 20년 이상 재직하면서 여러 우수한 학생들을 봤지만, 최군같이 연구 능력이 뛰어난 제자는 정말 처음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임용 5년 이내 교수를 노벨상 수상자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한 `신진연구자지원사업` 대상자에 선정돼 올해부터 5년간 총 10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최 교수는 이 기간 동안 석유, 바이오매스부터 액체연료, 수소, 고부가가치 물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고성능 나노구조 촉매를 개발할 계획이다.
교과부가 26일 발표한 신진연구자지원사업 선정 대상자에는 미래 노벨상 수상후보자로 꼽힐 만한 국내 대표 젊은 과학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자칫 연구지원에서 소외되기 쉬운 젊은 연구자를 5년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이 사업에는 총 67명의 젊은 교수가 참여해 16명이 뽑혔다. 경쟁률은 4대1이 넘었다.
서울대 재료공학부 남기태 교수(34)도 주목되는 젊은 과학자다. 남 교수는 서울대 재료공학부 학ㆍ석사를 졸업하고 미 MIT에서 박사과정, 미 국립로렌스버클리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낸 과학자.
지난해 로렌스버클리연구소에서 차세대 전자소자와 연료전지, 바이오센서, 인공단백질 등에 응용될 수 있는 `분자종이`를 개발, 과학계의 주목을 받은 남 교수는 지난 2006년 3월 바이러스 나노막대의 정렬현상을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4월에는 인체에 무해한 나노크기 바이러스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리튬이온 이차전지에서 활용하는 논문을 사이언스지에 게재해 실력을 알렸다.
남 교수는 신진연구자로 선정돼, 금속이온과 생체분자간의 상호작용을 이용한 금속 클러스터 제어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공광합성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건국대 한동욱 교수는 건국대 김진규 총장이 올초 총장 전용 승용차 구입 비용을 아껴 처음 임용한 `총장석학교수` 1호.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 학ㆍ석사ㆍ박사학위를 받은 한 교수는 2008년부터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줄기세포 연구를 해 왔다. 지난해말 착상배아의 줄기세포에 두 개의 이질적인 집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하고 셀지에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 교수는 교과부 지원을 받아 체세포를 신경줄기세포로 직접 유도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박사학위를 마친 30대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훌륭한 연구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했다"며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를 집중 지원함으로써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를 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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