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는 일반의 당초 예상과 다소 거리가 있었다.
반군들이 장악해 공권력이 거의 미치지 못하는 곳에 숨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지만 빈 라덴은 결국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아보타바드에서 최후를 맞았다. 울창한 산들에 둘러싸인 아보타바드는 날씨가 쾌적해 관광 명소로 꼽힌다. 주민들의 소득과 교육 기관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으로, 여생을 이곳에서 보내는 퇴역 군인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아보타바드는 파키스탄 정부군의 거점과 반군의 아지트라는 상반된 얼굴을 갖고 있다. 우선 이곳에는 3개 파키스탄 육군 연대가 자리잡고 있어 군사시설과 군인 거주시설이 많다. 특히 빈 라덴이 은신하던 맨션은 파키스탄 군사학교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져 있다.
이는 빈 라덴이 파키스탄 내 정부 안팎의 알 카에다 지원 세력으로 부터 보호를 받고 있으리라는 관측에 힘을 실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그런 반면 카슈미르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반군들이 이 지역에 훈련 캠프를 차리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 빈 라덴의 은신처가 주변 일반 가옥보다 8배 큰 규모에 가치가 100만 달러 정도로 추정되는 최고급 맨션이었으며, 빈 라덴과 그의 가장 어린 아내가 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2005년에 지어진 이 거처가 철조망이 붙어있는 4~5m짜리 외벽과 내벽에 둘러싸여 있으며,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보안문도 2개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맨션에 전화나 인터넷 서비스는 연결돼 있지 않고, 창문도 거의 없으며, 거주자들은 쓰레기를 수거 시설에 버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소각했다고 미측 당국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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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들이 장악해 공권력이 거의 미치지 못하는 곳에 숨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지만 빈 라덴은 결국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아보타바드에서 최후를 맞았다. 울창한 산들에 둘러싸인 아보타바드는 날씨가 쾌적해 관광 명소로 꼽힌다. 주민들의 소득과 교육 기관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으로, 여생을 이곳에서 보내는 퇴역 군인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아보타바드는 파키스탄 정부군의 거점과 반군의 아지트라는 상반된 얼굴을 갖고 있다. 우선 이곳에는 3개 파키스탄 육군 연대가 자리잡고 있어 군사시설과 군인 거주시설이 많다. 특히 빈 라덴이 은신하던 맨션은 파키스탄 군사학교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져 있다.
이는 빈 라덴이 파키스탄 내 정부 안팎의 알 카에다 지원 세력으로 부터 보호를 받고 있으리라는 관측에 힘을 실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그런 반면 카슈미르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반군들이 이 지역에 훈련 캠프를 차리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 빈 라덴의 은신처가 주변 일반 가옥보다 8배 큰 규모에 가치가 100만 달러 정도로 추정되는 최고급 맨션이었으며, 빈 라덴과 그의 가장 어린 아내가 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2005년에 지어진 이 거처가 철조망이 붙어있는 4~5m짜리 외벽과 내벽에 둘러싸여 있으며,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보안문도 2개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맨션에 전화나 인터넷 서비스는 연결돼 있지 않고, 창문도 거의 없으며, 거주자들은 쓰레기를 수거 시설에 버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소각했다고 미측 당국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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