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역부족
듀얼코어CPU가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사용자들은 듀얼코어CPU가 웹 서핑과 동영상 재생 등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지만, 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들은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라 보다 향상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데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듀얼코어는 현재까지는 마케팅 수단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스마트폰용 듀얼코어는 CPU 내에서 연산 역할을 수행하는 코어가 2개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다. 엔비디아, 삼성전자, 퀄컴 등이 관련 칩셋을 공급 중이다. 올해 상반기 제조사들은 프리미엄급 제품의 핵심 사양으로 듀얼코어 탑재를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2와 LG전자 옵티머스2X, 모토로라 아트릭스 등은 저마다 듀얼코어를 이용한 성능 향상을 내세우고 있다. 웹서핑 속도나 동영상 재생 등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 차원에서 이론적으로 1.5배∼2배 이상 빠른 속도로 보다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하지만 듀얼코어 성능을 충분히 활용한 풀3D 게임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지적이다. 현재 출시돼 있는 피파사커, 위닝일레븐 등 스포츠 게임이나 니드포스피드 시리즈 등 화려한 그래픽을 내세우는 레이싱 게임들도 대부분 1㎓급 CPU에서 끊김없이 구동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 따르면 듀얼코어에서는 개발 단계에서 그래픽과 네트워크 기능 등을 수행하는 역할을 코어별로 다르게 설정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끌어올리는 등 최적화를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화려한 그래픽과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는 대부분 단일 코어 수준으로도 충분해 듀얼코어의 성능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못한 것이다.
테그라2 듀얼코어 CPU를 출시한 엔비디아의 경우 듀얼코어에 최적화한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테그라존'을 운영하고 있으나, 애플리케이션은 10여개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개발자들이 역시 아직까지는 `앵그리버드'와 같이 보다 간단하면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도 듀얼코어 전용애플리케이션 활성화가 늦어지는 이유로 지적된다.
안드로이드 게임 개발자는 "제조사와 개발사들 모두 현재까지 전용 애플리케이션에는 관심이 부족하다"며 "듀얼코어 전용 콘텐츠 개발에 보다 많은 지원과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라 보다 향상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데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듀얼코어는 현재까지는 마케팅 수단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스마트폰용 듀얼코어는 CPU 내에서 연산 역할을 수행하는 코어가 2개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다. 엔비디아, 삼성전자, 퀄컴 등이 관련 칩셋을 공급 중이다. 올해 상반기 제조사들은 프리미엄급 제품의 핵심 사양으로 듀얼코어 탑재를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2와 LG전자 옵티머스2X, 모토로라 아트릭스 등은 저마다 듀얼코어를 이용한 성능 향상을 내세우고 있다. 웹서핑 속도나 동영상 재생 등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 차원에서 이론적으로 1.5배∼2배 이상 빠른 속도로 보다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하지만 듀얼코어 성능을 충분히 활용한 풀3D 게임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지적이다. 현재 출시돼 있는 피파사커, 위닝일레븐 등 스포츠 게임이나 니드포스피드 시리즈 등 화려한 그래픽을 내세우는 레이싱 게임들도 대부분 1㎓급 CPU에서 끊김없이 구동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 따르면 듀얼코어에서는 개발 단계에서 그래픽과 네트워크 기능 등을 수행하는 역할을 코어별로 다르게 설정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끌어올리는 등 최적화를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화려한 그래픽과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는 대부분 단일 코어 수준으로도 충분해 듀얼코어의 성능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못한 것이다.
테그라2 듀얼코어 CPU를 출시한 엔비디아의 경우 듀얼코어에 최적화한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테그라존'을 운영하고 있으나, 애플리케이션은 10여개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개발자들이 역시 아직까지는 `앵그리버드'와 같이 보다 간단하면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도 듀얼코어 전용애플리케이션 활성화가 늦어지는 이유로 지적된다.
안드로이드 게임 개발자는 "제조사와 개발사들 모두 현재까지 전용 애플리케이션에는 관심이 부족하다"며 "듀얼코어 전용 콘텐츠 개발에 보다 많은 지원과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