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싱글칩 단말기 시장 본격화 시점이 진짜 승부처
기존 3W 전략 쓰면서 망투자 효과 극대화 방안 모색
기존 3W 전략 쓰면서 망투자 효과 극대화 방안 모색
■ 2011 리드업 4G
Ⅱ부- 상용화 원년, 우리가 앞선다
2. KT, 변화만든 3G, 4G에선 선두로
2-3 네트워크 전략
"스마트폰 도입 활성화와 무제한 요금제 도입으로 데이터 트래픽은 폭발단계에 있다. 기존 3G(세대) 이동통신망으로는 용량이 한계상황에 도달한 것이다."
KT가 보유하고 있는 유무선 네트워크는 경쟁사들을 압도한다. 이미 전국 구석구석을 연결하고 있는 유선망의 강점에 스마트폰 시대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3W(WCDMA+WiFi+Wibro)가 결합되면서 KT의 유무선 네트워크 제국은 탄탄해 보인다. 그러나 KT가 구축한 네트워크도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가입자와, 하루가 다르게 폭증하고 있는 데이터 트래픽 수요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
KT를 비롯해 이통 3사 모두가 가동할 수 있는 모든 네트워크 자원을 스마트폰 가입자들에 집중하고 있지만, 데이터 수요는 이미 각사의 모바일 네트워크 한계점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통사들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무제한 요금제 도입 등으로 인해 네트워크가 수용할 수 있는 기준점인 100을 넘어 이미 119%에 육박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4G 전략을 듣기 위해 찾은 KT 이경수 유무선네트워크전략본부장(전무)도 첫 마디가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였다. 이통사로서는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새롭게 열리고 있는 모바일 시장이 미래 먹거리임에는 틀림없지만, 트래픽 문제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KT- LTE 늦지 않았다 " =KT는 최근 3W 네트워크의 강점을 앞세워 연일 4G 마케팅 전략으로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7월부터 4G LTE(롱텀에볼루션) 상용서비스에 나서는 점을 고려해 4G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수순으로 평가된다.
KT는 4G 시대의 핵심인 LTE 스타트라인에서는 한발 늦게 나서지만, 본격적인 4G 경쟁구도에서는 와이브로를 내세우면서 경쟁업체들보다 결코 늦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본부장은 "경쟁업체들이 LTE 서비스에 나선다고 하지만, 본격적인 경쟁은 3G(WCDMA)와 LTE 싱글칩을 기반으로 한 단말기시장이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봐야 한다"면서 "KT도 싱글칩 단말기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LTE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업체들이 올 7월부터 LTE 서비스에 나서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경쟁은 올 연말을 전후로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형성되기 때문에 LTE 경쟁에서도 전혀 뒤 처질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KT는 올 11월 서울 및 주요 도심권 지역을 위주로 LTE 서비스에 나서고 전국망 구축을 통한 본격적인 상용화는 내년부터 전개할 방침이다.
LTE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전까지 KT는 기존 3W 전략을 앞세워 4G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 본부장은 "LTE가 3G나 기존 네트워크와는 전혀 별개의 것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그러나 LTE를 비롯해 4G 네트워크는 네트워크의 트래픽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로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LTE의 경우, 기존 WCDMA와 기술적인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만큼, 무작정 4G LTE로 전환하기보다는 네트워크 가용자원과 트래픽 수요 등을 감안해 차별화된 진화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KT는 3W 전략으로 이미 경쟁업체들보다 보다 앞선 네트워크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LTE 단말기가 본격 대중화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경쟁에 나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LTE 최초 상용화라는 이슈선점에서는 한발 늦지만, 현재의 3W 전략으로 차별화하면서 LTE 준비를 서두르겠다는 평가다.
KT는 네트워크가 향후 몇십년의 시장을 좌우하기 때문에 보다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본부장은"KT는 무작정 망을 고도화하는 것이 아니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들에 어떤 편익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경쟁업체들 모두 어떻게 네트워를 설계하는 것이 소비자들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 네트워크 전략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범 국가적 차원에서 망 투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4G, LTE+와이브로 공동활용 승부수= 4G 경쟁구도에서 KT는 이미 전국망 구축을 끝낸 와이브로와 LTE 카드를 동시에 사용할 움직임이다.
와이브로와 LTE 모두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고, 향후 4G 기술표준 채택이 유력한 만큼 4G 핵심 네트워크로 두 기술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KT는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을 끝낸 만큼 와이브로 서비스 활성화에도 방점을 맞출 계획이다. KT는 최근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82개 주요 도시에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을 마쳤다. 이외에도 경부선 등 주요 고속도로와 자연문화 지정을 앞두고 있는 제주도 전역에도 4G 와이브로 인프라가 구축됐다.
전국망 구축을 끝내고 6월부터는 와이브로 단말기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그동안 와이브로는 단말기 수급에 있어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면서 "6∼7월경에 안드로이드 OS 기반 첫 3W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의 HTC는 와이브로 겸용 3W 스마트폰(EVO 4G+)과 태블릿PC(플라리어 4G)를 선보여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와이브로 겸용 단말기는 지난 2009년에 삼성전자의 `쇼옴니아'가 출시돼 주목을 끌기도 했지만 아이폰, 갤럭시S 등 3G 스마트폰에 비해 단말기 수급에 어려움이 큰 실정이다.
이에 반해, WCDMA+LTE 겸용 단말기는 다양한 형태로 많은 모델들이 출시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이통사들이 GSM-WCDMA-LTE로 연결되는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는데다, 제조사 또한 규모의 경제를 고려해 LTE 단말기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3G 뿐만 아니라 4G 네트워크 구축시 투자비를 절감하면서도 망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들을 도입할 방침이다. 3G망에 도입중인 CCC(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기술은 물론 기지국 커버리지를 촘촘히 셀 분할시킬 수 있는 펨토셀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팀장=최경섭차장 kschoi@
강희종기자 mindle@
박지성기자 jspark@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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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부- 상용화 원년, 우리가 앞선다
2. KT, 변화만든 3G, 4G에선 선두로
2-3 네트워크 전략
"스마트폰 도입 활성화와 무제한 요금제 도입으로 데이터 트래픽은 폭발단계에 있다. 기존 3G(세대) 이동통신망으로는 용량이 한계상황에 도달한 것이다."
KT가 보유하고 있는 유무선 네트워크는 경쟁사들을 압도한다. 이미 전국 구석구석을 연결하고 있는 유선망의 강점에 스마트폰 시대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3W(WCDMA+WiFi+Wibro)가 결합되면서 KT의 유무선 네트워크 제국은 탄탄해 보인다. 그러나 KT가 구축한 네트워크도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가입자와, 하루가 다르게 폭증하고 있는 데이터 트래픽 수요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
KT를 비롯해 이통 3사 모두가 가동할 수 있는 모든 네트워크 자원을 스마트폰 가입자들에 집중하고 있지만, 데이터 수요는 이미 각사의 모바일 네트워크 한계점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통사들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무제한 요금제 도입 등으로 인해 네트워크가 수용할 수 있는 기준점인 100을 넘어 이미 119%에 육박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4G 전략을 듣기 위해 찾은 KT 이경수 유무선네트워크전략본부장(전무)도 첫 마디가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였다. 이통사로서는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새롭게 열리고 있는 모바일 시장이 미래 먹거리임에는 틀림없지만, 트래픽 문제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KT- LTE 늦지 않았다 " =KT는 최근 3W 네트워크의 강점을 앞세워 연일 4G 마케팅 전략으로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7월부터 4G LTE(롱텀에볼루션) 상용서비스에 나서는 점을 고려해 4G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수순으로 평가된다.
KT는 4G 시대의 핵심인 LTE 스타트라인에서는 한발 늦게 나서지만, 본격적인 4G 경쟁구도에서는 와이브로를 내세우면서 경쟁업체들보다 결코 늦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본부장은 "경쟁업체들이 LTE 서비스에 나선다고 하지만, 본격적인 경쟁은 3G(WCDMA)와 LTE 싱글칩을 기반으로 한 단말기시장이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봐야 한다"면서 "KT도 싱글칩 단말기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LTE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업체들이 올 7월부터 LTE 서비스에 나서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경쟁은 올 연말을 전후로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형성되기 때문에 LTE 경쟁에서도 전혀 뒤 처질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KT는 올 11월 서울 및 주요 도심권 지역을 위주로 LTE 서비스에 나서고 전국망 구축을 통한 본격적인 상용화는 내년부터 전개할 방침이다.
LTE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전까지 KT는 기존 3W 전략을 앞세워 4G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 본부장은 "LTE가 3G나 기존 네트워크와는 전혀 별개의 것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그러나 LTE를 비롯해 4G 네트워크는 네트워크의 트래픽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로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LTE의 경우, 기존 WCDMA와 기술적인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만큼, 무작정 4G LTE로 전환하기보다는 네트워크 가용자원과 트래픽 수요 등을 감안해 차별화된 진화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KT는 3W 전략으로 이미 경쟁업체들보다 보다 앞선 네트워크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LTE 단말기가 본격 대중화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경쟁에 나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LTE 최초 상용화라는 이슈선점에서는 한발 늦지만, 현재의 3W 전략으로 차별화하면서 LTE 준비를 서두르겠다는 평가다.
KT는 네트워크가 향후 몇십년의 시장을 좌우하기 때문에 보다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본부장은"KT는 무작정 망을 고도화하는 것이 아니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들에 어떤 편익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경쟁업체들 모두 어떻게 네트워를 설계하는 것이 소비자들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 네트워크 전략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범 국가적 차원에서 망 투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4G, LTE+와이브로 공동활용 승부수= 4G 경쟁구도에서 KT는 이미 전국망 구축을 끝낸 와이브로와 LTE 카드를 동시에 사용할 움직임이다.
와이브로와 LTE 모두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고, 향후 4G 기술표준 채택이 유력한 만큼 4G 핵심 네트워크로 두 기술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KT는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을 끝낸 만큼 와이브로 서비스 활성화에도 방점을 맞출 계획이다. KT는 최근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82개 주요 도시에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을 마쳤다. 이외에도 경부선 등 주요 고속도로와 자연문화 지정을 앞두고 있는 제주도 전역에도 4G 와이브로 인프라가 구축됐다.
전국망 구축을 끝내고 6월부터는 와이브로 단말기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그동안 와이브로는 단말기 수급에 있어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면서 "6∼7월경에 안드로이드 OS 기반 첫 3W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의 HTC는 와이브로 겸용 3W 스마트폰(EVO 4G+)과 태블릿PC(플라리어 4G)를 선보여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와이브로 겸용 단말기는 지난 2009년에 삼성전자의 `쇼옴니아'가 출시돼 주목을 끌기도 했지만 아이폰, 갤럭시S 등 3G 스마트폰에 비해 단말기 수급에 어려움이 큰 실정이다.
이에 반해, WCDMA+LTE 겸용 단말기는 다양한 형태로 많은 모델들이 출시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이통사들이 GSM-WCDMA-LTE로 연결되는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는데다, 제조사 또한 규모의 경제를 고려해 LTE 단말기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3G 뿐만 아니라 4G 네트워크 구축시 투자비를 절감하면서도 망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들을 도입할 방침이다. 3G망에 도입중인 CCC(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기술은 물론 기지국 커버리지를 촘촘히 셀 분할시킬 수 있는 펨토셀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팀장=최경섭차장 kschoi@
강희종기자 mindle@
박지성기자 jspark@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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