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2만여명 관객 앞에서 포효
"지수아빠일 뿐…남다를게 뭐 있나 사람 팼다? 패긴 팼죠…제 자신을"
"지수아빠일 뿐…남다를게 뭐 있나 사람 팼다? 패긴 팼죠…제 자신을"
`나가수` 출연 뒤 첫 콘서트 임재범
[AM7] "임재범씨의 콘서트 정말 대단했어요. 임재범씨 진실성이 느껴지던 콘서트였어요."(yo…)
"임재범씨의 음악은… 단순히 노래를 잘한다. 이게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큰 종을 울리는 느낌이란 생각이 듭니다."(00…)
25~26일 열린 임재범 콘서트를 본 팬들이 그의 가창력은 물론 무대장악력, 그리고 공연 중간중간 풀어놓은 자신의 노래인생 이야기에 흠뻑 매료돼 인터넷 포털 등에 호평을 남기고 있다.
임재범은 25, 26일 저녁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다시 태어난 거인`에서 하루 각각 1만여명 운집한 관객과 함께 해 `역시 임재범`이란 찬사를 이끌어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MBC TV `나는 가수다`(나가수) 이후 달라진 삶의 부담을 털어놓으며 그간의 한과 응어리를 노래로 토해냈다. 호랑이가 그려진 재킷을 입고 등장한 그는 포효하는 `야생 호랑이`처럼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무대를 휘저었다.
"졸지에 `나가수`에 나가게 돼 저를 모르던 분들까지 절 알게 됐고 그 힘을 느꼈어요. 사고뭉치, 방송 펑크, 사람 두들겨 패는 사람으로 소문났죠. 물론 패긴 팼어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절 팼죠. 그래서 (손)뼈도 부러졌고 스트레스 조절을 못해 맹장이 터져 수술을 받으며 넉달간 소리내지 말란 진단을 받았죠. 큰 영광을 받는 게 적응이 안됐어요. 지수(딸)를 데리고 서울대공원에 다니는 시절이 그립게 됐습니다."
임재범은 `나가수`이전과 이후 달라진 삶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이어 "내 나이가 이제 쉰이고 여기서도 난 지수 아빠다. 여러분과 내가 다를 게 뭐가 있나. 지금 무대가 객석보다 높지만 오히려 여러분은 나보다 더 위에 있다"고 그만의 화법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특히 에릭 카멘의 `올 바이 마이셀프(All by Myself)`를 부르기 전 "이 노래를 부르며 많이 울었다"며 "힘든 가정 환경, 무심한 부모 때문에 상처받으며 혼자한 지난 세월이 야속한 때가 많았다. 하지만 신께서 고통을 줄 때는 기회를 준거란 걸 알았다. 여러분도 힘들고 어렵겠지만 오늘이 현실의 고통이 없어지는 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중들은 그의 노래와 인생 앞에서 기립박수로 화답하며 감동을 함께 나눴다. 임재범은 내달 광주, 청주, 대구, 수원, 8월 부산, 인천, 9월 대전으로 전국투어를 계속하며 감동을 이어간다.
AM7=김윤림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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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7] "임재범씨의 콘서트 정말 대단했어요. 임재범씨 진실성이 느껴지던 콘서트였어요."(yo…)
"임재범씨의 음악은… 단순히 노래를 잘한다. 이게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큰 종을 울리는 느낌이란 생각이 듭니다."(00…)
25~26일 열린 임재범 콘서트를 본 팬들이 그의 가창력은 물론 무대장악력, 그리고 공연 중간중간 풀어놓은 자신의 노래인생 이야기에 흠뻑 매료돼 인터넷 포털 등에 호평을 남기고 있다.
임재범은 25, 26일 저녁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다시 태어난 거인`에서 하루 각각 1만여명 운집한 관객과 함께 해 `역시 임재범`이란 찬사를 이끌어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MBC TV `나는 가수다`(나가수) 이후 달라진 삶의 부담을 털어놓으며 그간의 한과 응어리를 노래로 토해냈다. 호랑이가 그려진 재킷을 입고 등장한 그는 포효하는 `야생 호랑이`처럼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무대를 휘저었다.
"졸지에 `나가수`에 나가게 돼 저를 모르던 분들까지 절 알게 됐고 그 힘을 느꼈어요. 사고뭉치, 방송 펑크, 사람 두들겨 패는 사람으로 소문났죠. 물론 패긴 팼어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절 팼죠. 그래서 (손)뼈도 부러졌고 스트레스 조절을 못해 맹장이 터져 수술을 받으며 넉달간 소리내지 말란 진단을 받았죠. 큰 영광을 받는 게 적응이 안됐어요. 지수(딸)를 데리고 서울대공원에 다니는 시절이 그립게 됐습니다."
임재범은 `나가수`이전과 이후 달라진 삶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이어 "내 나이가 이제 쉰이고 여기서도 난 지수 아빠다. 여러분과 내가 다를 게 뭐가 있나. 지금 무대가 객석보다 높지만 오히려 여러분은 나보다 더 위에 있다"고 그만의 화법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특히 에릭 카멘의 `올 바이 마이셀프(All by Myself)`를 부르기 전 "이 노래를 부르며 많이 울었다"며 "힘든 가정 환경, 무심한 부모 때문에 상처받으며 혼자한 지난 세월이 야속한 때가 많았다. 하지만 신께서 고통을 줄 때는 기회를 준거란 걸 알았다. 여러분도 힘들고 어렵겠지만 오늘이 현실의 고통이 없어지는 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중들은 그의 노래와 인생 앞에서 기립박수로 화답하며 감동을 함께 나눴다. 임재범은 내달 광주, 청주, 대구, 수원, 8월 부산, 인천, 9월 대전으로 전국투어를 계속하며 감동을 이어간다.
AM7=김윤림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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