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오, 30% 싼 보급형제품 미국서 출시… 삼성ㆍLG 촉각 곤두
미국 TV 업체 비지오가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보급형 3D TV를 출시한다고 발표, 3D TV 시장의 가격 파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비지오는 기존 LCD TV 시장에서도 대량생산을 통해 TV 시장 경쟁구도를 `가격'으로 끌고 들어간 바 있다. 비지오는 중국을 거점으로 하는 저가 TV 업체와 달리, 일정 수준 품질은 담보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는 3D TV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27일 비지오는 미국시장에 32인치부터 55인치 3D TV `비지오 3D 시어터 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비지오는 미국 전역에 이 달부터 32인치, 42인치, 47인치 3D LCD TV, 65인치 3D LED TV 4개 모델을 출시하고, 오는 8월 42인치, 46인치 3D LED TV 3개 모델을 추가로 판매에 나선다. 여기에 올해 12월에는 47인치와 55인치 3D LED TV를 출시해 3D TV 제품군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각 제품은 비지오가 자체 개발한 인터넷 연동 기능을 지원하며, 3D 안경도 2~4개씩 포함된다.
비지오가 공개한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32인치 499.99달러, 42인치 699,99달러, 47인치가 899.99달러로 미국 내 판매되는 다른 업체 3D TV에 비해 30~40%가량 저렴하다. 방식과 사양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 미국 대표 전자제품 유통매장 베스트바이에서 LG전자 47인치 LED TV는 1300달러, 삼성전자 40인치 3D LED TV가 12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또 이번 비지오가 출시하는 3D TV는 LG전자가 채택하고 있는 필름패턴편광(FPR) 방식을 채택해, 현재 셔터글래스(SG) 방식과 FPR 방식으로 구분된 3D TV 방식 논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TV업체 중 FPR 방식을 선택한 업체는 글로벌 업체 중에는 LG전자가 유일했지만 이번 비지오의 FPR 방식 3D TV 출시로 FPR 진영은 든든한 지원군을 확보하게 됐다. 비지오는 미국 시장에서 평판TV 시장 점유율 2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지오는 삼성전자나 LG전자와는 공략하는 고객이 달라,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가격 인하 압박은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TV업계 관계자는 "낮은 가격을 무기로 한 비지오는 저가 TV업체 중 선두주자에 해당한다. 이번에 발표한 제품은 3D 기능 뿐 아니라 인터넷 연동 기능 등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세우고 있는 스마트TV 기능을 일정부분 포함하고 있다"라며 "이전 LCD TV에서 벌어졌던 가격 경쟁이 3D TV시장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3D TV 판매량이 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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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비지오는 미국시장에 32인치부터 55인치 3D TV `비지오 3D 시어터 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비지오는 미국 전역에 이 달부터 32인치, 42인치, 47인치 3D LCD TV, 65인치 3D LED TV 4개 모델을 출시하고, 오는 8월 42인치, 46인치 3D LED TV 3개 모델을 추가로 판매에 나선다. 여기에 올해 12월에는 47인치와 55인치 3D LED TV를 출시해 3D TV 제품군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각 제품은 비지오가 자체 개발한 인터넷 연동 기능을 지원하며, 3D 안경도 2~4개씩 포함된다.
비지오가 공개한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32인치 499.99달러, 42인치 699,99달러, 47인치가 899.99달러로 미국 내 판매되는 다른 업체 3D TV에 비해 30~40%가량 저렴하다. 방식과 사양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 미국 대표 전자제품 유통매장 베스트바이에서 LG전자 47인치 LED TV는 1300달러, 삼성전자 40인치 3D LED TV가 12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또 이번 비지오가 출시하는 3D TV는 LG전자가 채택하고 있는 필름패턴편광(FPR) 방식을 채택해, 현재 셔터글래스(SG) 방식과 FPR 방식으로 구분된 3D TV 방식 논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TV업체 중 FPR 방식을 선택한 업체는 글로벌 업체 중에는 LG전자가 유일했지만 이번 비지오의 FPR 방식 3D TV 출시로 FPR 진영은 든든한 지원군을 확보하게 됐다. 비지오는 미국 시장에서 평판TV 시장 점유율 2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지오는 삼성전자나 LG전자와는 공략하는 고객이 달라,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가격 인하 압박은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TV업계 관계자는 "낮은 가격을 무기로 한 비지오는 저가 TV업체 중 선두주자에 해당한다. 이번에 발표한 제품은 3D 기능 뿐 아니라 인터넷 연동 기능 등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세우고 있는 스마트TV 기능을 일정부분 포함하고 있다"라며 "이전 LCD TV에서 벌어졌던 가격 경쟁이 3D TV시장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3D TV 판매량이 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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