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제기된 `불량 수능 샤프` 논란은 수능 출제ㆍ관리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값싼 중국산 제품을 구매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감사원에 따르면 샤프펜슬 선정 업무에 참여한 평가원 관계자는 입찰대상을 국산품으로 제한했음에도 중국 생산업체에서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납품받은 중국산 샤프펜슬 2종을 제출한 업체를 입찰 대상에 포함시켰다. 결국 낮은 가격을 제안한 이 업체가 낙찰받았고 해당 업체는 심사용으로 제출한 견본품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납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능에서 수험생의 70%가 샤프펜슬의 품질에 불만을 제기했다. 수능시험은 지급된 샤프펜슬로만 시험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샤프심이 잘 부러지거나 혹은 작동에 문제가 발생해 수험생들은 샤프펜슬을 교환받거나 직접 가져간 샤프심으로 교체해 사용해야 했다.
이 평가원 관계자는 모의평가 문제지 인쇄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도 미색 중질지가 아닌 값싸고 질이 떨어지는 종이를 사용한 사실을 알고도 방치해 해당 업체가 1억 60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기도록 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가운데 13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 평가원 직원을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평가원에 파면을 요구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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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감사원에 따르면 샤프펜슬 선정 업무에 참여한 평가원 관계자는 입찰대상을 국산품으로 제한했음에도 중국 생산업체에서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납품받은 중국산 샤프펜슬 2종을 제출한 업체를 입찰 대상에 포함시켰다. 결국 낮은 가격을 제안한 이 업체가 낙찰받았고 해당 업체는 심사용으로 제출한 견본품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납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능에서 수험생의 70%가 샤프펜슬의 품질에 불만을 제기했다. 수능시험은 지급된 샤프펜슬로만 시험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샤프심이 잘 부러지거나 혹은 작동에 문제가 발생해 수험생들은 샤프펜슬을 교환받거나 직접 가져간 샤프심으로 교체해 사용해야 했다.
이 평가원 관계자는 모의평가 문제지 인쇄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도 미색 중질지가 아닌 값싸고 질이 떨어지는 종이를 사용한 사실을 알고도 방치해 해당 업체가 1억 60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기도록 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가운데 13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 평가원 직원을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평가원에 파면을 요구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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