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등 고용 확대
80%가 넘는 과도한 대학 진학률과 높은 등록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고졸자 취업문을 넓혀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가는 가운데 최근 은행권에 이어 주요 대기업들도 고졸 사원 채용을 대폭 늘리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최근 은행권이 학력 인플레이션과 고졸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 3년간 고졸 행원 270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LGㆍ삼성 등 주요 대기업도 잇따라 고졸 사원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고졸 사원들이 회사 충성도가 높고, 일에 대한 열정이 높아 향후 고졸자 채용문을 더 넓혀나갈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LG는 올 하반기 대졸 1300명(신입 900명, 경력 400명)과 기능직 2700명 등 4000명 채용 계획을 밝힌 가운데 기능직의 50% 이상을 고졸 인력으로 선발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LG는 상반기 기능직 5700명 가운데 3000명을 고졸 출신으로 채용했고, 하반기에는 LG디스플레이 1300명을 포함해 1600명을 고졸자로 뽑을 계획이다. LG는 올해 전체로는 기능직 8400명 중 55% 가량인 4600명을 고졸자로 뽑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부터 마이스터고 출신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올해 2월 마이스터고 1학년 재학생 가운데 채용예정자 100명을 선발했고, 졸업과 동시에 입사토록 할 예정이다. 생산직 사원으로 공고 출신을 지속적으로 선발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올해부터는 거제공고와 조선분야의 마이스터고를 육성하기로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
현대중공업도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나 기술 우수학생 등 고졸자를 정규직으로 특채하고 있고, 마이스터고 10여 곳과 산학협력도 진행중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총 900명 채용자 가운데 400명을 고졸자로 뽑았고, 올해도 900명 가운데 절반 정도를 고졸자로 선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장 근무 사원 채용시 기술교육원 수료자 가운데 고졸이나 대졸자에 상관없이 성적 우수자를 채용하고 있다.
이밖에 CJ제일제당은 매년 고졸자 150명 이상을 생산직으로 채용하고 있고, 대한통운은 2∼3년 간격으로 사무직 공채시 10% 가량을 각 학교에서 추천받은 고졸 사원으로 채우고 있다.
그러나 고졸 채용자들의 상당수가 비정규직에 머물고 있어 정규직 전환에 대한 기업들의 고려가 필요하고, 대학 진학 등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마이스터고 졸업생 가운데 80%가 대학진학을 생각하고 있을만큼 대학 졸업장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며 "현장교육과 학과공부를 동시에 지원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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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최근 은행권이 학력 인플레이션과 고졸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 3년간 고졸 행원 270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LGㆍ삼성 등 주요 대기업도 잇따라 고졸 사원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고졸 사원들이 회사 충성도가 높고, 일에 대한 열정이 높아 향후 고졸자 채용문을 더 넓혀나갈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LG는 올 하반기 대졸 1300명(신입 900명, 경력 400명)과 기능직 2700명 등 4000명 채용 계획을 밝힌 가운데 기능직의 50% 이상을 고졸 인력으로 선발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LG는 상반기 기능직 5700명 가운데 3000명을 고졸 출신으로 채용했고, 하반기에는 LG디스플레이 1300명을 포함해 1600명을 고졸자로 뽑을 계획이다. LG는 올해 전체로는 기능직 8400명 중 55% 가량인 4600명을 고졸자로 뽑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부터 마이스터고 출신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올해 2월 마이스터고 1학년 재학생 가운데 채용예정자 100명을 선발했고, 졸업과 동시에 입사토록 할 예정이다. 생산직 사원으로 공고 출신을 지속적으로 선발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올해부터는 거제공고와 조선분야의 마이스터고를 육성하기로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
현대중공업도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나 기술 우수학생 등 고졸자를 정규직으로 특채하고 있고, 마이스터고 10여 곳과 산학협력도 진행중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총 900명 채용자 가운데 400명을 고졸자로 뽑았고, 올해도 900명 가운데 절반 정도를 고졸자로 선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장 근무 사원 채용시 기술교육원 수료자 가운데 고졸이나 대졸자에 상관없이 성적 우수자를 채용하고 있다.
이밖에 CJ제일제당은 매년 고졸자 150명 이상을 생산직으로 채용하고 있고, 대한통운은 2∼3년 간격으로 사무직 공채시 10% 가량을 각 학교에서 추천받은 고졸 사원으로 채우고 있다.
그러나 고졸 채용자들의 상당수가 비정규직에 머물고 있어 정규직 전환에 대한 기업들의 고려가 필요하고, 대학 진학 등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마이스터고 졸업생 가운데 80%가 대학진학을 생각하고 있을만큼 대학 졸업장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며 "현장교육과 학과공부를 동시에 지원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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