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가 신규 회원사 유치를 위해 준회원제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제약협회의 이같은 모습이 올 상반기 공식 출범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6일 제약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제약협회는 최근 매출이 적은 바이오벤처사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키기 위해 회비 부담을 줄인 준회원제를 도입했다.
제약협회 준회원사는 연 매출 50억원 미만의 회사들이 대상이며, 이들은 월정회비로 39만원을 납부하게 된다.
제약협회는 그동안 연매출액 기준으로 50억원 이상에서 8000억원 이상까지 20단계로 나눠 월정회비 52만∼945만원의 차등적인 회비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 월정회비 39만원을 내는 준회원제를 도입하면서 회원사는 21단계로 구분되게 됐다.
제약협회측은 준회원 모집의 일을 바이오의약품본부 바이오의약품정책팀과 의약품정책팀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2군데의 회사가 가입 신청을 했고 상당수의 회사가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제약협회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공식 출범 후 점차 역할과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협회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협회 설립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제약협회가 급히 협회 내에 바이오의약품본부를 만들면서부터 두 협회의 관계가 좋지 않게 흘러왔던 것은 사실"이라며 "바이오의약품협회가 식약청 산하 단체임에도 창립 발족식부터 정식 허가까지 한 달 반 이상이 걸린 것도 제약협회에서 설립을 막기 위해 국회에 로비를 벌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오의약품협회는 20개사를 회원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10개사가 신규 가입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조만간 약 40개사가 회원 가입을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연호기자 dew9012@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에 업계에서는 제약협회의 이같은 모습이 올 상반기 공식 출범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6일 제약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제약협회는 최근 매출이 적은 바이오벤처사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키기 위해 회비 부담을 줄인 준회원제를 도입했다.
제약협회 준회원사는 연 매출 50억원 미만의 회사들이 대상이며, 이들은 월정회비로 39만원을 납부하게 된다.
제약협회는 그동안 연매출액 기준으로 50억원 이상에서 8000억원 이상까지 20단계로 나눠 월정회비 52만∼945만원의 차등적인 회비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 월정회비 39만원을 내는 준회원제를 도입하면서 회원사는 21단계로 구분되게 됐다.
제약협회측은 준회원 모집의 일을 바이오의약품본부 바이오의약품정책팀과 의약품정책팀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2군데의 회사가 가입 신청을 했고 상당수의 회사가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제약협회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공식 출범 후 점차 역할과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협회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협회 설립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제약협회가 급히 협회 내에 바이오의약품본부를 만들면서부터 두 협회의 관계가 좋지 않게 흘러왔던 것은 사실"이라며 "바이오의약품협회가 식약청 산하 단체임에도 창립 발족식부터 정식 허가까지 한 달 반 이상이 걸린 것도 제약협회에서 설립을 막기 위해 국회에 로비를 벌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오의약품협회는 20개사를 회원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10개사가 신규 가입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조만간 약 40개사가 회원 가입을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연호기자 dew9012@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