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7년간에 걸친 영국 BBC방송과의 불화를 청산하고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다.
퍼거슨 감독과 마크 톰슨 BBC 사장은 25일 면담을 갖고 지난 2004년 방영된 BBC방송 다큐멘터리를 계기로 촉발된 양측간의 갈등을 해소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알렉스경과 BBC는 그동안 알렉스경이 BBC 인터뷰에 응하지 않도록 촉발했던 곤란한 상황을 과거지사로 돌리기로 했다"면서 "양측이 모두 만족하는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됐으며, 이에 따라 알렉스경은 BBC방송 및 자회사의 프로그램에 출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퍼거슨 감독은 앞으로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매치 오브 더 데이`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으며, `라디오 5 라이브` 및 다른 BBC 자회사 방송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퍼거슨 감독이 BBC와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게 된 것은 지난 2004년 `아버지와 아들`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축구 에이전트인 퍼거슨 감독의 아들 제이슨이 아버지의 후광을 이용해 선수 이적시장에서 상당한 이득을 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부터다.
다큐멘터리에 화가 난 퍼거슨 감독은 이후부터 BBC와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특히 2009년 프리미어리그가 감독들로 하여금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의무화한 뒤 이를 지키지 않으면 벌금을 내도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옹고집으로 일관했다.
이에 따라 BBC도 2004년 프로그램에 대해 사과를 할 의향이 없다고 버티며 맞서왔다.
퍼거슨 감독은 2009년 "그 다큐멘터리는 근거 없는 날조된 얘기들로 가득한 것으로, 내 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그런데도 BBC는 사과조차 않는 오만한 방송사"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매치 오브 더 데이` 출연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톰슨 사장은 그동안 저명한 축구계 인사들을 중재로 한 휴전협상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25일 피터 샐먼 전 BBC스포츠 사장 등을 동반한 가운데 퍼거슨 감독을 직접 설득해 화해를 이뤄냈다.
퍼거슨 감독은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와의 인터뷰 의무화 규정을 어겨 150만파운드의 벌금을 물게 될 상황이었지만 BBC측이 벌금부과 유예를 요청해 한 푼의 벌금도 물지 않을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6일 전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퍼거슨 감독과 마크 톰슨 BBC 사장은 25일 면담을 갖고 지난 2004년 방영된 BBC방송 다큐멘터리를 계기로 촉발된 양측간의 갈등을 해소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알렉스경과 BBC는 그동안 알렉스경이 BBC 인터뷰에 응하지 않도록 촉발했던 곤란한 상황을 과거지사로 돌리기로 했다"면서 "양측이 모두 만족하는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됐으며, 이에 따라 알렉스경은 BBC방송 및 자회사의 프로그램에 출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퍼거슨 감독은 앞으로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매치 오브 더 데이`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으며, `라디오 5 라이브` 및 다른 BBC 자회사 방송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퍼거슨 감독이 BBC와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게 된 것은 지난 2004년 `아버지와 아들`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축구 에이전트인 퍼거슨 감독의 아들 제이슨이 아버지의 후광을 이용해 선수 이적시장에서 상당한 이득을 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부터다.
다큐멘터리에 화가 난 퍼거슨 감독은 이후부터 BBC와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특히 2009년 프리미어리그가 감독들로 하여금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의무화한 뒤 이를 지키지 않으면 벌금을 내도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옹고집으로 일관했다.
이에 따라 BBC도 2004년 프로그램에 대해 사과를 할 의향이 없다고 버티며 맞서왔다.
퍼거슨 감독은 2009년 "그 다큐멘터리는 근거 없는 날조된 얘기들로 가득한 것으로, 내 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그런데도 BBC는 사과조차 않는 오만한 방송사"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매치 오브 더 데이` 출연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톰슨 사장은 그동안 저명한 축구계 인사들을 중재로 한 휴전협상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25일 피터 샐먼 전 BBC스포츠 사장 등을 동반한 가운데 퍼거슨 감독을 직접 설득해 화해를 이뤄냈다.
퍼거슨 감독은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와의 인터뷰 의무화 규정을 어겨 150만파운드의 벌금을 물게 될 상황이었지만 BBC측이 벌금부과 유예를 요청해 한 푼의 벌금도 물지 않을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6일 전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