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원더스' 창단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제9구단을 창단한데 이어 허 민 전 네오플 대표가 독립야구단을 설립해 이를 통해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고양시와 한국야구위원회는 15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의 창단협약식을 개최했다. 고양원더스는 허민 전 네오플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원더홀딩스가 경기도 고양시를 연고로 창단한 것으로, 국내 최초로 KBO 리그에 속하지 않은 독립게임단으로 출범한다.
허 의장은 네오플을 설립, `던전앤파이터'를 성공시킨 후 네오플 보유지분(약 60%가량)을 넥슨에 2400억원에 매각하며 `청년벤처갑부'로 명성을 얻은 바 있다. 허 의장은 이후 위메이크 프라이스를 설립, 소셜 커머스 분야에 뛰어들어 단숨에 선두권 업계로 자리잡는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허 의장은 네오플 대표 시절, 던전앤파이터에 앞서 프로야구게임 `신야구'를 개발, 한빛소프트를 통해 서비스한 바 있다. 허 의장 본인이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신야구가 대중적인 흥행을 거두진 못했지만 현재 인기작으로 꼽히는 `마구마구', `슬러거' 보다 앞서 만들어져, 한국 최초의 온라인 야구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원더홀딩스는 허 대표가 게임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를 위해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양 원더스는 최근 준공한 고양시 대화동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을 홈경기장으로 프로야구 2군팀들과 경기를 치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인 지명을 받지 못했거나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 등을 영입, 오는 12월 초까지 30여명의 선수단을 확보해 창단식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고양 원더스의 경우 정식 KBO 2군리그 가입팀이 아니기 때문에 2012년 중 2군리그에 정식으로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2군리그 소속팀들과 친선경기를 갖는 형태의 독립리그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 2군 정식팀 승격 가능성 등은 추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 원더스의 성과, 그리고 허 의장이 추진중인 각 사업의 성패에 따라 고양 원더스가 엔씨 다이노스의 뒤를 잇는 정식 프로야구단으로 출범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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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와 한국야구위원회는 15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의 창단협약식을 개최했다. 고양원더스는 허민 전 네오플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원더홀딩스가 경기도 고양시를 연고로 창단한 것으로, 국내 최초로 KBO 리그에 속하지 않은 독립게임단으로 출범한다.
허 의장은 네오플을 설립, `던전앤파이터'를 성공시킨 후 네오플 보유지분(약 60%가량)을 넥슨에 2400억원에 매각하며 `청년벤처갑부'로 명성을 얻은 바 있다. 허 의장은 이후 위메이크 프라이스를 설립, 소셜 커머스 분야에 뛰어들어 단숨에 선두권 업계로 자리잡는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허 의장은 네오플 대표 시절, 던전앤파이터에 앞서 프로야구게임 `신야구'를 개발, 한빛소프트를 통해 서비스한 바 있다. 허 의장 본인이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신야구가 대중적인 흥행을 거두진 못했지만 현재 인기작으로 꼽히는 `마구마구', `슬러거' 보다 앞서 만들어져, 한국 최초의 온라인 야구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원더홀딩스는 허 대표가 게임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를 위해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양 원더스는 최근 준공한 고양시 대화동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을 홈경기장으로 프로야구 2군팀들과 경기를 치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인 지명을 받지 못했거나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 등을 영입, 오는 12월 초까지 30여명의 선수단을 확보해 창단식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고양 원더스의 경우 정식 KBO 2군리그 가입팀이 아니기 때문에 2012년 중 2군리그에 정식으로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2군리그 소속팀들과 친선경기를 갖는 형태의 독립리그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 2군 정식팀 승격 가능성 등은 추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 원더스의 성과, 그리고 허 의장이 추진중인 각 사업의 성패에 따라 고양 원더스가 엔씨 다이노스의 뒤를 잇는 정식 프로야구단으로 출범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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