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S 국감… 전담인력 없고 오류메시지에 DB 구조 노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전국적으로 800만명 가량이 사용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나이스)의 전담 보안인력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스 오류 메시지에는 데이터베이스 구조에 대한 정보가 노출돼 있어 해커에게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나이스의 보안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배은희 한나라당 의원은 나이스 보안인력 구성과 관련 전담직원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나이스 시스템팀은 인턴 1명을 포함해 총 4명으로 네트워크와 서버, 데이터베이스, 보안 등을 분담해 맡고 있다.
배 의원은 "나이스는 규모가 방대하고 성적과 대입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고 있는데 인턴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담 보안인력이 한명도 없는 셈"이라며 "나이스의 중요성을 고려해 전담인력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외주용역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 관련해서도 배 의원은 "농협뱅킹 사태, 독서통장 시스템 보안 사고도 시스템권한에 대한 접근 문제 때문이었다"며 "원할한 보안업무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외주업체에 어드민 계정을 줘 시스템 접근에 막강한 권한을 주는 것에 대한 대비책은 있는가"라고 따졌다. KERIS는 교과부 자체점검에서도 시스템 접근기록에 대한 확인절차가 미흡하고 용역업체 보안관리도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나이스의 오류문을 놓고 허술한 보안이 질타를 받았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구글 크롬으로 나이스에 접속했을 때 오류 문구를 통해 데이터베이스의 구조 등이 노출되는 것을 지적하고 "각종 프로그램 코드명이나 명령 실행문들을 일반인이 볼 수 있다는 것은 해킹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이스 전반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일단 자체 감사를 실시하는 한편 내년 4월말까지 30여명 규모의 나이스 특별대책반을 운영해 나이스 개선과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런 노력 이후에도 문제가 생기면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요청하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2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는 교과부가 새 역사교과서에 `민주주의' 용어 대신 `자유민주주로'로 변경한데 대해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며 자문교수들이 대거 사퇴한 것과 관련해 여야 의원간의 이념논쟁으로 번지면서 감사가 1시간 만에 전면 중단돼 오후 내내 속개되지 못하는 파행을 겪었다.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국회의원이 있다면 북한에 가서 국회의원 하라"는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한 발언에 대해 야당의원들은 무분별한 색깔론이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여당이 거부하면서 한시간 만에 정회됐다.
박상훈기자 nan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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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나이스의 보안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배은희 한나라당 의원은 나이스 보안인력 구성과 관련 전담직원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나이스 시스템팀은 인턴 1명을 포함해 총 4명으로 네트워크와 서버, 데이터베이스, 보안 등을 분담해 맡고 있다.
배 의원은 "나이스는 규모가 방대하고 성적과 대입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고 있는데 인턴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담 보안인력이 한명도 없는 셈"이라며 "나이스의 중요성을 고려해 전담인력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외주용역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 관련해서도 배 의원은 "농협뱅킹 사태, 독서통장 시스템 보안 사고도 시스템권한에 대한 접근 문제 때문이었다"며 "원할한 보안업무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외주업체에 어드민 계정을 줘 시스템 접근에 막강한 권한을 주는 것에 대한 대비책은 있는가"라고 따졌다. KERIS는 교과부 자체점검에서도 시스템 접근기록에 대한 확인절차가 미흡하고 용역업체 보안관리도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나이스의 오류문을 놓고 허술한 보안이 질타를 받았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구글 크롬으로 나이스에 접속했을 때 오류 문구를 통해 데이터베이스의 구조 등이 노출되는 것을 지적하고 "각종 프로그램 코드명이나 명령 실행문들을 일반인이 볼 수 있다는 것은 해킹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이스 전반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일단 자체 감사를 실시하는 한편 내년 4월말까지 30여명 규모의 나이스 특별대책반을 운영해 나이스 개선과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런 노력 이후에도 문제가 생기면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요청하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2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는 교과부가 새 역사교과서에 `민주주의' 용어 대신 `자유민주주로'로 변경한데 대해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며 자문교수들이 대거 사퇴한 것과 관련해 여야 의원간의 이념논쟁으로 번지면서 감사가 1시간 만에 전면 중단돼 오후 내내 속개되지 못하는 파행을 겪었다.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국회의원이 있다면 북한에 가서 국회의원 하라"는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한 발언에 대해 야당의원들은 무분별한 색깔론이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여당이 거부하면서 한시간 만에 정회됐다.
박상훈기자 nan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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