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두꺼우면 라식, 얇으면 라섹 추천
각막 도수만큼 깎는 원리 같아
고도근시 안내렌즈삽입 효과적
안전한 노안수술법도 속속 개발
눈은 인간이 가장 의지하는 감각기관 중 하나이며, 뇌가 처리하는 정보의 약 80%를 차지합니다. 또 우리 몸의 다른 기관은 다치거나 상처가 나더라도 완전히 훼손되지 않는 한 대부분 좋아질 수 있지만 시력은 자연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일단 근시가 생기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빠지기 십상이어서 사람들은 잃어버린 시력을 되찾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안경이나 렌즈는 나빠진 시력을 보조하는 가장 안전하고 쉬운 방법이지만, 시력 자체를 치료할 수는 없는 데다 여러가지 불편함도 많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시력교정술입니다. 특히 미용상의 이유로 여성이나 젊은층을 중심으로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시력교정술 종류 많지만 기본 원리 같아…= 라식, 라섹은 이제 대중적인 수술로 자리잡았지만 여기저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광고에 환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다빈치라식, 아이라식, 비쥬라식 등 시력교정술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수술 원리와 방법은 비슷합니다. 각막을 절편해서 뚜껑처럼 열고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해 굴절이상을 바로 잡는 것인데, 어떤 레이저나 각막절삭기를 이용해 절편을 만들고 각막을 조사하는지에 따라 이름이 다를 뿐 기본적인 시력교정의 원리는 같습니다. 시력교정술은 크게 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ICL)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물체를 본다는 건 그 물체에서 반사된 빛이 우리 눈을 거치면서 굴절돼 망막에 상이 만들어지고, 이 정보가 뇌에 전달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보게 됩니다. 이 가운데 빛의 굴절을 담당하는 기관은 각막과 수정체인데, 굴절에 이상이 생겨 망막보다 앞에서 초점을 맺는 걸 근시, 망막 뒤에 맺으면 원시, 한 점에서 초점을 맺지 못할 때를 난시라고 합니다. 근시는 오목렌즈를 이용해 빛의 길이를 더 길게 하고, 원시는 볼록 렌즈를 이용해 빛의 길이를 짧게 해서 상이 맺히는 위치를 조절합니다. 이렇게 렌즈로 교정하는 대신 라식은 직접 레이저로 각막을 도수만큼 깎아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근시는 각막 중심부를, 원시는 각막 주변부를 깎아 굴절을 교정합니다.
각막의 두께는 500∼530마이크로미터, 총 5개 층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라식은 정교한 칼이나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의 상피층과 실질부분(130∼160마이크론)을 한꺼번에 절개, 완전히 자르지 않고 절편을 만들어 젖힌 뒤, 엑시머 레이저를 쪼여 각막의 실질부분을 도수만큼 깎고 다시 절편을 덮으면 절편은 자동으로 붙습니다.
반면 라섹은 각막의 상피세포만 알코올 등을 이용해 살짝(50마이크론 정도) 벗겨낸 뒤 레이저를 쏴 각막을 깎습니다. 라섹은 각막이 얇아서 라식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눈에 충격을 받기 쉬운 운동선수나 군인, 경찰 등 특수한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좋습니다. 라섹은 각막을 절편하지 않고 벗겨낸 각막이 스스로 재생돼 회복하기 때문에 외부충격으로부터 더 안전합니다.
하지만 라섹은 수술 중엔 통증이 없으나 수술 후 하루 정도 통증이 있기 때문에 진통제를 먹어야 합니다.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3일 정도 껴야 되는 불편도 있습니다. 또한 시력 회복이 느리고 안약을 오랫동안 넣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라식은 통증이 없고 10분이면 끝나며 수술 다음 날부터 잘 보이고 수술 후 병원에 몇 번만 오면 되는 간편하고 편리한 수술입니다. 따라서 수술 전 정밀검사 결과 라식하는데 문제가 없는 사람은 라식이 더 편리합니다.
◇라식도, 라섹도 할 수 없다면 안내렌즈삽입술(ICL)= 하지만 각막이 아주 얇거나 시력이 많이 나쁜 고도근시인 사람은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들에게 유리한 시력교정술로는 안내렌즈삽입술이 있는데 -10디옵터 이상의 시력이 몹시 나쁜 환자에게 주로 적용됩니다. 이 수술은 고도근시 및 원시를 교정하기 위해서 각막은 그대로 두고 수정체 앞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입니다.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원거리와 근거리 조절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굴절수술과 비교할 때 안전하고 우수한 시력을 제공하며, 특히 수술 과정이나 수술 후에 각막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아 눈 속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또 한번 시술하면 반영구적으로 효과가 지속되며 수술 후 필요한 경우 언제라도 ICL렌즈의 제거가 용이하기 때문에 기존 굴절수술에 비해 매우 안전하면서도 질 높은 시력 회복이 가능합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인젝터라는 시술기구를 통해 렌즈를 3.0∼3.2㎜의 각막절개창을 통해 안내 홍채 뒤, 수정체 앞에 위치시킵니다. 전체 수술 시간은 10분 이내로 짧고, 수술 중 통증은 없으며 다음날부터 바로 정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또 안내렌즈삽입술은 안구건조증이나 근시 퇴행 없이 우수한 시력교정을 제공합니다. 이밖에 각막 조직을 100% 보존, 아무런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에 각막 손상이나 변형의 우려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시신경 이상이 있는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시술 전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료 불가능했던 중년 노안까지 해결= 과거 노안은 치료 불가능한 영역이라 생각하고 노안이 오면 돋보기를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광학렌즈와 기술력의 발달로 최근 안전성과 효능을 갖춘 노안수술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노안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한 `LBV 노안 라식'과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특수렌즈삽입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LBV 노안 라식'의 원리는 좌우 시력에 차이를 둔 점입니다. 주시안은 원거리와 중간거리를, 비주시안은 근거리와 중간거리를 잘 보이도록 해 좌우 시력차를 줄이고 중간거리 시력까지 잘 보이도록 합니다. 또한 각막중심부는 가까운 곳, 주변부는 멀리 있는 곳을 잘 보이도록 엑시머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해 초점 심도를 증가시킵니다. 이 시력교정술은 백내장이 없는 40∼50대 젊은 노안환자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이 외에도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이 어지러운 사람, 백내장 수술 후 돋보기 쓰기를 꺼려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수술입니다.
특수렌즈삽입술은 백내장과 노안이 동시에 찾아온 경우 시술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수술방식은 기존의 백내장 수술방식인데, 삽입하는 렌즈가 단초점이냐, 다초점이냐에 따라 노안 교정 여부가 갈립니다. 과거 단초점렌즈 백내장 수술은 수술 후 돋보기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노안교정용 특수렌즈가 개발되면서 노안도 함께 치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외에도 특수렌즈삽입술은 원시성 노안환자나, 라식 후 노안이 온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이며, 특히 정시(正視)성 환자의 경우 한쪽 눈에만 특수렌즈를 삽입해도 근거리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연호기자 dew9012@
◇ 사진설명 : 한 병원에서 노안환자에게 특수렌즈삽입술을 시행하고 있다. 수술방식은 기존 백내장 수술방식과 동일, 백내장과 노안이 동시에 찾아온 경우 시술하면 효과가 있다.
도움말=아이러브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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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근시 안내렌즈삽입 효과적
안전한 노안수술법도 속속 개발
눈은 인간이 가장 의지하는 감각기관 중 하나이며, 뇌가 처리하는 정보의 약 80%를 차지합니다. 또 우리 몸의 다른 기관은 다치거나 상처가 나더라도 완전히 훼손되지 않는 한 대부분 좋아질 수 있지만 시력은 자연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일단 근시가 생기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빠지기 십상이어서 사람들은 잃어버린 시력을 되찾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안경이나 렌즈는 나빠진 시력을 보조하는 가장 안전하고 쉬운 방법이지만, 시력 자체를 치료할 수는 없는 데다 여러가지 불편함도 많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시력교정술입니다. 특히 미용상의 이유로 여성이나 젊은층을 중심으로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시력교정술 종류 많지만 기본 원리 같아…= 라식, 라섹은 이제 대중적인 수술로 자리잡았지만 여기저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광고에 환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다빈치라식, 아이라식, 비쥬라식 등 시력교정술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수술 원리와 방법은 비슷합니다. 각막을 절편해서 뚜껑처럼 열고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해 굴절이상을 바로 잡는 것인데, 어떤 레이저나 각막절삭기를 이용해 절편을 만들고 각막을 조사하는지에 따라 이름이 다를 뿐 기본적인 시력교정의 원리는 같습니다. 시력교정술은 크게 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ICL)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물체를 본다는 건 그 물체에서 반사된 빛이 우리 눈을 거치면서 굴절돼 망막에 상이 만들어지고, 이 정보가 뇌에 전달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보게 됩니다. 이 가운데 빛의 굴절을 담당하는 기관은 각막과 수정체인데, 굴절에 이상이 생겨 망막보다 앞에서 초점을 맺는 걸 근시, 망막 뒤에 맺으면 원시, 한 점에서 초점을 맺지 못할 때를 난시라고 합니다. 근시는 오목렌즈를 이용해 빛의 길이를 더 길게 하고, 원시는 볼록 렌즈를 이용해 빛의 길이를 짧게 해서 상이 맺히는 위치를 조절합니다. 이렇게 렌즈로 교정하는 대신 라식은 직접 레이저로 각막을 도수만큼 깎아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근시는 각막 중심부를, 원시는 각막 주변부를 깎아 굴절을 교정합니다.
각막의 두께는 500∼530마이크로미터, 총 5개 층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라식은 정교한 칼이나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의 상피층과 실질부분(130∼160마이크론)을 한꺼번에 절개, 완전히 자르지 않고 절편을 만들어 젖힌 뒤, 엑시머 레이저를 쪼여 각막의 실질부분을 도수만큼 깎고 다시 절편을 덮으면 절편은 자동으로 붙습니다.
반면 라섹은 각막의 상피세포만 알코올 등을 이용해 살짝(50마이크론 정도) 벗겨낸 뒤 레이저를 쏴 각막을 깎습니다. 라섹은 각막이 얇아서 라식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눈에 충격을 받기 쉬운 운동선수나 군인, 경찰 등 특수한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좋습니다. 라섹은 각막을 절편하지 않고 벗겨낸 각막이 스스로 재생돼 회복하기 때문에 외부충격으로부터 더 안전합니다.
하지만 라섹은 수술 중엔 통증이 없으나 수술 후 하루 정도 통증이 있기 때문에 진통제를 먹어야 합니다.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3일 정도 껴야 되는 불편도 있습니다. 또한 시력 회복이 느리고 안약을 오랫동안 넣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라식은 통증이 없고 10분이면 끝나며 수술 다음 날부터 잘 보이고 수술 후 병원에 몇 번만 오면 되는 간편하고 편리한 수술입니다. 따라서 수술 전 정밀검사 결과 라식하는데 문제가 없는 사람은 라식이 더 편리합니다.
◇라식도, 라섹도 할 수 없다면 안내렌즈삽입술(ICL)= 하지만 각막이 아주 얇거나 시력이 많이 나쁜 고도근시인 사람은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들에게 유리한 시력교정술로는 안내렌즈삽입술이 있는데 -10디옵터 이상의 시력이 몹시 나쁜 환자에게 주로 적용됩니다. 이 수술은 고도근시 및 원시를 교정하기 위해서 각막은 그대로 두고 수정체 앞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입니다.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원거리와 근거리 조절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굴절수술과 비교할 때 안전하고 우수한 시력을 제공하며, 특히 수술 과정이나 수술 후에 각막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아 눈 속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또 한번 시술하면 반영구적으로 효과가 지속되며 수술 후 필요한 경우 언제라도 ICL렌즈의 제거가 용이하기 때문에 기존 굴절수술에 비해 매우 안전하면서도 질 높은 시력 회복이 가능합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인젝터라는 시술기구를 통해 렌즈를 3.0∼3.2㎜의 각막절개창을 통해 안내 홍채 뒤, 수정체 앞에 위치시킵니다. 전체 수술 시간은 10분 이내로 짧고, 수술 중 통증은 없으며 다음날부터 바로 정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또 안내렌즈삽입술은 안구건조증이나 근시 퇴행 없이 우수한 시력교정을 제공합니다. 이밖에 각막 조직을 100% 보존, 아무런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에 각막 손상이나 변형의 우려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시신경 이상이 있는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시술 전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료 불가능했던 중년 노안까지 해결= 과거 노안은 치료 불가능한 영역이라 생각하고 노안이 오면 돋보기를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광학렌즈와 기술력의 발달로 최근 안전성과 효능을 갖춘 노안수술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노안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한 `LBV 노안 라식'과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특수렌즈삽입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LBV 노안 라식'의 원리는 좌우 시력에 차이를 둔 점입니다. 주시안은 원거리와 중간거리를, 비주시안은 근거리와 중간거리를 잘 보이도록 해 좌우 시력차를 줄이고 중간거리 시력까지 잘 보이도록 합니다. 또한 각막중심부는 가까운 곳, 주변부는 멀리 있는 곳을 잘 보이도록 엑시머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해 초점 심도를 증가시킵니다. 이 시력교정술은 백내장이 없는 40∼50대 젊은 노안환자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이 외에도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이 어지러운 사람, 백내장 수술 후 돋보기 쓰기를 꺼려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수술입니다.
특수렌즈삽입술은 백내장과 노안이 동시에 찾아온 경우 시술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수술방식은 기존의 백내장 수술방식인데, 삽입하는 렌즈가 단초점이냐, 다초점이냐에 따라 노안 교정 여부가 갈립니다. 과거 단초점렌즈 백내장 수술은 수술 후 돋보기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노안교정용 특수렌즈가 개발되면서 노안도 함께 치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외에도 특수렌즈삽입술은 원시성 노안환자나, 라식 후 노안이 온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이며, 특히 정시(正視)성 환자의 경우 한쪽 눈에만 특수렌즈를 삽입해도 근거리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연호기자 dew9012@
◇ 사진설명 : 한 병원에서 노안환자에게 특수렌즈삽입술을 시행하고 있다. 수술방식은 기존 백내장 수술방식과 동일, 백내장과 노안이 동시에 찾아온 경우 시술하면 효과가 있다.
도움말=아이러브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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