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기능 넘어 안드로이드OS 지향
OS통합으로 앱 생태계 활성화 겨냥
OS통합으로 앱 생태계 활성화 겨냥
구글이 공개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는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지향하는 변화된 방향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스마트폰 진저브레드와 태블릿PC용 허니콤으로 따로 개발하던 애플리케이션을 단일한 운영체제와 인터페이스로 통합하며, 상대적으로 더딘 성장세를 보였던 태블릿PC용 앱마켓이 활성화 될 수 있을지 관심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OS가 통합된 ICS가 공개되며, 각 영역에 따로 나뉘어져 있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역시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지난 2월 애플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한 태블릿PC 전용 특화 운영체제인 `허니콤'을 공개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 비해 생태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허니콤은 물리적 터치 버튼을 없애는 등 태블릿에 최적화한 자체 조건을 요구하며, 웹 기반의 비교적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하고는 안드로이드 앱들 간 호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 마켓의 애플리케이션이 50만개를 돌파하며 60만개의 애플 앱스토어를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태블릿PC용 앱 개수는 1만개 이내에 그쳤으며, 부실한 허니콤 앱 생태계는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등 허니콤 진영의 제품 점유율 확대에 있어 가장 약점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구글은 ICS를 통한 스마트폰OS와 태블릿PC OS의 통합을 통해 스마트폰 생태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태블릿PC 활성화를 겨냥했다는 평가다. ICS는 기본적인 이용자인터페이스(UI) 디자인과 별도 물리버튼을 활용하지 않고 앱내에 배치한 키 등 기능 면에서도 허니콤을 계승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변화가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블릿PC 쪽에 좀 더 무게를 싣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의 한 사장은 "아직 ICS 개발자킷(SDK)이 완전히 공개되지 않아 단정지을 순 없지만, 진저브레드에서 변화가 심한 ICS의 모습을 볼 때, 태블릿보다는 스마트폰용 앱 업그레이드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글 입장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생태계가 무르익은 스마트폰용 앱들을 태블릿 쪽으로 향하도록 하며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한 관계자는 "구글이 ICS를 통해 스마트폰OS와 태블릿OS의 통합을 선언한 것은 태블릿OS 전략의 실패를 어느 정도 인정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며 "두 기기간 호환성을 강화한 ICS를 통해 애플 iOS와 대등할 정도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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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OS가 통합된 ICS가 공개되며, 각 영역에 따로 나뉘어져 있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역시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지난 2월 애플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한 태블릿PC 전용 특화 운영체제인 `허니콤'을 공개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 비해 생태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허니콤은 물리적 터치 버튼을 없애는 등 태블릿에 최적화한 자체 조건을 요구하며, 웹 기반의 비교적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하고는 안드로이드 앱들 간 호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 마켓의 애플리케이션이 50만개를 돌파하며 60만개의 애플 앱스토어를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태블릿PC용 앱 개수는 1만개 이내에 그쳤으며, 부실한 허니콤 앱 생태계는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등 허니콤 진영의 제품 점유율 확대에 있어 가장 약점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구글은 ICS를 통한 스마트폰OS와 태블릿PC OS의 통합을 통해 스마트폰 생태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태블릿PC 활성화를 겨냥했다는 평가다. ICS는 기본적인 이용자인터페이스(UI) 디자인과 별도 물리버튼을 활용하지 않고 앱내에 배치한 키 등 기능 면에서도 허니콤을 계승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변화가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블릿PC 쪽에 좀 더 무게를 싣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의 한 사장은 "아직 ICS 개발자킷(SDK)이 완전히 공개되지 않아 단정지을 순 없지만, 진저브레드에서 변화가 심한 ICS의 모습을 볼 때, 태블릿보다는 스마트폰용 앱 업그레이드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글 입장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생태계가 무르익은 스마트폰용 앱들을 태블릿 쪽으로 향하도록 하며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한 관계자는 "구글이 ICS를 통해 스마트폰OS와 태블릿OS의 통합을 선언한 것은 태블릿OS 전략의 실패를 어느 정도 인정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며 "두 기기간 호환성을 강화한 ICS를 통해 애플 iOS와 대등할 정도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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