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원재 교수팀 '아세토박터 포모럼' 역할 규명
인슐린 분비를 조절해 대사와 성장을 촉진하는 장내 미생물의 역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서울대학교는 이원재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생명체의 성장 인자와 대사를 조절하는 장내 세균 작용기전 규명' 논문이 사이언스지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사람은 우리 몸의 세포보다 더 많은 세균을 장내가 갖고 살아가고 있지만 아직 이 세균들의 정확한 기능은 상당 부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최근 장내 세균들이 비만, 당뇨병 및 대사 증후근과 연관성에 대한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분자 수준에서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유전조작이 간편한 초파리(Drosophila) 모델과 대량의 미생물 돌연변이주를 이용한 전방위적 조사를 통해 분자수준에서 장내세균의 역할과 중요성을 밝혀냈다. 그 결과 장내미생물의 유무에 따라 초파리 유충이 성장의 차이를 보였으며 장내미생물 중 특정 장내 미생물이 숙주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아세토박터 포모럼(Acetobacter Pomorum)이라는 미생물은 인슐린/인슐린유사성장인자 신호체계(Insulin/Insulin-like growth factor signaling)를 활성화시켜 초파리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을 분자적인 수준에서 규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에 발표된 비만 또는 당뇨병과 같은 대사 증후군과 장내공생미생물의 관계를 명확히 밝히는데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을 설명했다. 다른 장내 공생 미생물의 역할을 찾아나가는 데도 중요한 전기가 될 전망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공생 미생물의 기능을 분자적인 수준에서 풀어나감으로써 특정 질병을 가지거나 인간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맞춤형 장내세균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대학교는 이원재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생명체의 성장 인자와 대사를 조절하는 장내 세균 작용기전 규명' 논문이 사이언스지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사람은 우리 몸의 세포보다 더 많은 세균을 장내가 갖고 살아가고 있지만 아직 이 세균들의 정확한 기능은 상당 부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최근 장내 세균들이 비만, 당뇨병 및 대사 증후근과 연관성에 대한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분자 수준에서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유전조작이 간편한 초파리(Drosophila) 모델과 대량의 미생물 돌연변이주를 이용한 전방위적 조사를 통해 분자수준에서 장내세균의 역할과 중요성을 밝혀냈다. 그 결과 장내미생물의 유무에 따라 초파리 유충이 성장의 차이를 보였으며 장내미생물 중 특정 장내 미생물이 숙주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아세토박터 포모럼(Acetobacter Pomorum)이라는 미생물은 인슐린/인슐린유사성장인자 신호체계(Insulin/Insulin-like growth factor signaling)를 활성화시켜 초파리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을 분자적인 수준에서 규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에 발표된 비만 또는 당뇨병과 같은 대사 증후군과 장내공생미생물의 관계를 명확히 밝히는데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을 설명했다. 다른 장내 공생 미생물의 역할을 찾아나가는 데도 중요한 전기가 될 전망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공생 미생물의 기능을 분자적인 수준에서 풀어나감으로써 특정 질병을 가지거나 인간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맞춤형 장내세균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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