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시한 2개월 또 연장… 위약금 지급 방안 등 논의
넥슨의 자회사 게임하이와 CJ넷마블 간의 `서든어택2' 계약파기를 위한 협상이 난항에 부딪혔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하이는 넷마블과의 협상 시한을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당초 지난 10월 10일까지 관련 협상을 매듭짓겠다고 공시했으나 이를 10월 30일까지로 연장한 데 이어 다시 시한을 2개월 더 미룬 것이다.
넷마블과 서든어택으로 사업제휴를 이어가던 게임하이는 사업운영 자금조달을 위해 서든어택2의 실질적인 게임 제작에 돌입하기 이전인 지난 2008년, 넷마블 측과 배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양사는 사이닝 계약금 30억원에 미니멈 개런티 20억원을 더해 50억원에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기간은 유료화 이후 5년이었다. 계약금 중 절반인 25억원이 당시 CJ인터넷에서 게임하이로 지급됐다. 계약 당시 서든어택2 팀에 극소수의 인력이 배정돼 있었으나 게임하이가 넥슨에 인수된 시점에는 서든어택2의 실질적인 개발이 진척되지 않은 상태였다. 현 시점에도 서든어택2의 제작은 진행되지 않고 있어 양사간의 계약은 이미 실효성이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양사의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기존 지급된 계약금과 그동안의 시간에 대한 법정이자를 무는 수준에서 계약이 파기될 순 없어 추가로 위약금을 지급하는 방안, `킹덤즈'와 `하운즈'에 대한 권리를 게임하이 측이 포기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킹덤즈와 하운즈는 서든어택을 제작한 백승훈 전 게임하이 제작총괄 이사가 지난 2009년 연말 게임하이에서 분사한 호프아일랜드에서 제작을 진행한 게임으로, 당시 호프아일랜드와 게임하이가 배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 때 게임하이 진영의 자산이었으나 호프아일랜드가 CJ에 인수돼 CJ게임랩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두 게임에 대한 권리를 CJ와 게임하이가 절반씩 공유하고 있는 상태다.
게임하이 측은 협상 조기 종결을 낙관하며 "협의가 여의치 않을 경우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든어택2를 제작해 넘겨주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밝혔으나 서든어택 판권 갱신 협상 과정에서 불화를 빚었던 CJ 넷마블 측이 쉽게 종결에 합의하지 않는 양상이다. CJ 넷마블 측은 "협상을 통해 오가는 내용을 공개하긴 어려우며 우리 측에선 시한을 못박고 협상에 임하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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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하이는 넷마블과의 협상 시한을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당초 지난 10월 10일까지 관련 협상을 매듭짓겠다고 공시했으나 이를 10월 30일까지로 연장한 데 이어 다시 시한을 2개월 더 미룬 것이다.
넷마블과 서든어택으로 사업제휴를 이어가던 게임하이는 사업운영 자금조달을 위해 서든어택2의 실질적인 게임 제작에 돌입하기 이전인 지난 2008년, 넷마블 측과 배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양사는 사이닝 계약금 30억원에 미니멈 개런티 20억원을 더해 50억원에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기간은 유료화 이후 5년이었다. 계약금 중 절반인 25억원이 당시 CJ인터넷에서 게임하이로 지급됐다. 계약 당시 서든어택2 팀에 극소수의 인력이 배정돼 있었으나 게임하이가 넥슨에 인수된 시점에는 서든어택2의 실질적인 개발이 진척되지 않은 상태였다. 현 시점에도 서든어택2의 제작은 진행되지 않고 있어 양사간의 계약은 이미 실효성이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양사의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기존 지급된 계약금과 그동안의 시간에 대한 법정이자를 무는 수준에서 계약이 파기될 순 없어 추가로 위약금을 지급하는 방안, `킹덤즈'와 `하운즈'에 대한 권리를 게임하이 측이 포기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킹덤즈와 하운즈는 서든어택을 제작한 백승훈 전 게임하이 제작총괄 이사가 지난 2009년 연말 게임하이에서 분사한 호프아일랜드에서 제작을 진행한 게임으로, 당시 호프아일랜드와 게임하이가 배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 때 게임하이 진영의 자산이었으나 호프아일랜드가 CJ에 인수돼 CJ게임랩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두 게임에 대한 권리를 CJ와 게임하이가 절반씩 공유하고 있는 상태다.
게임하이 측은 협상 조기 종결을 낙관하며 "협의가 여의치 않을 경우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든어택2를 제작해 넘겨주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밝혔으나 서든어택 판권 갱신 협상 과정에서 불화를 빚었던 CJ 넷마블 측이 쉽게 종결에 합의하지 않는 양상이다. CJ 넷마블 측은 "협상을 통해 오가는 내용을 공개하긴 어려우며 우리 측에선 시한을 못박고 협상에 임하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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