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3종 공급받아 CJ오쇼핑 통해 가입자 모집
후불요금제로 시작… CJ계열사와 시너지 기대
후불요금제로 시작… CJ계열사와 시너지 기대
CJ그룹이 내년 1월초 MVNO(가상이동통신망서비스) 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CJ그룹은 삼성전자, 팬택, KT테크로부터 3종의 스마트폰을 공급받기로 했다. CJ그룹은 CJ오쇼핑을 통해 가입자를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7일 CJ헬로비전 고위 관계자는 "내년 1월초부터 CJ오쇼핑을 통해 MVNO 가입자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3종의 스마트폰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이동통신 시장 공식 진출에 앞서 현재 그룹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CJ그룹이 채택한 MVNO는 직접 기지국을 구축하지 않고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가입자를 모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CJ헬로비전은 지난 10월 KT와 MVNO 사업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종전의 MVNO 사업자들이 선불 이동전화부터 시작한 것과 달리 CJ헬로비전은 후불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휴대폰 제조사로부터 직접 스마트폰을 공급받아 가입자를 모집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 MVNO들은 중고폰이나 재고폰을 이용해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를 비롯해 팬택의 `베가 레이서', KT테크의 `타키' 등 3종의 스마트폰을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이중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의 안드로이드4.0 운영체제(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세계 최초로 채택한 스마트폰이다. 베가 레이서에는 CJ로고가 새겨지고 CJ헬로비전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앱이 기본 탑재된다.
CJ그룹은 홈쇼핑 채널인 CJ오쇼핑을 적극 활용해 이동통신 가입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이동통신사들이 전국에 걸친 도소매망을 통해 휴대폰을 유통하는 것과 비교된다. CJ헬로비전 측은 "소비자들과 직접 거래함으로써 유통 비용과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CJ그룹의 MVNO 요금 수준은 기존 이동통신사보다는 저렴하지만 경쟁 MVNO 사업자들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너무 저가의 요금제를 내놓을 경우 그룹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CJ헬로비전 측은 "본인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그대로 이용할 경우 요금을 할인해줄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요금제를 방통위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CJ그룹이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을 예상하고 있다. CJ그룹은 종전의 MVNO 사업자들보다 규모가 큰 데다가 영화(CJ CGV), 음악ㆍ방송(CJ E&M), 식음료(CJ푸드빌), 유통(CJ오쇼핑) 등 통신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MVNO 업체 대표는 "CJ그룹이 진출하면 경쟁은 되겠지만 전체 MVNO 시장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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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CJ헬로비전 고위 관계자는 "내년 1월초부터 CJ오쇼핑을 통해 MVNO 가입자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3종의 스마트폰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이동통신 시장 공식 진출에 앞서 현재 그룹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CJ그룹이 채택한 MVNO는 직접 기지국을 구축하지 않고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가입자를 모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CJ헬로비전은 지난 10월 KT와 MVNO 사업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종전의 MVNO 사업자들이 선불 이동전화부터 시작한 것과 달리 CJ헬로비전은 후불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휴대폰 제조사로부터 직접 스마트폰을 공급받아 가입자를 모집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 MVNO들은 중고폰이나 재고폰을 이용해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를 비롯해 팬택의 `베가 레이서', KT테크의 `타키' 등 3종의 스마트폰을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이중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의 안드로이드4.0 운영체제(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세계 최초로 채택한 스마트폰이다. 베가 레이서에는 CJ로고가 새겨지고 CJ헬로비전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앱이 기본 탑재된다.
CJ그룹은 홈쇼핑 채널인 CJ오쇼핑을 적극 활용해 이동통신 가입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이동통신사들이 전국에 걸친 도소매망을 통해 휴대폰을 유통하는 것과 비교된다. CJ헬로비전 측은 "소비자들과 직접 거래함으로써 유통 비용과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CJ그룹의 MVNO 요금 수준은 기존 이동통신사보다는 저렴하지만 경쟁 MVNO 사업자들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너무 저가의 요금제를 내놓을 경우 그룹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CJ헬로비전 측은 "본인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그대로 이용할 경우 요금을 할인해줄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요금제를 방통위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CJ그룹이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을 예상하고 있다. CJ그룹은 종전의 MVNO 사업자들보다 규모가 큰 데다가 영화(CJ CGV), 음악ㆍ방송(CJ E&M), 식음료(CJ푸드빌), 유통(CJ오쇼핑) 등 통신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MVNO 업체 대표는 "CJ그룹이 진출하면 경쟁은 되겠지만 전체 MVNO 시장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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