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한 넥슨이 거래 첫 날 공모가를 소폭 하회하는 주당 가격을 기록, 예상보다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넥슨은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공격적인 M&A를 진행, 경쟁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14일 넥슨은 시초가 1307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한 때 7% 가까이 하락한 1220엔 가량의 주당 가격을 나타내다, 공모가격인 주당 1300엔을 하회하는 127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넥슨은 지난 5일 공모가 1300엔에 4억2000만주의 발행을 확정한 바 있다. 거래 종료후 시가총액은 5460억엔, 14일 기준 환율을 적용하면 약 8조965억원 규모다. 넥슨의 자회사 게임하이는 전일 대비 3.63% 하락한 1만1950원, JCE는 0.27% 하락한 3만7000원으로 코스닥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게임업체 중 대장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는 이날 3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쳐 6조6414억원의 시총 규모를 기록했다.
일본 상장 첫날, 이처럼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최근 단행한 M&A가 기대만큼의 시너지를 내지 못한데다 일본 현지 게임산업이 극도로 위축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시장 간판인 넥슨이 일본 증시에 상장해 호평을 받을 경우, 국내 게임사들의 가치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최승우 넥슨 대표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많은 관심 덕분에 과열현상을 보여 주가가 요동치는 것을 우려했었다"며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되지 못한 것은 아쉬우나 안정적인 거래가 이뤄진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일본을 상장 국가로 선정한 것은 세계 게임산업의 메카인 일본에서 넥슨의 사업성과 창의력을 인정받아 한 차원 높은 세계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국제적인 주목을 받으며 자본시장에 데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업자인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는 3조원을 상회하는 지분평가액 규모를 기록하며 주식부호의 반열에 올랐고 넥슨그룹은 기업공개를 통해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
최승우 대표는 "축적한 자본은 한국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기업 인수, 인력 유치, 라이센스 확보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사용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검증된 성공모델을 세계 각 시장에 적용,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일본법인 연결 매출 기준으로 2011년 동안 매출 852억엔, 영업익 372억엔, 순익 26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그룹의 전체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이 35%, 중국 31%, 일본 18%, 미국 8%, 유럽과 동남아 기타 시장 등이 8%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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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넥슨은 시초가 1307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한 때 7% 가까이 하락한 1220엔 가량의 주당 가격을 나타내다, 공모가격인 주당 1300엔을 하회하는 127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넥슨은 지난 5일 공모가 1300엔에 4억2000만주의 발행을 확정한 바 있다. 거래 종료후 시가총액은 5460억엔, 14일 기준 환율을 적용하면 약 8조965억원 규모다. 넥슨의 자회사 게임하이는 전일 대비 3.63% 하락한 1만1950원, JCE는 0.27% 하락한 3만7000원으로 코스닥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게임업체 중 대장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는 이날 3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쳐 6조6414억원의 시총 규모를 기록했다.
일본 상장 첫날, 이처럼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최근 단행한 M&A가 기대만큼의 시너지를 내지 못한데다 일본 현지 게임산업이 극도로 위축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시장 간판인 넥슨이 일본 증시에 상장해 호평을 받을 경우, 국내 게임사들의 가치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최승우 넥슨 대표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많은 관심 덕분에 과열현상을 보여 주가가 요동치는 것을 우려했었다"며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되지 못한 것은 아쉬우나 안정적인 거래가 이뤄진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일본을 상장 국가로 선정한 것은 세계 게임산업의 메카인 일본에서 넥슨의 사업성과 창의력을 인정받아 한 차원 높은 세계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국제적인 주목을 받으며 자본시장에 데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업자인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는 3조원을 상회하는 지분평가액 규모를 기록하며 주식부호의 반열에 올랐고 넥슨그룹은 기업공개를 통해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
최승우 대표는 "축적한 자본은 한국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기업 인수, 인력 유치, 라이센스 확보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사용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검증된 성공모델을 세계 각 시장에 적용,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일본법인 연결 매출 기준으로 2011년 동안 매출 852억엔, 영업익 372억엔, 순익 26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그룹의 전체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이 35%, 중국 31%, 일본 18%, 미국 8%, 유럽과 동남아 기타 시장 등이 8%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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