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ㆍ빗길ㆍ고속주행 안정성 부각
SUV 뿐 아니라 승용차도 적용
SUV 뿐 아니라 승용차도 적용
눈길 운전이 우려되는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된 가운데 자동차 업계는 사륜구동(4WD) 차량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얼마 전까지 사륜구동 차량은 험로 주행에 특화된 스포츠다목적 차량(SUV)에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눈길 뿐 아니라 빗길, 고속주행시 안정성 등 많은 장점이 부각되면서 승용차에도 사륜구동 기술이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사륜구동은 운전자가 노면의 조건 등에 따라서 임의로 2륜과 4륜을 선택할 수 있는 `부분 4륜(Part time 4WD) 방식'과 항상 4륜으로 주행하는 것으로 전ㆍ후륜 동력비율을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상시사륜(Full time 4WD) 방식으로 나뉜다.
사륜구동의 장점은 노면에 상황과 관계없이 보다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험로나 눈길에서 발진할 때 네 바퀴의 모든 힘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으며, 고속 상황, 특히 곡선주로에서 한 쪽에 쏠리는 힘을 분산시켜 준다.
반면 이륜 구동에 비해 장비로 인해 무게가 늘어나고 연비가 10% 가량 낮아지는 것이 단점이다.
국내 경우 눈이나 비가 많이 내리는 도로 구간이 많고, 주 5일제가 시행되면서 장거리 주행을 하는 운전자들이 많아지면서 사륜구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고급 승용차를 중심으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사륜구동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국내 출시되는 차량 중에는 SUV를 중심으로 사륜구동이 탑재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주식회사, 르노삼성차, 쌍용자동차는 각 SUV에 사륜구동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 승용차 중에는 쌍용자동차 고급 대형 승용차 `체어맨 W'가 유일하게 사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눈으로 미끄러운 도로에서도 높은 안전성을 제공하는 사륜구동 모델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사륜 모델은 장마철이나 노면상태가 불안할 때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입차 업계는 아우디, 스바루, 재규어랜드로버처럼 4륜 구동 차량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도 있다. 각 업체마다 전ㆍ후륜 동력비율이나 조절 방식에 따라 독자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메르세데스벤츠 `포매틱(4Matic)', 아우디 `콰트로', BMW `엑스드라이브(xDrive)', 폭스바겐 `포모션(4motion)' 등이 대표적이다. 스바루 경우 국내 판매하는 모든 차량에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수입 고급 자동차 경우 사륜구동 시스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고급승용차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안전성에 민감하고, 업체 측에서도 홍보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규어랜드로버 `이보크', 폭스바겐코리아 `티구안'과 `투아렉', 아우디 `A6', `A8'등이 최근 출시된 대표적인 사륜구동 차량이며, BMW코리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중형 승용차 5시리즈와 장거리 여행용 차량 `GT', SUV(X1ㆍ3ㆍ5ㆍ6)에도 사륜구동 모델을 출시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각 자동차 업체별로 사륜구동 시스템은 동력 비율의 조절 한계치나 방식이 상이하기 때문에, 각각 특징이 다르다"라며 "자신의 운전습관이나 주행환경에 맞는 차량을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사륜구동만을 믿고 험난한 조건에서 과속을 할 경우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 운행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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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륜구동은 운전자가 노면의 조건 등에 따라서 임의로 2륜과 4륜을 선택할 수 있는 `부분 4륜(Part time 4WD) 방식'과 항상 4륜으로 주행하는 것으로 전ㆍ후륜 동력비율을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상시사륜(Full time 4WD) 방식으로 나뉜다.
사륜구동의 장점은 노면에 상황과 관계없이 보다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험로나 눈길에서 발진할 때 네 바퀴의 모든 힘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으며, 고속 상황, 특히 곡선주로에서 한 쪽에 쏠리는 힘을 분산시켜 준다.
반면 이륜 구동에 비해 장비로 인해 무게가 늘어나고 연비가 10% 가량 낮아지는 것이 단점이다.
국내 경우 눈이나 비가 많이 내리는 도로 구간이 많고, 주 5일제가 시행되면서 장거리 주행을 하는 운전자들이 많아지면서 사륜구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고급 승용차를 중심으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사륜구동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국내 출시되는 차량 중에는 SUV를 중심으로 사륜구동이 탑재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주식회사, 르노삼성차, 쌍용자동차는 각 SUV에 사륜구동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 승용차 중에는 쌍용자동차 고급 대형 승용차 `체어맨 W'가 유일하게 사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눈으로 미끄러운 도로에서도 높은 안전성을 제공하는 사륜구동 모델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사륜 모델은 장마철이나 노면상태가 불안할 때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입차 업계는 아우디, 스바루, 재규어랜드로버처럼 4륜 구동 차량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도 있다. 각 업체마다 전ㆍ후륜 동력비율이나 조절 방식에 따라 독자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메르세데스벤츠 `포매틱(4Matic)', 아우디 `콰트로', BMW `엑스드라이브(xDrive)', 폭스바겐 `포모션(4motion)' 등이 대표적이다. 스바루 경우 국내 판매하는 모든 차량에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수입 고급 자동차 경우 사륜구동 시스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고급승용차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안전성에 민감하고, 업체 측에서도 홍보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규어랜드로버 `이보크', 폭스바겐코리아 `티구안'과 `투아렉', 아우디 `A6', `A8'등이 최근 출시된 대표적인 사륜구동 차량이며, BMW코리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중형 승용차 5시리즈와 장거리 여행용 차량 `GT', SUV(X1ㆍ3ㆍ5ㆍ6)에도 사륜구동 모델을 출시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각 자동차 업체별로 사륜구동 시스템은 동력 비율의 조절 한계치나 방식이 상이하기 때문에, 각각 특징이 다르다"라며 "자신의 운전습관이나 주행환경에 맞는 차량을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사륜구동만을 믿고 험난한 조건에서 과속을 할 경우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 운행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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