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통해 음악ㆍ동영상 등 클라우드서비스
애플ㆍ아마존 등 경쟁사들과 치열한 대결 예고
애플ㆍ아마존 등 경쟁사들과 치열한 대결 예고
홈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두고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이 올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구글이 올 연말 클라우드 기반 홈엔터테인먼트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져 경쟁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이달 초 미국 FCC에 홈엔터테인먼트 기기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 진행을 위한 시험허가 요청서를 제출했다. 요청서에는 구글이 무선랜과 블루투스 무선전송방식을 이용해 개발 중인 제품을 다른 모바일 기기와 연동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나와 있다.
구글은 미국 전역에서 홈엔터테인먼트 기기를 테스트 한 뒤에 올 연말 완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시험허가 요청을 한 제품이 셋톱박스 형태의 홈엔터테인먼트 기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T업계 한 전문가는 "구글은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인 구글뮤직, 문서 서비스인 구글 독스 등 모든 IT 환경을 클라우드로 바꾸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음악 서비스를 시작으로 동영상과 사진 등 사용자 콘텐츠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만들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구글은 지난해 5월 구글개발자회의(Google I/O) 행사에서 `안드로이드앳홈' 이라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으로 오디오 등 가전제품 연동 프로젝트를 공개한 바 있다.
또한 구글은 지난 14일 모토롤라 인수 합병 승인을 받아 소프트웨어 기반 클라우드 기술에 하드웨어 경쟁력을 더 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모토롤라가 가지고 있는 셋톱박스 기술력을 통해 기존에 선보였던 `구글 TV' 후속 버전을 홈엔터테인먼트 기기로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지난해 8월 모토롤라를 125억달러에 인수하면서 1만6500건에 달하는 모바일 부문 특허권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기존 음악과 사진 등 개별적으로 진행해온 클라우드 서비스를 홈엔터테인먼트로 묶어 함께 제공할 것으로 보여, 이 시장을 두고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해온 애플, 아마존 간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홈엔터테인먼트는 통신방송 융합 환경에서 TV,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로 동영상, 음악, 실시간TV,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홈엔터테인먼트는 가정 내 서버를 통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가정 내에서 즐기는 수준이었지만, 최근 IT업체들이 내세우고 있는 홈엔터테인먼트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체제와 기기에 상관없이 집 안 뿐 아니라 밖에서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개념으로 확장됐다.
홈엔터테인먼트는 1990년대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해 왔으나, IT환경이 PC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반으로 이동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애플과 아마존으로 급격히 이동했다.
애플은 아이튠스와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자사 맥PC,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를 하나 계정으로 통합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아마존도 클라우드 음악서비스와 주문형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구글의 홈엔터테인먼트 기기가 추구하는 콘텐츠 서비스는 현재 국내 삼성전자, LG전자가 추구하고 있는 스마트TV와 기능이 중복되기 때문에, 스마트TV 시장 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글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출시하면, 경쟁 업체들에서도 그에 따른 대응을 할 것이기 때문에 스마트TV나 스마트폰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서비스의 중심이 되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업체들은 기존 사업 부문에 구글의 플랫폼을 하나 더 추가하는 방식이 될 것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경쟁보다 시장의 확대로 봐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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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이달 초 미국 FCC에 홈엔터테인먼트 기기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 진행을 위한 시험허가 요청서를 제출했다. 요청서에는 구글이 무선랜과 블루투스 무선전송방식을 이용해 개발 중인 제품을 다른 모바일 기기와 연동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나와 있다.
구글은 미국 전역에서 홈엔터테인먼트 기기를 테스트 한 뒤에 올 연말 완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시험허가 요청을 한 제품이 셋톱박스 형태의 홈엔터테인먼트 기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T업계 한 전문가는 "구글은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인 구글뮤직, 문서 서비스인 구글 독스 등 모든 IT 환경을 클라우드로 바꾸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음악 서비스를 시작으로 동영상과 사진 등 사용자 콘텐츠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만들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구글은 지난해 5월 구글개발자회의(Google I/O) 행사에서 `안드로이드앳홈' 이라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으로 오디오 등 가전제품 연동 프로젝트를 공개한 바 있다.
또한 구글은 지난 14일 모토롤라 인수 합병 승인을 받아 소프트웨어 기반 클라우드 기술에 하드웨어 경쟁력을 더 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모토롤라가 가지고 있는 셋톱박스 기술력을 통해 기존에 선보였던 `구글 TV' 후속 버전을 홈엔터테인먼트 기기로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지난해 8월 모토롤라를 125억달러에 인수하면서 1만6500건에 달하는 모바일 부문 특허권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기존 음악과 사진 등 개별적으로 진행해온 클라우드 서비스를 홈엔터테인먼트로 묶어 함께 제공할 것으로 보여, 이 시장을 두고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해온 애플, 아마존 간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홈엔터테인먼트는 통신방송 융합 환경에서 TV,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로 동영상, 음악, 실시간TV,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홈엔터테인먼트는 가정 내 서버를 통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가정 내에서 즐기는 수준이었지만, 최근 IT업체들이 내세우고 있는 홈엔터테인먼트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체제와 기기에 상관없이 집 안 뿐 아니라 밖에서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개념으로 확장됐다.
홈엔터테인먼트는 1990년대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해 왔으나, IT환경이 PC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반으로 이동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애플과 아마존으로 급격히 이동했다.
애플은 아이튠스와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자사 맥PC,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를 하나 계정으로 통합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아마존도 클라우드 음악서비스와 주문형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구글의 홈엔터테인먼트 기기가 추구하는 콘텐츠 서비스는 현재 국내 삼성전자, LG전자가 추구하고 있는 스마트TV와 기능이 중복되기 때문에, 스마트TV 시장 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글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출시하면, 경쟁 업체들에서도 그에 따른 대응을 할 것이기 때문에 스마트TV나 스마트폰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서비스의 중심이 되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업체들은 기존 사업 부문에 구글의 플랫폼을 하나 더 추가하는 방식이 될 것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경쟁보다 시장의 확대로 봐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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