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보존 인두암수술법 개발
세브란스병원은 이비인후과 김세헌 교수팀이 최근 인두암 수술에서 입안으로 3차원 내시경과 로봇팔을 넣어 암을 제거하는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인두암 수술 후에도 목소리와 삼킴 기능을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람의 목에는 숨을 쉬고 말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후두와 음식물이 지나가는 인두가 같은 공간에 있다. 인두는 입에서 음식물을 식도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인두에 악성종양인 암이 생기면 수술할 때 턱뼈나 후두를 잘라야 한다. 이 때문에 수술 후 음식을 삼키거나 말을 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김세헌 교수팀은 입안으로 3차원 내시경과 5㎜의 로봇팔을 집어넣는 수술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턱뼈와 후두를 상하게 하지 않고도 암을 제거할 수 있었다.
2008∼2011년 100건의 인두암 환자에게 이 방법을 시행한 결과 구인두암 3년 생존율은 96%, 하인두암 3년 생존율은 89%로 나타났다. 또 수술을 받은 모든 환자가 대화를 하고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었다. 접근이 쉬운 구인두암은 미국에서 로봇팔을 이용해 수술한 적이 있지만 하인두암을 로봇팔로 수술한 것은 김 교수팀이 세계 최초다.
김세헌 교수는 "이번 수술 방식을 통해 환자들은 암 치료와 더불어 언어장애와 섭식장애를 피할 수 있어 사회에 복귀하고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김세헌 교수팀의 새로운 수술법을 배우려고 이탈리아와 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 두경부외과 의료진들이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이 수술법은 최근 구강암학회지(oral oncololgy)에 게재됐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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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환자들은 인두암 수술 후에도 목소리와 삼킴 기능을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람의 목에는 숨을 쉬고 말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후두와 음식물이 지나가는 인두가 같은 공간에 있다. 인두는 입에서 음식물을 식도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인두에 악성종양인 암이 생기면 수술할 때 턱뼈나 후두를 잘라야 한다. 이 때문에 수술 후 음식을 삼키거나 말을 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김세헌 교수팀은 입안으로 3차원 내시경과 5㎜의 로봇팔을 집어넣는 수술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턱뼈와 후두를 상하게 하지 않고도 암을 제거할 수 있었다.
2008∼2011년 100건의 인두암 환자에게 이 방법을 시행한 결과 구인두암 3년 생존율은 96%, 하인두암 3년 생존율은 89%로 나타났다. 또 수술을 받은 모든 환자가 대화를 하고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었다. 접근이 쉬운 구인두암은 미국에서 로봇팔을 이용해 수술한 적이 있지만 하인두암을 로봇팔로 수술한 것은 김 교수팀이 세계 최초다.
김세헌 교수는 "이번 수술 방식을 통해 환자들은 암 치료와 더불어 언어장애와 섭식장애를 피할 수 있어 사회에 복귀하고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김세헌 교수팀의 새로운 수술법을 배우려고 이탈리아와 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 두경부외과 의료진들이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이 수술법은 최근 구강암학회지(oral oncololgy)에 게재됐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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