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회장 "SKㆍ하이닉스간 보이지않는 시너지"… 새 CI도 발표
SK하이닉스(대표 권오철)가 SK그룹 일원으로 세계 최고 반도체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에 최대한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메모리반도체를 넘어 향후 종합반도체회사(IDM)로 하이닉스를 발돋움시키겠다고 밝혔다.
26일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 등 임직원 2000여명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등 주요 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은 "SK와 하이닉스의 시너지에 관해 얘기를 많이 하는데 보이지 않는 분야에서도 시너지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일요일 태국 총리가 장관 8명과 함께 SK 하이닉스 공장을 방문했는데, 하이닉스를 앞세우고 SK가 어떻게 될 지 테스트를 해봤다"며 "결과는 성공적이었으며 태국 총리는 하이닉스 공장을 보고 반도체 구성을 알게 됐으며, SK그룹 또한 신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SK 다른 계열사에서 진행하는) 수해 방지 예방 시스템과 같은 분야에 대해 세일즈가 가능했는데, 이는 SK그룹과 하이닉스 간 보이지 않는 시너지"라며 "HP, 델, 애플과 같은 제조업체도 하이닉스 입장에선 고객이지만, SKT 입장에서는 판매자이기 때문에 또 다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SK 그룹 철학은 행복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창출해 나눠주는 일이다. 행복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행복을 만드는 공장, 체질이 튼튼해야 한다"며 "지속 발전 가능성이 없으면, 우리 행복은 미래가 없으며 지금까지 하이닉스가 혼자 악전고투했지만, 이젠 함께 고민하면서 동시에 지향하는 바도 같이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속가능한 행복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계속 창출해야 하며, 들어가는 것보다 나오는 게 많아야 한다"며 "충분한 행복을 통해 주주, 고객사, 구성원, 사회 전체와 나눌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은 "거칠고 험한, 온갖 역경과 풍파 속에서도 하이닉스는 홀로 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 회사로 거듭났다"며 "SK 그룹 일원이 됐더라도 힘들었던 시절을 잃지 말고, 우리 숙명이 된 반도체가 세계 최고가 될 때까지 우직하게 나가자"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축하사를 통해 "그동안 하이닉스를 자주 왔는데 올 때마다 채권단이 무슨 결정을 내릴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 "오늘은 그 중 가장 기쁜 날이며, SK하이닉스가 더 크게 도약하고 영원히 뻗어나갈 수 있는 훌륭한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을 등에 업고 모바일 D램, 낸드플래시, CMOS 이미지센서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솔루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현재 약 40% 비중인 모바일 솔루션 비중을 2016년 70%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룹 차원의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을 강화하고 시스템 반도체 사업역량 강화 및 인재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등 중장기 발전을 위한 전략도 구사할 방침이다.
한편, SK 하이닉스는 이날 회사의 새로운 CI를 발표했다. SK그룹의 `행복날개`와 세계적인 반도체 브랜드로 성장한 기존 사명 `하이닉스`를 접목해 만든 CI는 SK그룹 일원으로서 기존글로벌 인지도를 기반으로 더욱 광범위한 종합반도체회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천=강승태기자 kangst@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 사진설명 : 최태원 SK회장(왼쪽)이 26일 경기 이천 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에게 사기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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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 등 임직원 2000여명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등 주요 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은 "SK와 하이닉스의 시너지에 관해 얘기를 많이 하는데 보이지 않는 분야에서도 시너지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일요일 태국 총리가 장관 8명과 함께 SK 하이닉스 공장을 방문했는데, 하이닉스를 앞세우고 SK가 어떻게 될 지 테스트를 해봤다"며 "결과는 성공적이었으며 태국 총리는 하이닉스 공장을 보고 반도체 구성을 알게 됐으며, SK그룹 또한 신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SK 다른 계열사에서 진행하는) 수해 방지 예방 시스템과 같은 분야에 대해 세일즈가 가능했는데, 이는 SK그룹과 하이닉스 간 보이지 않는 시너지"라며 "HP, 델, 애플과 같은 제조업체도 하이닉스 입장에선 고객이지만, SKT 입장에서는 판매자이기 때문에 또 다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SK 그룹 철학은 행복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창출해 나눠주는 일이다. 행복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행복을 만드는 공장, 체질이 튼튼해야 한다"며 "지속 발전 가능성이 없으면, 우리 행복은 미래가 없으며 지금까지 하이닉스가 혼자 악전고투했지만, 이젠 함께 고민하면서 동시에 지향하는 바도 같이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속가능한 행복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계속 창출해야 하며, 들어가는 것보다 나오는 게 많아야 한다"며 "충분한 행복을 통해 주주, 고객사, 구성원, 사회 전체와 나눌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은 "거칠고 험한, 온갖 역경과 풍파 속에서도 하이닉스는 홀로 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 회사로 거듭났다"며 "SK 그룹 일원이 됐더라도 힘들었던 시절을 잃지 말고, 우리 숙명이 된 반도체가 세계 최고가 될 때까지 우직하게 나가자"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축하사를 통해 "그동안 하이닉스를 자주 왔는데 올 때마다 채권단이 무슨 결정을 내릴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 "오늘은 그 중 가장 기쁜 날이며, SK하이닉스가 더 크게 도약하고 영원히 뻗어나갈 수 있는 훌륭한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을 등에 업고 모바일 D램, 낸드플래시, CMOS 이미지센서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솔루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현재 약 40% 비중인 모바일 솔루션 비중을 2016년 70%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룹 차원의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을 강화하고 시스템 반도체 사업역량 강화 및 인재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등 중장기 발전을 위한 전략도 구사할 방침이다.
한편, SK 하이닉스는 이날 회사의 새로운 CI를 발표했다. SK그룹의 `행복날개`와 세계적인 반도체 브랜드로 성장한 기존 사명 `하이닉스`를 접목해 만든 CI는 SK그룹 일원으로서 기존글로벌 인지도를 기반으로 더욱 광범위한 종합반도체회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천=강승태기자 kangst@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 사진설명 : 최태원 SK회장(왼쪽)이 26일 경기 이천 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에게 사기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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