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전 혼전으로 이달 보합세… 주력제품은 급등
파산 보호를 신청한 일본 D램업체 엘피다가 D램 가격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엘피다 파산과 함께 수급 불안정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D램 가격은 이달 들어 인수전이 혼전 속에 접어들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4월에는 여러 상황과 맞물려 PC 제조업체들과 D램 업체들의 매달 2번 갖는 가격 협상이 한 번만 열린 것도 가격 보합세 유지에 한 몫 했다.
2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주력 D램 제품인 DDR3 2Gb 256M×8 1333㎒의 4월 후반기 고정거래가격은 전기와 같은 1.11달러를 유지했다.
최근 D램 제품은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급등했다. 올해 1월 이후 고정거래가격 기준으로 3달 만에 20% 이상 올랐다. 이는 엘피다 파산을 틈타 D램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직접적으로 요구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번에 D램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한 것은 엘피다 영향과 함께 전기에 이미 가격 상승분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D램익스체인지는 "업체들 간 가격 협상으로 인해 4월 초 D램 고정거래가격 발표도 늦어졌다"며 "반등 국면이던 D램 시장이 엘피다 때문에 다시 보수적인 분위기"라고 밝혔다.
엘피다 인수전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5월 D램 가격은 보합세 혹은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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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주력 D램 제품인 DDR3 2Gb 256M×8 1333㎒의 4월 후반기 고정거래가격은 전기와 같은 1.11달러를 유지했다.
최근 D램 제품은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급등했다. 올해 1월 이후 고정거래가격 기준으로 3달 만에 20% 이상 올랐다. 이는 엘피다 파산을 틈타 D램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직접적으로 요구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번에 D램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한 것은 엘피다 영향과 함께 전기에 이미 가격 상승분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D램익스체인지는 "업체들 간 가격 협상으로 인해 4월 초 D램 고정거래가격 발표도 늦어졌다"며 "반등 국면이던 D램 시장이 엘피다 때문에 다시 보수적인 분위기"라고 밝혔다.
엘피다 인수전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5월 D램 가격은 보합세 혹은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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