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라우드 이후 핵심서비스로 부상 삼성, 미 전문업체 인수 등 경쟁력 강화 LG `베타서비스`…팬택, 허브개발 착수
클라우드가 스마트폰의 새로운 핵심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클라우드를 선보이며 클라우드 열풍을 촉발시킨 애플에 이어 최근에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경쟁에 합류하며 `클라우드 대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지난해 6월 애플이 아이클라우드(iCloud)를 발표하며,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가장 핵심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스마트폰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용자가 보유한 사진, 영상, 음악, 앱 등 콘텐츠를 하나의 계정에 저장해놓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도록 해 준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제품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기기의 이용자들을 자사 생태계에 묶어두는 `락 인(Lock-In)'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클라우드 시장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CPU와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사양 등 제품 경쟁력 면에서는 애플을 어느정도 따라 잡았지만, 스마트폰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차별화 요소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진영인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올 하반기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런칭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출시한 직후부터 `S클라우드' 전략을 마련하고 준비에 나서고 있다. 삼성이 지난 8일 미국의 클라우드서비스 전문업체인 엠스팟(M-Spot)을 인수한 것도 S클라우드 프로젝트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TV에서부터 스마트폰,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제품군이 가장 다양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시장에서 파괴력을 지닐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이 야심차게 준비한 S클라우드 준비 기간이 다소 오래 걸리는 이유 또한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솔루션을 찾기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S3에 드롭박스 서버용량 50GB를 제공하기로 한 것 또한 S클라우드를 완성하기 전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LG전자도 지난 1일 LG클라우드 베타서비스에 돌입했다. LG전자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를 스마트TV와 PC 등 폭넓은 제품에 적용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LG클라우드는 `실시간변환' 기술을 활용해 서버에 저장된 콘텐츠를 별도 다운로드 없이 스트리밍 방식으로 곧바로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팬택은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로 클라우드 시장에 바람을 일으킬 태세다. 팬택은 최근 `미디어 박스' 역할을 위한 새로운 디바이스 개발에 착수했다. 이 제품은 팬택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와 TV,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하는 장치다.
팬택은 지난 2월 사진, 동영상, 문서, 일정 등 실시간 동기화와 개인설정 백업을 제공하는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를 출시하며 국내 업체 중 가장 앞서 클라우드 시장공세에 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 솔루션 업계의 관계자는 "단말기 스펙이 어느 정도 평준화되고 있어 제조사들은 서비스를 고민할 수 밖에 없다"며 "제조사들에게도 클라우드 서비스는 머지않아 필수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해 아이클라우드를 선보이며 클라우드 열풍을 촉발시킨 애플에 이어 최근에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경쟁에 합류하며 `클라우드 대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지난해 6월 애플이 아이클라우드(iCloud)를 발표하며,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가장 핵심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스마트폰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용자가 보유한 사진, 영상, 음악, 앱 등 콘텐츠를 하나의 계정에 저장해놓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도록 해 준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제품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기기의 이용자들을 자사 생태계에 묶어두는 `락 인(Lock-In)'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클라우드 시장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CPU와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사양 등 제품 경쟁력 면에서는 애플을 어느정도 따라 잡았지만, 스마트폰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차별화 요소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진영인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올 하반기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런칭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출시한 직후부터 `S클라우드' 전략을 마련하고 준비에 나서고 있다. 삼성이 지난 8일 미국의 클라우드서비스 전문업체인 엠스팟(M-Spot)을 인수한 것도 S클라우드 프로젝트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TV에서부터 스마트폰,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제품군이 가장 다양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시장에서 파괴력을 지닐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이 야심차게 준비한 S클라우드 준비 기간이 다소 오래 걸리는 이유 또한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솔루션을 찾기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S3에 드롭박스 서버용량 50GB를 제공하기로 한 것 또한 S클라우드를 완성하기 전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LG전자도 지난 1일 LG클라우드 베타서비스에 돌입했다. LG전자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를 스마트TV와 PC 등 폭넓은 제품에 적용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LG클라우드는 `실시간변환' 기술을 활용해 서버에 저장된 콘텐츠를 별도 다운로드 없이 스트리밍 방식으로 곧바로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팬택은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로 클라우드 시장에 바람을 일으킬 태세다. 팬택은 최근 `미디어 박스' 역할을 위한 새로운 디바이스 개발에 착수했다. 이 제품은 팬택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와 TV,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하는 장치다.
팬택은 지난 2월 사진, 동영상, 문서, 일정 등 실시간 동기화와 개인설정 백업을 제공하는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를 출시하며 국내 업체 중 가장 앞서 클라우드 시장공세에 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 솔루션 업계의 관계자는 "단말기 스펙이 어느 정도 평준화되고 있어 제조사들은 서비스를 고민할 수 밖에 없다"며 "제조사들에게도 클라우드 서비스는 머지않아 필수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