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심판원, 오스람 핵심 특허 2건 무효 최종결정 내려
삼성-오스람-LG 얽힌 실타래 푸는 첫 판단 의미
삼성전자가 독일 조명업체인 오스람을 상대로 한 특허분쟁에서 승소했다.
특허심판원은 지난해 3월 삼성이 오스람의 발광다이오드(LED) 핵심 특허 2건에 대해 제기한 특허 무효심판에서 삼성의 무효주장을 받아들여 오스람 특허를 무효로 최종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무효로 결정된 오스람의 특허 2건은 청색 LED의 청색광을 백색광으로 바꾸는 `화이트 컨버전' 기술로, LED 조명의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허심판원은 2건의 특허 정정명세서 기재가 특허법이 정한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점이 발견됐고, 선행자료와 비교해 진보성 요건을 만족하지 못해 무효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허 무효결정은 삼성과 오스람, LG와 오스람 간에 얽힌 특허분쟁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나온 특허심판원의 첫 판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특허심판원 측의 설명이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3월 이후 특허심판원에 상대방의 특허(오스람 13건, 삼성 7건, LG 7건)에 대해 모두 40건(삼성, LG→오스람 23건, 오스람→삼성, LG 17건)의 무효심판을 제기했다. 이어 6월 이후에는 서울중앙지법에 침해소송과 맞소송을 제기하는 등 첨예한 특허분쟁을 벌여왔다.
양측이 이 같은 특허전쟁에 사활을 건 이유는 최근 LED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맞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LED 시장에서 삼성, 오스람, LG는 나란히 상위 2∼4위에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경쟁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고준호 심판장은 "사안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나머지 사건들도 당사자들에게 최대한 주장입증의 기회를 부여해 신속한 심리를 통해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전자가 독일 조명업체인 오스람을 상대로 한 특허분쟁에서 승소했다.
특허심판원은 지난해 3월 삼성이 오스람의 발광다이오드(LED) 핵심 특허 2건에 대해 제기한 특허 무효심판에서 삼성의 무효주장을 받아들여 오스람 특허를 무효로 최종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무효로 결정된 오스람의 특허 2건은 청색 LED의 청색광을 백색광으로 바꾸는 `화이트 컨버전' 기술로, LED 조명의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허심판원은 2건의 특허 정정명세서 기재가 특허법이 정한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점이 발견됐고, 선행자료와 비교해 진보성 요건을 만족하지 못해 무효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허 무효결정은 삼성과 오스람, LG와 오스람 간에 얽힌 특허분쟁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나온 특허심판원의 첫 판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특허심판원 측의 설명이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3월 이후 특허심판원에 상대방의 특허(오스람 13건, 삼성 7건, LG 7건)에 대해 모두 40건(삼성, LG→오스람 23건, 오스람→삼성, LG 17건)의 무효심판을 제기했다. 이어 6월 이후에는 서울중앙지법에 침해소송과 맞소송을 제기하는 등 첨예한 특허분쟁을 벌여왔다.
양측이 이 같은 특허전쟁에 사활을 건 이유는 최근 LED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맞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LED 시장에서 삼성, 오스람, LG는 나란히 상위 2∼4위에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경쟁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고준호 심판장은 "사안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나머지 사건들도 당사자들에게 최대한 주장입증의 기회를 부여해 신속한 심리를 통해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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