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3건 피해 접수… 소비자원 "전문의약품 전환 바람직"
사례1. 2012년 4월 박 모씨(만 55세, 여성)는 키미테를 부착하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기간 동안의 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사례2. 2012년 4월 정 모씨의 자녀(만 10세 어린이)는 키미테를 부착한 후 정신착란 증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뇌 검사를 받았다.
멀미를 방지하기 위해 귀 밑에 간편하게 붙이는 멀미약이 환각, 착란, 기억력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CISS)에 환각, 착란, 기억력장애 등 명문제약의 `키미테' 제품의 부작용 사례가 올해에만 13건이 접수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멀미약 제품의 시장규모는 생산액 기준으로 약 78억원이고, 이 중 명문제약의 키미테 제품이 47억여 원 정도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동 제품은 2011년 345만271매가 판매됐다.
키미테의 주성분인 `스코폴라민' 성분은 구토ㆍ반사 중추를 억제해 멀미로 인한 메스꺼움과 구토를 예방하는 효과를 갖고 있지만 눈동자 커짐, 시각장애, 기억력 손상, 환각, 착란 등의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다.
국내에서는 스코폴라민 함량에 따라 어린이용, 성인용으로 구분되며, 만 7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판매가 금지돼 있다. 현재 키메테는 의사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지만, 2012년 6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의약품 재분류안에 따라 향후 어린이용 제품은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하지만 소비자원측은 "성인에게도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성인용 제품도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역시 성인용 제품도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해, 소비자들이 키미테 사용 중 환각, 착란, 기억력장애 등의 이상 증세가 발생하면 즉시 제품을 제거하도록 당부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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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2012년 4월 정 모씨의 자녀(만 10세 어린이)는 키미테를 부착한 후 정신착란 증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뇌 검사를 받았다.
멀미를 방지하기 위해 귀 밑에 간편하게 붙이는 멀미약이 환각, 착란, 기억력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CISS)에 환각, 착란, 기억력장애 등 명문제약의 `키미테' 제품의 부작용 사례가 올해에만 13건이 접수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멀미약 제품의 시장규모는 생산액 기준으로 약 78억원이고, 이 중 명문제약의 키미테 제품이 47억여 원 정도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동 제품은 2011년 345만271매가 판매됐다.
키미테의 주성분인 `스코폴라민' 성분은 구토ㆍ반사 중추를 억제해 멀미로 인한 메스꺼움과 구토를 예방하는 효과를 갖고 있지만 눈동자 커짐, 시각장애, 기억력 손상, 환각, 착란 등의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다.
국내에서는 스코폴라민 함량에 따라 어린이용, 성인용으로 구분되며, 만 7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판매가 금지돼 있다. 현재 키메테는 의사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지만, 2012년 6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의약품 재분류안에 따라 향후 어린이용 제품은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하지만 소비자원측은 "성인에게도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성인용 제품도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역시 성인용 제품도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해, 소비자들이 키미테 사용 중 환각, 착란, 기억력장애 등의 이상 증세가 발생하면 즉시 제품을 제거하도록 당부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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