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윤대성ㆍ권태윤 교수
암ㆍ정상세포 구분기술 개발
암ㆍ정상세포 구분기술 개발
암세포는 왕성하게 세포분열을 하다가 공간이 비좁으면 특정 효소를 내놓아 주변 혈관벽이나 조직을 파괴한 후 그 공간을 차지한다. 이 때 분비되는 효소는 주변 조직을 분해시켜 암세포가 성장할 터를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 연구진이 이 효소를 감지해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세대 윤대성ㆍ권태윤 교수(의공학부ㆍ사진) 연구팀은 특정 효소가 몸 속 단백질을 분해하는 정도를 분석함으로써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고 암세포 활성화 정도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달리 적당한 환경이 주어지면 무한대로 증식하는 특징이 있다. 이 때 세포분열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면 주변 조직을 분해시키는 특정 효소(기질금속단백질가수분해효소)를 분비한다.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가면 혈관벽이나 조직을 파괴해 내부로 침투하면서 암세포가 다른 장기나 조직으로 이동하는 `전이'가 일어난다.
연구팀은 원자힘현미경(AFM)을 이용해 이 효소의 농도 차이를 알아내기 위한 실험을 했다. 원자힘현미경에는 길이 100㎛(1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두께 1㎛의 납작한 막대가 붙어있는데, 여기에 생체조직을 구성하는 주요 펩타이드들을 붙인 후 효소와의 반응 정도를 관찰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잘라지는 펩타이드의 양을 분석함으로써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쉽게 구분할 수 있었다. 특히 분해되는 양을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어 암세포의 활성도도 판단할 수 있었다. 실제 암세포를 갖고 실험한 결과 유전자 변형에 의해 돌연변이 효소를 만드는 세포도 구별할 수 있었다.
권태윤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암의 조기진단뿐만 아니라 맞춤형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일반연구자 지원사업 지원 하에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의 권위지인 `앙게반테 케미' 최신호에 게재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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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윤대성ㆍ권태윤 교수(의공학부ㆍ사진) 연구팀은 특정 효소가 몸 속 단백질을 분해하는 정도를 분석함으로써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고 암세포 활성화 정도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달리 적당한 환경이 주어지면 무한대로 증식하는 특징이 있다. 이 때 세포분열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면 주변 조직을 분해시키는 특정 효소(기질금속단백질가수분해효소)를 분비한다.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가면 혈관벽이나 조직을 파괴해 내부로 침투하면서 암세포가 다른 장기나 조직으로 이동하는 `전이'가 일어난다.
연구팀은 원자힘현미경(AFM)을 이용해 이 효소의 농도 차이를 알아내기 위한 실험을 했다. 원자힘현미경에는 길이 100㎛(1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두께 1㎛의 납작한 막대가 붙어있는데, 여기에 생체조직을 구성하는 주요 펩타이드들을 붙인 후 효소와의 반응 정도를 관찰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잘라지는 펩타이드의 양을 분석함으로써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쉽게 구분할 수 있었다. 특히 분해되는 양을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어 암세포의 활성도도 판단할 수 있었다. 실제 암세포를 갖고 실험한 결과 유전자 변형에 의해 돌연변이 효소를 만드는 세포도 구별할 수 있었다.
권태윤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암의 조기진단뿐만 아니라 맞춤형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일반연구자 지원사업 지원 하에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의 권위지인 `앙게반테 케미' 최신호에 게재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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