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화학상은 생체 내 신호전달의 핵심 고리 역할을 하는 세포막수용체의 기능을 밝혀낸 두 미국 과학자에게 주어졌다.
10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미 하워드휴즈연구소 로버트 레프코비츠(Robert Lefkowitz) 박사와 스탠퍼드대 의대 브라이언 코빌카(Brian Kobilka) 교수를 201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과학자는 세포 신호전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대부분의 생리적 활동을 조절하는 G-단백질연결수용체(GPCR:G-protein-linked receptor)를 연구했다.
우리 몸을 이루는 수조개의 세포는 막 표면의 수용체를 통해 외부 상황이나 환경을 감지하고 활동을 한다. 그 중에서도 GPCR은 가장 큰 그룹으로, 인간 유전체에는 약 800여종의 관련 유전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프코비츠 박사는 1968년 방사선을 이용해 세포 수용체를 추적하는 실험을 했다. 여러 종류의 호르몬에 방사성 요오드를 붙여 이들이 결합하는 수용체를 찾아내고 그 작동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코빌카 교수는 1980년대에 이 연구팀에 합류해, 인간 유전체 중 GPCR 관련 유전자를 찾아냈다. 연구진은 또한 외양과 작동 방식이 유사한 수많은 GPCR 종류가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더 나아가 2011년 코빌카는 특정 GPCR이 호르몬에 의해 활성화돼 세포 내부로 신호를 보내는 순간의 이미지를 포착하는 데도 성공했다.
오늘날 GPCR은 신약 개발 타깃의 50% 이상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PCR은 후각, 미각 등 감각뿐만 아니라 생식, 대사, 면역, 운동, 소화, 호흡, 순환, 수면, 심리작용 등 대부분의 생리적 기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이다.
한편 이들 수상자에는 총 800만크로네(약 13억36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수상식은 노벨의 사망일인 매년 12월 10일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안경애기자 naturean@
10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미 하워드휴즈연구소 로버트 레프코비츠(Robert Lefkowitz) 박사와 스탠퍼드대 의대 브라이언 코빌카(Brian Kobilka) 교수를 201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과학자는 세포 신호전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대부분의 생리적 활동을 조절하는 G-단백질연결수용체(GPCR:G-protein-linked receptor)를 연구했다.
우리 몸을 이루는 수조개의 세포는 막 표면의 수용체를 통해 외부 상황이나 환경을 감지하고 활동을 한다. 그 중에서도 GPCR은 가장 큰 그룹으로, 인간 유전체에는 약 800여종의 관련 유전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프코비츠 박사는 1968년 방사선을 이용해 세포 수용체를 추적하는 실험을 했다. 여러 종류의 호르몬에 방사성 요오드를 붙여 이들이 결합하는 수용체를 찾아내고 그 작동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코빌카 교수는 1980년대에 이 연구팀에 합류해, 인간 유전체 중 GPCR 관련 유전자를 찾아냈다. 연구진은 또한 외양과 작동 방식이 유사한 수많은 GPCR 종류가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더 나아가 2011년 코빌카는 특정 GPCR이 호르몬에 의해 활성화돼 세포 내부로 신호를 보내는 순간의 이미지를 포착하는 데도 성공했다.
오늘날 GPCR은 신약 개발 타깃의 50% 이상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PCR은 후각, 미각 등 감각뿐만 아니라 생식, 대사, 면역, 운동, 소화, 호흡, 순환, 수면, 심리작용 등 대부분의 생리적 기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이다.
한편 이들 수상자에는 총 800만크로네(약 13억36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수상식은 노벨의 사망일인 매년 12월 10일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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