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5~10년간 장기적 육성... 이공계 기피현상도 해소
연구인력 내년까지 1000명 확대 그룹차원 R&D 본격화
연구인력 내년까지 1000명 확대 그룹차원 R&D 본격화
현대오트론(대표 권문식)이 전장 제어부문 인력 확보와 차량용 반도체 전문가 양성에 직접 발벗고 나선다. 현재 중ㆍ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전장 부문 관심을 유도할 수 있게 회사 자체 시스템을 구축, 향후 5∼10년 간 꾸준히 투자해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오트론은 회사 내부 인력 양성은 물론, 이공계 기피 현상 타파 등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는 복안이다.
11일 현대오트론 고위 관계자는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해 인력 확보가 힘들지만, 현재 중ㆍ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장제어 분야에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회사 자체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5∼10년 간 장기적 관점에서 이들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국내 차량용 반도체 전문가는 물론, 경험한 사람조차 전무하다"며 "이 학생들은 현대오트론이 자체 계획한 시스템과 프로그램에 의해 육성된 뒤, 10년 뒤 현대오트론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그는 "아직 외부에 밝힐 단계는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현대오트론은 지난 4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케피코 등 현대차그룹 전장 제어 연구 인력을 모아 만들어 졌다. 차량용 반도체는 물론 전장제어부품 국산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인력을 확보, 현재 약 500여명 인력을 보유 중이며, 내년까지 1000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현재 진행 중인 신입사원 채용과 향후 경력직 채용을 통해 올해까지 600명의 인력이 확보될 것"이라며 "내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내 계열사에 종사하는 전장제어 부품 연구 인력을 모두 현대오트론으로 모아 본격적으로 연구ㆍ개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오트론은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반도체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는 이들의 구체적 운영 방침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해외 업체들에게 너무 의존했지만, 반도체 설계, 검증 인력이 있어야 전장제어 부품 사업을 운영하는데 효율적이다"며 "반도체 인력 중 60%는 제 값을 주고 반도체를 구매하기 위해, 20%는 기존 차량용 반도체 응용, 10%는 우리 IP 보호와 독자 개발을 위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 종류만 1000가지가 넘고 수량 기준으론 수억 개에 달하는 만큼 전장 부품 사업을 위해 반도체를 잘 아는 사람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 그룹은 지난 달 현대케피코에 15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오트론과 현대케피코의 합병설이 제기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현대오트론은 연구 개발 중심 회사로 기계ㆍ설비 생산 중심인 현대케피코와 문화가 이질적이고 운영 방식이 달라 당분간 합병은 없다"며 "현대케피코 유상증자는 10월 말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11일 현대오트론 고위 관계자는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해 인력 확보가 힘들지만, 현재 중ㆍ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장제어 분야에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회사 자체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5∼10년 간 장기적 관점에서 이들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국내 차량용 반도체 전문가는 물론, 경험한 사람조차 전무하다"며 "이 학생들은 현대오트론이 자체 계획한 시스템과 프로그램에 의해 육성된 뒤, 10년 뒤 현대오트론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그는 "아직 외부에 밝힐 단계는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현대오트론은 지난 4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케피코 등 현대차그룹 전장 제어 연구 인력을 모아 만들어 졌다. 차량용 반도체는 물론 전장제어부품 국산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인력을 확보, 현재 약 500여명 인력을 보유 중이며, 내년까지 1000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현재 진행 중인 신입사원 채용과 향후 경력직 채용을 통해 올해까지 600명의 인력이 확보될 것"이라며 "내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내 계열사에 종사하는 전장제어 부품 연구 인력을 모두 현대오트론으로 모아 본격적으로 연구ㆍ개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오트론은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반도체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는 이들의 구체적 운영 방침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해외 업체들에게 너무 의존했지만, 반도체 설계, 검증 인력이 있어야 전장제어 부품 사업을 운영하는데 효율적이다"며 "반도체 인력 중 60%는 제 값을 주고 반도체를 구매하기 위해, 20%는 기존 차량용 반도체 응용, 10%는 우리 IP 보호와 독자 개발을 위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 종류만 1000가지가 넘고 수량 기준으론 수억 개에 달하는 만큼 전장 부품 사업을 위해 반도체를 잘 아는 사람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 그룹은 지난 달 현대케피코에 15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오트론과 현대케피코의 합병설이 제기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현대오트론은 연구 개발 중심 회사로 기계ㆍ설비 생산 중심인 현대케피코와 문화가 이질적이고 운영 방식이 달라 당분간 합병은 없다"며 "현대케피코 유상증자는 10월 말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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