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악성 프로그램으로 영업 방해"
쿠팡 "마케팅 방법 연구과정중 실수"
쿠팡 "마케팅 방법 연구과정중 실수"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와 쿠팡이 시장의 1등 경쟁을 넘어 법적 분쟁 절차까지 밟는 등 갈등이 심상찮은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는 지난 12일 악성프로그램을 활용해 불법마케팅을 벌인 혐의로 쿠팡을 수사기관에 형사고소 했다. 티몬은 쿠팡 측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류 제 48조 2항(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정보통신시스템, 데이터 또는 프로그램 등을 훼손ㆍ멸실ㆍ변경ㆍ위조하거나 그 운용을 방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하 악성프로그램)을 전달 또는 유포하여서는 아니 된다)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티몬에 따르면 쿠팡 측은 영업 마케팅 대행업체를 이용해 그동안 악성 애드웨어를 마케팅에 이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애드웨어는 사용자의 컴퓨터에 몰래 숨어 들어와 개인정보를 빼 가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검색 포털등에 `티몬' 혹은 `티켓몬스터'를 사용자가 검색하면 쿠팡 메인 화면으로 이동하게 한 것이다.
이에 쿠팡 측은 고의적인 행동은 아니었고 내부적으로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연구하던 과정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는 9월 14일 시작돼 10월 11일까지 9월의 800만원과 10월의 500만원 등 총 1300만원의 극히 작은 규모로 진행된 테스트였다"며 "부적절한 의도를 가지고 전략적으로 선택한 방법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쿠팡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무너뜨린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행해질 조사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자세다.
이에 대해 티몬 관계자는 "그동안 마케팅 집행 방식에는 변화 및 문제가 없음에도 생산성이 떨어져 왔음을 고민했었는데 쿠팡의 불법적인 마케팅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 같다"며 "쿠팡이 극히 작은 규모로 이번 마케팅을 진행해온 것이 아니라 그동안 꽤 큰 비용을 지불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 이 불법마케팅을 적극 사용한 것이 밝혀지면 영업방해죄 항목의 책임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시장이 올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쟁이 심화되면서 2조원에 안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두 회사의 성장률도 지난해만큼 폭발적이지 않아 이런 무리한 경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불법 마케팅과 관련한 법정싸움은 티몬과 쿠팡 뿐 아니라 타업계에서도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취업포털이 잡코리아는 티몬과 같은 내용으로 사람인을 고소한 적이 있고,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도 네오콘소프트의 불법 애드웨어를 이용한 광고영업 행위를 업무방해죄로 고소해 승소한 적이 있다.
유정현기자 juneyoo@
티켓몬스터(이하 티몬)는 지난 12일 악성프로그램을 활용해 불법마케팅을 벌인 혐의로 쿠팡을 수사기관에 형사고소 했다. 티몬은 쿠팡 측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류 제 48조 2항(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정보통신시스템, 데이터 또는 프로그램 등을 훼손ㆍ멸실ㆍ변경ㆍ위조하거나 그 운용을 방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하 악성프로그램)을 전달 또는 유포하여서는 아니 된다)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티몬에 따르면 쿠팡 측은 영업 마케팅 대행업체를 이용해 그동안 악성 애드웨어를 마케팅에 이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애드웨어는 사용자의 컴퓨터에 몰래 숨어 들어와 개인정보를 빼 가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검색 포털등에 `티몬' 혹은 `티켓몬스터'를 사용자가 검색하면 쿠팡 메인 화면으로 이동하게 한 것이다.
이에 쿠팡 측은 고의적인 행동은 아니었고 내부적으로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연구하던 과정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는 9월 14일 시작돼 10월 11일까지 9월의 800만원과 10월의 500만원 등 총 1300만원의 극히 작은 규모로 진행된 테스트였다"며 "부적절한 의도를 가지고 전략적으로 선택한 방법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쿠팡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무너뜨린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행해질 조사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자세다.
이에 대해 티몬 관계자는 "그동안 마케팅 집행 방식에는 변화 및 문제가 없음에도 생산성이 떨어져 왔음을 고민했었는데 쿠팡의 불법적인 마케팅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 같다"며 "쿠팡이 극히 작은 규모로 이번 마케팅을 진행해온 것이 아니라 그동안 꽤 큰 비용을 지불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 이 불법마케팅을 적극 사용한 것이 밝혀지면 영업방해죄 항목의 책임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시장이 올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쟁이 심화되면서 2조원에 안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두 회사의 성장률도 지난해만큼 폭발적이지 않아 이런 무리한 경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불법 마케팅과 관련한 법정싸움은 티몬과 쿠팡 뿐 아니라 타업계에서도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취업포털이 잡코리아는 티몬과 같은 내용으로 사람인을 고소한 적이 있고,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도 네오콘소프트의 불법 애드웨어를 이용한 광고영업 행위를 업무방해죄로 고소해 승소한 적이 있다.
유정현기자 june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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