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명의 외국인투자자를 위해 한국거래소의 부산데이터센터가 연간 65억원의 비용을 지출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노회찬(새진보정당추진회의) 의원은 한국거래소에서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 6월부터 기존의 서울 라우터(파생상품 주문접속 네트워크장치)말고도 부산데이터센터에 라우터를 설치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여기에 들어간 초기 네트워크 장치 설치비용은 22억원, 1년간 유지비용은 65억원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부산 라운터를 통한 하루평균 파생상품 주문은 외국인 72계좌로부터 전체 호가주문의 97%인 2682만건이 접수됐다. 이 때문에 부산 라우터가 소수의 외국인을 위한 특혜라는 것이 노 의원측 주장이다. 거래소의 일평균 전체 파생상품거래는 총 6801만건(서울 4045만건)으로 부산 라우터를 통한 72명 외국인의 거래비중은 약 39.4%에 해당한다.
노회찬 의원은 "부산 라우터는 소수의 투기세력이 더 활개를 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한 격"이라며 "접속속도와 같은 투자환경에 관한 정보를 거래소가 비공개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의혹이 생길 수 밖에 없어 투명하게 인프라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노회찬(새진보정당추진회의) 의원은 한국거래소에서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 6월부터 기존의 서울 라우터(파생상품 주문접속 네트워크장치)말고도 부산데이터센터에 라우터를 설치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여기에 들어간 초기 네트워크 장치 설치비용은 22억원, 1년간 유지비용은 65억원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부산 라운터를 통한 하루평균 파생상품 주문은 외국인 72계좌로부터 전체 호가주문의 97%인 2682만건이 접수됐다. 이 때문에 부산 라우터가 소수의 외국인을 위한 특혜라는 것이 노 의원측 주장이다. 거래소의 일평균 전체 파생상품거래는 총 6801만건(서울 4045만건)으로 부산 라우터를 통한 72명 외국인의 거래비중은 약 39.4%에 해당한다.
노회찬 의원은 "부산 라우터는 소수의 투기세력이 더 활개를 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한 격"이라며 "접속속도와 같은 투자환경에 관한 정보를 거래소가 비공개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의혹이 생길 수 밖에 없어 투명하게 인프라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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