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배 빠른 업무처리… 차세대 스토리지 각광
에너지 소모량 적고 안정적
이용 범위 점차 확대 추세
가격 개선한 기술개발 관건
메모리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최근 차세대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SD는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로, 기존 HDD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낮은데다 안정성이 높고 정보를 읽고 쓰는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그 사용 범위가 점차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CPU의 속도는 약 600배 증가한 반면, 하드디스크의 속도 증가는 약 20배 수준에 그쳐 전체 컴퓨팅 성능 향상의 애로사항이 돼 왔습니다. 반면 플래시메모리에 기초한 SSD는 컴퓨팅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같은 반도체 기반 장치이기 때문에 CPU, RAM의 속도에 맞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디스크에 데이터가 저장된 지점까지 디스크 헤더가 이동해야 하는 탐색시간이 존재하지 않아 속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SSD는 HDD에서 필수인 모터가 제거돼 소음과 발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소형, 경량화 하기에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SSD 기반의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가 사용자에게서 인기를 끄는 이유도 컴퓨터 부팅에 있어 SSD를 장착하면 수 초 만에 부팅이 완료되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아이패드를 필두로 해 최근 각종 IT디바이스에서 SSD를 적극 활용하면서 일반 소비자에게도 SSD는 점차 익숙한 IT용어가 돼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격적인 부분에서 HDD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이 지적되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를 활용한 기술들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10월 발표된 시장조사 업체 아이서플라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2년 3분기 글로벌 SSD 출하량은 105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46만대)보다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올해 3분기에는 SSD 글로벌 출하량이 분기 기준으로 1000만대를 최초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SSD 기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대형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에 SSD를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모색되고 있습니다. 특히 스토리지 업계는 데이터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빅데이터 환경을 맞이해 더욱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SSD 스토리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버의 성능향상,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유로운 가상 머신 운영, 빅데이터 환경에서 스토리지 병목 현상을 제거하면서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으로 SSD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스토리지 시장에서 HDD가 테이프를 대체한 것처럼 이번에는 SSD가 HDD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SSD는 전통적인 HDD에 비해 10배 이상 빠르고 더 작은 상면을 필요로 하며 더 낮은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슷하면 고객이 HDD 스토리지를 고객이 고집할 이유가 없는 게 이유입니다.
실제 지난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10년 뒤인 2022년에는 기업용 스토리지 환경에서 90%의 디스크가 SSD로 구축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트너는 2015년에는 SSD만으로 구성된 스토리지 시장은 약 4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스토리지 기업들은 SSD 스토리지를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의 SSD와 HDD 혼용방식의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를 벗어나 SSD만으로 구성된 올(All) SSD 스토리지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아키텍처와 실시간 중복제거 기술을 통해 HDD만으로 이루어진 스토리지와 가격이 비슷하면서도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올 플래시 스토리지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결국 비즈니스 속도 향상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높아지는 한, 고속의 대용량 처리 업무에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SSD 스토리지는 비즈니스의 민첩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스토리지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업체들은 향후 올(All) SSD 스토리지의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SSD 전용 스토리지의 아키텍처와 실시간 중복 제거 기술을 통합해 기존 스토리지 가격을 넘지 않는 선에서 고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용철기자 jungyc@
자료제공=한국EMC
이용 범위 점차 확대 추세
가격 개선한 기술개발 관건
메모리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최근 차세대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SD는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로, 기존 HDD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낮은데다 안정성이 높고 정보를 읽고 쓰는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그 사용 범위가 점차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CPU의 속도는 약 600배 증가한 반면, 하드디스크의 속도 증가는 약 20배 수준에 그쳐 전체 컴퓨팅 성능 향상의 애로사항이 돼 왔습니다. 반면 플래시메모리에 기초한 SSD는 컴퓨팅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같은 반도체 기반 장치이기 때문에 CPU, RAM의 속도에 맞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디스크에 데이터가 저장된 지점까지 디스크 헤더가 이동해야 하는 탐색시간이 존재하지 않아 속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SSD는 HDD에서 필수인 모터가 제거돼 소음과 발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소형, 경량화 하기에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SSD 기반의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가 사용자에게서 인기를 끄는 이유도 컴퓨터 부팅에 있어 SSD를 장착하면 수 초 만에 부팅이 완료되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아이패드를 필두로 해 최근 각종 IT디바이스에서 SSD를 적극 활용하면서 일반 소비자에게도 SSD는 점차 익숙한 IT용어가 돼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격적인 부분에서 HDD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이 지적되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를 활용한 기술들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10월 발표된 시장조사 업체 아이서플라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2년 3분기 글로벌 SSD 출하량은 105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46만대)보다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올해 3분기에는 SSD 글로벌 출하량이 분기 기준으로 1000만대를 최초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SSD 기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대형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에 SSD를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모색되고 있습니다. 특히 스토리지 업계는 데이터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빅데이터 환경을 맞이해 더욱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SSD 스토리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버의 성능향상,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유로운 가상 머신 운영, 빅데이터 환경에서 스토리지 병목 현상을 제거하면서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으로 SSD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스토리지 시장에서 HDD가 테이프를 대체한 것처럼 이번에는 SSD가 HDD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SSD는 전통적인 HDD에 비해 10배 이상 빠르고 더 작은 상면을 필요로 하며 더 낮은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슷하면 고객이 HDD 스토리지를 고객이 고집할 이유가 없는 게 이유입니다.
실제 지난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10년 뒤인 2022년에는 기업용 스토리지 환경에서 90%의 디스크가 SSD로 구축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트너는 2015년에는 SSD만으로 구성된 스토리지 시장은 약 4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스토리지 기업들은 SSD 스토리지를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의 SSD와 HDD 혼용방식의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를 벗어나 SSD만으로 구성된 올(All) SSD 스토리지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아키텍처와 실시간 중복제거 기술을 통해 HDD만으로 이루어진 스토리지와 가격이 비슷하면서도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올 플래시 스토리지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결국 비즈니스 속도 향상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높아지는 한, 고속의 대용량 처리 업무에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SSD 스토리지는 비즈니스의 민첩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스토리지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업체들은 향후 올(All) SSD 스토리지의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SSD 전용 스토리지의 아키텍처와 실시간 중복 제거 기술을 통합해 기존 스토리지 가격을 넘지 않는 선에서 고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용철기자 jungyc@
자료제공=한국E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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