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통신 연결 통합 모바일 전자상거래 지원
SE ㆍ 통신망 서비스 사용 권한 위임
모바일카드 발급ㆍ관리 전과정 제어
소비자는 앱 하나로 간편 결제 가능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출근길 집에서 나올 때 항상 두가지를 빠뜨리지 않았나 확인합니다. 바로 휴대폰과 지갑입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두툼한 지갑은 남겨 두고 휴대폰 하나만 챙기면 되는 새로운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갑이 아닌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쿠폰 등을 담아 놓고 쓸 수 있는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모바일 전자지갑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구글은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구글이 선보인 이 서비스(구글 월릿)는 스마트폰에 각종 쿠폰, 마일리지 카드, 각종 신용카드 등 그동안 지갑 속에 넣어 몸에 지녀야 했던 것들을 고스란히 휴대폰으로 옮겨와 각종 상품 구매대금과 서비스 이용요금 등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런데 2011년 구글이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를 선보이는 게 가능했던 것은 바로 국내 IT서비스기업 SK C&C가 세계 1위 전자지불결제 업체인 미국 퍼스트데이터코퍼레이션(FDC, First Data Corporation)과 함께 TSM이라는 핵심 솔루션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TSM(Trusted Service Manager)은 모바일 NFC 서비스 인에이블러(Enabler)로서 NFC 폰에 모바일 신용 카드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발급ㆍ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e커머스 인에이블러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컨설팅부터 솔루션 선정, 시스템 구축에 이르기까지 B2B사업을 위해 필요한 제반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즉, 스마트폰이 일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 요즘 TSM 기술은 더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바일 결제(Mobile Payment)를 위해서 TSM이 왜 필요할까요?
우선 신용카드를 살펴볼까요? 신용카드사는 시스템을 이용해서 신용카드 내에 SE(Secure Element)를 탑재해 결제에 필요한 교통, 신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됩니다. 이 때 SE에 필요한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개인 데이터를 심는 작업을 `발급'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 휴대폰을 살펴보면, 휴대폰에 쏙 들어가 있는 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이라는 가입자 식별모듈이 있습니다. 이 USIM도 스마트카드 기반이며, 사용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Secure Element의 일종입니다.
여기서 바로 많은 사람들이 영감을 얻은 것이지요. `아∼ 휴대폰 안에 있는 Secure Element에도 신용카드를 넣는 것이 가능하겠구나. 휴대폰에 신용카드를 넣을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영감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사나 은행 같은 금융 서비스 제공자와 통신 서비스 제공자를 연결해야 합니다. 금융서비스 제공자와 Secure Element 제공자가 달라졌기 때문에 서로 연결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나라만 해도 3개의 이동통신사업자와 수많은 금융 서비스 제공자가 있으며, 미국 같이 큰 나라는 더욱 많겠지요. 만약 이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된다면, 많은 관리비용이 필요하고, 소비자 또한 일관성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기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TSM (Trusted Service Manager)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즉, 금융 서비스 제공자 측과 통신 서비스 제공자 측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서비스 관리자'가 양측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쉽게 얘기하자면, TSM은 금융서비스 제공자로부터는 서비스 제공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고, 통신서비스 제공자로부터는 Secure Element 사용 권한과 통신 망 사용 권한을 위임받아, 최종 소비자에게 일관성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모바일 결제의 핵심은 바로 `보안'이라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 회사와 다양한 절차를 거쳐야 한번의 결제가 성사되다보니, 고객 정보가 노출될 만한 통로도 다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TSM은 결제가 이뤄지는 전 과정을 제어합니다. 또 TSM의 핵심 기능은 모바일 신용카드의 신청 및 발급, 정지를 포함하는 라이프싸이클 매니지먼트를 구현할 뿐 아니라 서비스 제공자의 계정과 모바일 디바이스(단말기)관리 등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즉, TSM은 통신사와 금융사, 도소매점 등 모든 모바일 결제 서비스 참여업체들이 고객 정보 기밀을 유지하면서 전자지갑을 통한 신용카드, 선불카드, 쿠폰, 기프트 카드 등 각종 모바일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 기술입니다.
TSM은 신용카드사, 쿠폰사업자, 은행, 선불카드사업자 및 이동통신사의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각 서비스 공급업체의 애플리케이션 및 발급을 관리해야 합니다. 또 고객 휴대폰의 제조사, 운영시스템,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 및 일련번호와 소비자가 속한 통신사의 무선발급(OTA, Over The Air)까지 TSM이 관리하게 됩니다.
신용카드가 휴대폰으로 옮겨온다면 무선발급(OTA) 편의성이 커집니다. 기존 신용카드의 경우 발급을 위해서는 1∼2주 이상 택배 아저씨를 기다려야 하며, 한번 발급된 신용카드의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사용자가 직접 카드를 들고 은행을 찾아가거나, 아예 이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OTA 기능을 이용해 모바일 핸드폰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게 되면, 사용자가 언제 어디에 있던 휴대폰만 켜져 있다면, 서비스 발급 및 관리가 원격에서 발급이 가능하게 됩니다.
심화영기자 dorothy@
도움말=SK C&C
모바일카드 발급ㆍ관리 전과정 제어
소비자는 앱 하나로 간편 결제 가능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출근길 집에서 나올 때 항상 두가지를 빠뜨리지 않았나 확인합니다. 바로 휴대폰과 지갑입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두툼한 지갑은 남겨 두고 휴대폰 하나만 챙기면 되는 새로운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갑이 아닌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쿠폰 등을 담아 놓고 쓸 수 있는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모바일 전자지갑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구글은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구글이 선보인 이 서비스(구글 월릿)는 스마트폰에 각종 쿠폰, 마일리지 카드, 각종 신용카드 등 그동안 지갑 속에 넣어 몸에 지녀야 했던 것들을 고스란히 휴대폰으로 옮겨와 각종 상품 구매대금과 서비스 이용요금 등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런데 2011년 구글이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를 선보이는 게 가능했던 것은 바로 국내 IT서비스기업 SK C&C가 세계 1위 전자지불결제 업체인 미국 퍼스트데이터코퍼레이션(FDC, First Data Corporation)과 함께 TSM이라는 핵심 솔루션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TSM(Trusted Service Manager)은 모바일 NFC 서비스 인에이블러(Enabler)로서 NFC 폰에 모바일 신용 카드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발급ㆍ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e커머스 인에이블러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컨설팅부터 솔루션 선정, 시스템 구축에 이르기까지 B2B사업을 위해 필요한 제반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즉, 스마트폰이 일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 요즘 TSM 기술은 더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바일 결제(Mobile Payment)를 위해서 TSM이 왜 필요할까요?
우선 신용카드를 살펴볼까요? 신용카드사는 시스템을 이용해서 신용카드 내에 SE(Secure Element)를 탑재해 결제에 필요한 교통, 신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됩니다. 이 때 SE에 필요한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개인 데이터를 심는 작업을 `발급'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 휴대폰을 살펴보면, 휴대폰에 쏙 들어가 있는 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이라는 가입자 식별모듈이 있습니다. 이 USIM도 스마트카드 기반이며, 사용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Secure Element의 일종입니다.
여기서 바로 많은 사람들이 영감을 얻은 것이지요. `아∼ 휴대폰 안에 있는 Secure Element에도 신용카드를 넣는 것이 가능하겠구나. 휴대폰에 신용카드를 넣을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영감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사나 은행 같은 금융 서비스 제공자와 통신 서비스 제공자를 연결해야 합니다. 금융서비스 제공자와 Secure Element 제공자가 달라졌기 때문에 서로 연결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나라만 해도 3개의 이동통신사업자와 수많은 금융 서비스 제공자가 있으며, 미국 같이 큰 나라는 더욱 많겠지요. 만약 이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된다면, 많은 관리비용이 필요하고, 소비자 또한 일관성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기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TSM (Trusted Service Manager)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즉, 금융 서비스 제공자 측과 통신 서비스 제공자 측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서비스 관리자'가 양측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쉽게 얘기하자면, TSM은 금융서비스 제공자로부터는 서비스 제공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고, 통신서비스 제공자로부터는 Secure Element 사용 권한과 통신 망 사용 권한을 위임받아, 최종 소비자에게 일관성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모바일 결제의 핵심은 바로 `보안'이라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 회사와 다양한 절차를 거쳐야 한번의 결제가 성사되다보니, 고객 정보가 노출될 만한 통로도 다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TSM은 결제가 이뤄지는 전 과정을 제어합니다. 또 TSM의 핵심 기능은 모바일 신용카드의 신청 및 발급, 정지를 포함하는 라이프싸이클 매니지먼트를 구현할 뿐 아니라 서비스 제공자의 계정과 모바일 디바이스(단말기)관리 등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즉, TSM은 통신사와 금융사, 도소매점 등 모든 모바일 결제 서비스 참여업체들이 고객 정보 기밀을 유지하면서 전자지갑을 통한 신용카드, 선불카드, 쿠폰, 기프트 카드 등 각종 모바일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 기술입니다.
TSM은 신용카드사, 쿠폰사업자, 은행, 선불카드사업자 및 이동통신사의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각 서비스 공급업체의 애플리케이션 및 발급을 관리해야 합니다. 또 고객 휴대폰의 제조사, 운영시스템,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 및 일련번호와 소비자가 속한 통신사의 무선발급(OTA, Over The Air)까지 TSM이 관리하게 됩니다.
신용카드가 휴대폰으로 옮겨온다면 무선발급(OTA) 편의성이 커집니다. 기존 신용카드의 경우 발급을 위해서는 1∼2주 이상 택배 아저씨를 기다려야 하며, 한번 발급된 신용카드의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사용자가 직접 카드를 들고 은행을 찾아가거나, 아예 이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OTA 기능을 이용해 모바일 핸드폰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게 되면, 사용자가 언제 어디에 있던 휴대폰만 켜져 있다면, 서비스 발급 및 관리가 원격에서 발급이 가능하게 됩니다.
심화영기자 dorothy@
도움말=SK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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