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계 "시장 위축될까" 우려
홈플러스를 필두로 대형마트들이 알뜰폰 시장에 본격 진출하자,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중소 업체들은 대형마트의 시장 진출이 알뜰폰 전체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자사 브랜드 독점체계를 갖춰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대형 유통점인 홈플러스(대표 이승한)는 통신물가 안정을 위해 알뜰폰서비스인 `플러스모바일(Plus Mobile)'을 출시하며, KT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21일부터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플러스모바일은 7개월 동안 준비기간을 거쳐 전국 134개 점포에서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한다. 특히 플러스모바일은 요금제, 단말기, 가입, 고객관리 등의 모든 서비스를 홈플러스가 직접 제공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홈플러스는 월 2만4000원과 2만8000원에 각각 데이터 100MB/500MB, 음성 150분/200분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요금제를 비롯해 초당 통화료 1원의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운 유심 요금제 등 총 5종을 내놨다.
알뜰폰 시장에는 홈플러스를 필두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유통업계의 공세에 기존 중소 알뜰폰 업체들은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망없이 인터넷과 전화판매에 의존하는 중소업체들의 경우 막강한 유통망을 가진 대형마트 알뜰폰 등장으로 인해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홈플러스의 경우 자사의 알뜰폰 서비스와 이동통신 3사의 통신상품을 함께 유통하며 경쟁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하지만, 다른 알뜰폰 사업자들의 상품은 현재까지 판매할 계획이 없는 상태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우유를 판매하고 자사의 PB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경쟁하고 있지만, 알뜰폰은 PB상품만 판매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앞으로 여러 알뜰폰 상품을 동시에 취급하며 유통망을 형성해 준다면 시장활성화 측면에서 환영할만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알뜰폰 업체의 사장은 "대형 유통회사는 단말기 유통에 집중해 단말기자급제 활성화를 통한 국민의 통신비 부담해소에 일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판매하려는 알뜰폰 상품은 후불제 위주로 선불 위주의 중소업체와는 겹치는 영역이 아니다"며 "다른 후불제 알뜰폰 사업자들 역시 CJ와 태광 등 대기업 위주로 형성돼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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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점인 홈플러스(대표 이승한)는 통신물가 안정을 위해 알뜰폰서비스인 `플러스모바일(Plus Mobile)'을 출시하며, KT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21일부터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플러스모바일은 7개월 동안 준비기간을 거쳐 전국 134개 점포에서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한다. 특히 플러스모바일은 요금제, 단말기, 가입, 고객관리 등의 모든 서비스를 홈플러스가 직접 제공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홈플러스는 월 2만4000원과 2만8000원에 각각 데이터 100MB/500MB, 음성 150분/200분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요금제를 비롯해 초당 통화료 1원의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운 유심 요금제 등 총 5종을 내놨다.
알뜰폰 시장에는 홈플러스를 필두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유통업계의 공세에 기존 중소 알뜰폰 업체들은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망없이 인터넷과 전화판매에 의존하는 중소업체들의 경우 막강한 유통망을 가진 대형마트 알뜰폰 등장으로 인해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홈플러스의 경우 자사의 알뜰폰 서비스와 이동통신 3사의 통신상품을 함께 유통하며 경쟁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하지만, 다른 알뜰폰 사업자들의 상품은 현재까지 판매할 계획이 없는 상태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우유를 판매하고 자사의 PB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경쟁하고 있지만, 알뜰폰은 PB상품만 판매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앞으로 여러 알뜰폰 상품을 동시에 취급하며 유통망을 형성해 준다면 시장활성화 측면에서 환영할만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알뜰폰 업체의 사장은 "대형 유통회사는 단말기 유통에 집중해 단말기자급제 활성화를 통한 국민의 통신비 부담해소에 일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판매하려는 알뜰폰 상품은 후불제 위주로 선불 위주의 중소업체와는 겹치는 영역이 아니다"며 "다른 후불제 알뜰폰 사업자들 역시 CJ와 태광 등 대기업 위주로 형성돼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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