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형 KAIST 교수 등 `SW교육봉사단` 발족
올해 20개ㆍ내년 100여개 시범학교 확대 계획
올해 20개ㆍ내년 100여개 시범학교 확대 계획
미래창조과학부가 초ㆍ중등 시절부터 컴퓨터 언어를 가르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민간 단체에서 이를 먼저 추진해 주목된다.
21일 김진형(사진) KAIST 교수는 "매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SW 컴퓨터 언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지만 실질적으로 나선 정부가 없었다"며 "더이상 정부의 움직임을 기다리기 보다,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이들이 모여 초ㆍ중ㆍ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교육에 나서자는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교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앱센터운동본부는 `SW 교육봉사단'을 발족한다. 오는 26일 서울 도곡동 KAIST SW대학원에서 SW 교육봉사단 발기인 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미 조현정 SW산업협회장, 박수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등 100명 내외의 뜻을 같이한 이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봉사단은 앞서 지난해 말부터 서울교육대학 부설 초등학교, 성서중학교, 과천중앙고등학교 등 세개 학교를 대상으로 주말마다 컴퓨터 언어를 다루는 `코딩'교육을 진행했다. 서울교대 부설 초등학교는 코딩을 이용해 동영상 카드 만들기를 진행했고, 과천중앙고는 스마트폰 앱 만들기에 대해 교육했다.
김 교수는 "초등학생들의 경우 코딩 교육 몇 번만에 자신들이 더 창의적인 코딩을 만들어 동영상카드를 만드는 등 습득 속도가 남달랐다"며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코딩 교육을 통한 창의력을 발휘하고, 컴퓨터 언어에 대한 재미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SW교육봉사단은 발기인 대회를 거쳐 봉사자를 모집한 후 올해 20여개, 내년 100여개까지 시범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1년에 1만명의 교육자가 나올 수 있도록 봉사자와 대상자 범위 등을 키워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와 대기업의 후원 또는 참여도 도모할 생각이다.
김 교수는 "미국뿐 아니라 최근 중국, 일본까지도 학창시절에 코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코딩 교육이 단순 IT 수단에 그치지 않고, 생각하는 방법과 문제를 푸는 방법을 가르쳐준다는 점을 미뤄, 정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많은 움직임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SW교육 봉사단 발족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swkorea.org)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미래부는 초ㆍ중등 SW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아직 자세한 방법은 준비단계이며, 정규 교과과정 포함까지는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21일 김진형(사진) KAIST 교수는 "매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SW 컴퓨터 언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지만 실질적으로 나선 정부가 없었다"며 "더이상 정부의 움직임을 기다리기 보다,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이들이 모여 초ㆍ중ㆍ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교육에 나서자는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교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앱센터운동본부는 `SW 교육봉사단'을 발족한다. 오는 26일 서울 도곡동 KAIST SW대학원에서 SW 교육봉사단 발기인 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미 조현정 SW산업협회장, 박수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등 100명 내외의 뜻을 같이한 이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봉사단은 앞서 지난해 말부터 서울교육대학 부설 초등학교, 성서중학교, 과천중앙고등학교 등 세개 학교를 대상으로 주말마다 컴퓨터 언어를 다루는 `코딩'교육을 진행했다. 서울교대 부설 초등학교는 코딩을 이용해 동영상 카드 만들기를 진행했고, 과천중앙고는 스마트폰 앱 만들기에 대해 교육했다.
김 교수는 "초등학생들의 경우 코딩 교육 몇 번만에 자신들이 더 창의적인 코딩을 만들어 동영상카드를 만드는 등 습득 속도가 남달랐다"며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코딩 교육을 통한 창의력을 발휘하고, 컴퓨터 언어에 대한 재미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SW교육봉사단은 발기인 대회를 거쳐 봉사자를 모집한 후 올해 20여개, 내년 100여개까지 시범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1년에 1만명의 교육자가 나올 수 있도록 봉사자와 대상자 범위 등을 키워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와 대기업의 후원 또는 참여도 도모할 생각이다.
김 교수는 "미국뿐 아니라 최근 중국, 일본까지도 학창시절에 코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코딩 교육이 단순 IT 수단에 그치지 않고, 생각하는 방법과 문제를 푸는 방법을 가르쳐준다는 점을 미뤄, 정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많은 움직임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SW교육 봉사단 발족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swkorea.org)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미래부는 초ㆍ중등 SW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아직 자세한 방법은 준비단계이며, 정규 교과과정 포함까지는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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