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평년과 다른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숲이나 공원에 흔히 볼 수 있는 박새의 산란과 부화가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홍릉숲에 있는 박새의 첫 산란일이 4월 18일로,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래 7년 만에 가장 늦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박새의 첫 산란일은 성남 중앙공원 4월 8일, 제주 한라수목원 4월 11일, 서울 홍릉숲 4월 18일 순이었다. 부화일 역시 성남 4월 29일, 제주 5월 9일, 서울 5월 12일 등 5월 초ㆍ중순에 걸쳐 있어 4월 하순에 부화했던 평년에 비해 2주 가량 늦어졌다.
박새는 1년 간 봄철에 두 번의 번식을 하는데, 올해 박새의 첫 산란일과 부화일이 늦어짐에 따라 박새의 2차 번식이 어려울 것으로 산림과학원 측은 전망했다.
박찬열 산림생태연구과 박사는 "4월에 눈이 내릴 정도로 유독 올 봄이 더디게 찾아오는 등 평년과 다른 기후변화가 숲속 생명에게 영향을 미쳐 박새의 첫 산란일과 부화일이 늦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도심 박새 한 마리는 연간 8만5000∼10만마리의 애벌레를 잡아먹는 해충구제 역할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박새의 첫 산란과 부화과정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국립산림과학원은 홍릉숲에 있는 박새의 첫 산란일이 4월 18일로,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래 7년 만에 가장 늦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박새의 첫 산란일은 성남 중앙공원 4월 8일, 제주 한라수목원 4월 11일, 서울 홍릉숲 4월 18일 순이었다. 부화일 역시 성남 4월 29일, 제주 5월 9일, 서울 5월 12일 등 5월 초ㆍ중순에 걸쳐 있어 4월 하순에 부화했던 평년에 비해 2주 가량 늦어졌다.
박새는 1년 간 봄철에 두 번의 번식을 하는데, 올해 박새의 첫 산란일과 부화일이 늦어짐에 따라 박새의 2차 번식이 어려울 것으로 산림과학원 측은 전망했다.
박찬열 산림생태연구과 박사는 "4월에 눈이 내릴 정도로 유독 올 봄이 더디게 찾아오는 등 평년과 다른 기후변화가 숲속 생명에게 영향을 미쳐 박새의 첫 산란일과 부화일이 늦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도심 박새 한 마리는 연간 8만5000∼10만마리의 애벌레를 잡아먹는 해충구제 역할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박새의 첫 산란과 부화과정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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